연합의 힘이 활발하게 발휘된 리니지2M의 최근 공성전은 아덴성을 점령한 혈맹들이 전보다 다수 연합에 소속되어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새로운 성주가 등장해도 같은 연합 내에서 교체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여러 월드에서 연합이 힘을 발휘하는 중이다.

하지만 월드의 포상금은 다소 감소하는 추세다. 다이아 포상금은 전과 마찬가지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추가로 오랜 시간 상승세를 이어가던 아데나 포상금까지 큰 폭을 보이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기존 서버보다 높은 포상금을 가지던 안타라스까지 이제는 기존 서버와 유사한 수준으로 포상금이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경제가 침체되는 모습이다.


▲ 월드 등급 1위는 리오나다.




■ 서버별 월드 공성 '아덴성' 현황

최근 아덴성 공성 날짜 : 2021.06.06 / 다음 아덴성 공성 날짜 : 2021.06.20

월드 등급이 등장하고 진행된 첫 월드 공성전은 비교적 많은 월드에서 성주가 교체된 모습을 보인다. 이는 다수의 월드 내 연합이 확대된 것에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성주 혈맹도 대부분 월드 내 거대 연합에 소속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많은 아덴성의 주인이 교체되는 상황에서 카인 서버 터줏대감인 'jnc' 혈맹은 13회 수성을 달성하여 여전히 건재함을 자랑했다. 비록 카인 월드는 포상금이 높은 곳은 아니지만 하나의 혈맹이 반년 이상 아덴성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그하르트에서는 3회까지 수성에 성공하며 아덴성을 차지하고 있던 '조가네' 혈맹이 '신화의' 혈맹에 성주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두 혈맹은 같은 연합 소속이므로 치열한 전쟁 끝에 성을 뺏겼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자리의 주인, 대표가 교체된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일부 서버에서는 여러 차례 수성을 이어오다가 성을 뺏겼던 이들이 리벤지 매치로 성을 되찾은 것을 볼 수 있다. 리오나의 '스위트홈' 혈맹은 원래 아덴성 수성을 이어가던 중 성주 자리를 뺏기고, 약 한 달만에 다시 성을 쟁취했다. 그밖에 에리카의 'ROYAL' 혈맹 역시 4회까지 수성에 성공하다가 '직진' 혈맹에 성주를 내어준 후 이번 공성전에서 다시 성을 찾아왔다.

재밌는 점은 에리카의 지난 성주인 '직진' 혈맹의 군주와 이번 리오나의 아덴성을 점령한 성주 '스위트홈'의 군주가 같은 이름이라는 것. 어쩌면 해당 유저와 혈맹은 최근 서버 이전을 기점으로 둥지를 옮겼고, 그로 인해 리오나, 에리카 월드의 성주에도 변화가 있었을지 모른다.


▲ 리오나의 성주 '스위트홈' 혈맹(좌), 에리카의 전 성주 '직진' 혈맹(우)은 유사성을 보인다.



최근 공성전의 포상금을 살펴보면 다이아는 물론 아데나까지 15개 월드의 총 포상금이 하락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공성전의 다이아 포상금은 총 685만 6613으로 지난 공성전 포상금보다 1.9% 정도 하락했으며, 아데나 포상금은 845억 7595만 7467로 전보다 약 7.9% 감소했다.

월드별 다이아 포상금을 비교하면 50만을 넘는 월드가 6개였지만, 이번 공성전에서는 단 3곳으로 반 토막 났다. 게다가 이제까지 아데나 포상금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었는데, 이번 공성전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 것! 전체적인 포상금이 많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폐쇄된 월드인 안타라스는 지난 공성까지 기존 월드보다 높은 다이아 포상금을 보였지만, 이제는 기존 월드와 비슷한 수준까지 포상금이 내려왔다.

다이아 최고 포상금을 달성한 월드는 리오나로 69만 214를 기록, 이는 지난번 최고 다이아 포상금인 안타라스의 73만 8323보다 6.5% 감소한 수치다. 또한, 지난 공성에서 아데나 기록을 세웠던 드비안느 82억 9637만 5813에서 6.8% 감소한 77억 3004만 9267의 에리카 월드가 이번 공성 아데나 포상금 최고로 기록됐다.

다이아와 아데나 모두 15개 월드 총합 포상금, 월드 개별 최고 포상금까지 전부 하락세인 것. 그만큼 모든 월드에서 경제가 다소 침체된 것으로 생각된다.



▲ 안타라스의 포상금이 많이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