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시절, 마법의 주문 'thereisnourflevel'

기자는 살면서 높은 사양의 게임을 해본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애초에 컴퓨터 스펙이 높지도 않았으며, 2011년 초 북미 시절부터 롤(이하 리그 오브 레전드)을 즐겼던 올드 유저로서 찰흙 감성의 캐릭터에 빠져있던 탓일까. 그래픽에 민감하지 않은 성격이라 스킬만 잘 맞는다면 아무 문제 없었다.

그러다 문득 동료 기자가 추천해준 게임이 있었는데, 섬세함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락스타 게임의 레데리2(레드 데드 리뎀션2)이다. 레데리2의 밀도 있게 들어찬 나무와 수풀, 바위 등의 환경 표현 그리고 게임 속 인물들과 상호작용을 하는 모습들을 본 이후 기자의 눈은 섬세한 그래픽과 역동적인 캐릭터의 움직임에 새로운 자극을 받게 되었다.

▲ 그래픽 수준이 매우 감동적이다..

기자는 이 게임을 안정적인 그래픽으로 즐기고 싶었고, 자연스레 그래픽 카드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 중 눈에 띈 것은 바로 기가바이트에 속한 Gaming OC 제품군이다. 이는 보급형 제품군에 속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준수한 성능을 자랑하며 높은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기가바이트에서 이번 Gaming OC 제품군의 하이엔드급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RTX 3070 Ti GAMING OC 8G를 출시했다. 이전의 지포스 RTX 3070 GAMING OC 8G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며, 부스트클럭은 15MHz 차이로 큰 차이는 없다. 결정적으로 VRAM이 GDDR 6에서 GDDR 6X로 변경되어서 대역폭이 448GB/s에서 608GB/s로 향상되었다.

직접 일주일 가량 사용해보니 성능은 매우 준수한 편이다. 지포스 RTX 3070 Ti GAMING OC 8G의 외형과 실제 게임을 돌려 본 성능 테스트까지 해봤다. 과연 어떤 그래픽 카드인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제품 사양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3070 Ti GAMING OC 8G 성능


제품 사진

▲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3070 Ti GAMING OC 8 박스 외관

▲ 박스 뒷면에는 제품설명이 써있고

▲ 옆면은 간단한 제품명이 써있다

▲ 매서운 눈빛..

▲ 제품을 보기 위해 박스를 열어보면

▲ 그래픽 카드와

▲ 제품 설명서 그리고 매뉴얼이 있다

▲ 포장이 되어있는 모습

▲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 좋은건 한번 더

▲ 위에서 보면

▲ 간단한 레터링이 들어가 있다

▲ 메인보드 장착부와

▲ DP x 2 / HDMI x 2 단자를 지원한다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3070 Ti GAMING OC 8G 그래픽 카드이다. 온도에 따라 팬이 정지하는 3D ACTIVE FAN을 사용하여 쿨링 성능은 물론이며 소음까지 해결했다. 또한, 그래핀 나노 윤활유를 사용하여 팬 수명을 2.1배 늘려주어서 더블 볼 베어링의 수명과 동일하다.

3개 팬의 회전이 서로 맞물리는 반대 방향으로 동작하여, 같은 방향으로 회전할 때보다 공기 흐름이 원활해져 더 높은 냉각 효율을 보여준다. 5열 교차형 구리 히트파이프는 뛰어난 냉각성능으로 오버클럭 중에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해준다.


테스트 환경


◈ 테스트 PC 사양 정리
CPU인텔 10세대 i5-11400
쿨러PROLIMATECH ARTISTS 3r
메인보드기가바이트 B560M AORUS PRO
VGAGIGABYTE 지포스 RTX 3070 Ti GAMING OC 8G
RAM삼성전자 DDR4 8GB PC4-21300 *2
저장장치WD BLUE SN550 M.2 NVMe (500GB)
케이스투렉스 DOMA-PRO PCI 오픈형 케이스
▲ 테스트에는 기가바이트의 그래픽 카드가 사용됐다


성능 테스트

성능 테스트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3D MARK사의 'TimeSpy(타임스파이)'와 'FireStrike(파이어스트라이크)'를 사용했다.

▲ 타임스파이 그래픽 스코어는 14,979점

▲ 파이어스트라이크 그래픽 스코어는 35,489점이다


타임스파이와 파이어스트라이크 벤치마크 결과, 각각 그래픽 스코어는 14,979점과 35,489점으로 이전 3070의 33,000점 정도의 스코어였던 점을 생각하면 1,000~2,000점 정도가 더 높다.


게임 테스트



레드 데드 리뎀션2


▲ 그래픽 설정 값, 대부분 낮음으로 설정하여 진행했다

▲ 마을에서 걸어다닐 때는 평균 96프레임

▲ 말을 타고 뛰어다닐 땐 평균 103프레임이다

▲ 벤치마크 결과 평균 92프레임이 나온다



툼 레이더

▲ 디스플레이 NVIDIA RTX DLSS를 적용한 모습

▲ 그래픽은 최대한 높음으로 설정했다

▲ 벤치마크 결과 평균 88프레임이 나온다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 오디세이 또한 그래픽을 최대한 높였다

▲ 벤치마크 결과 평균 53프레임



마무리하며..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3070 Ti GAMING OC 8G 그래픽 카드는 지름 80mm의 쿨링팬 3개를 탑재했다. GPU와 메모리 파워페이즈가 직접 맞닿은 다이렉트 터치 히트싱크, 5열 교차형 구리 히트파이프는 뛰어난 냉각성능으로 오버클럭 중에도 안정적이며, 그래픽 카드 온도에 맞춰 자동으로 팬이 실행되는 3D ACTIVE FAN 솔루션을 탑재하여 쿨링성능과 소음문제를 해결했다.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레드 데드 리뎀션2를 포함한 2가지의 게임을 해보니, 최적화가 잘 안되는 유비 소프트 게임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를 제외하고 평균 8~90프레임을 유지했으며, 시간이 지나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전 세대의 메인스트림급인 3070보다 더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이며, 실제로 게임을 실행해 보니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레데리2와 같은 높은 사양의 게임을 즐기려는 게이머들에게 만족시켜줄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는 아직 그래픽 대란으로 인해 구매를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며, 전국의 모든 게이머 또한 같은 입장일 것이다. 엔비디아에서는 올해 2월 말부터 소프트웨어를 통해 채굴을 제한하는 그래픽 카드를 출시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하드웨어를 통해 채굴 성능을 제한하는 방식인 LHR 칩이 탑재된 그래픽 카드를 출시한다고 예고했다.

결론적으로 신제품과 LHR 칩이 탑재된 그래픽 카드가 계속 나와야 게이머들의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하루빨리 그래픽 카드의 대란으로부터 벗어나, 품귀 현상이 사라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