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누아의 경험이 이번에는 플레이어에게 어떤 충격을 안겨줄까? E3 2021에서 미처 다뤄지지 않은 '세누아 사가 헬블레이드2'가 Xbox 게임즈 쇼케이스 익스텐드를 통해 공개됐다.


이날 영상을 통해 등장한 타밈 안토니아데스 닌자 씨어리 공동 설립자 겸 디자인 디렉터는 2019년 더 게임어워드 공개 이후 별다른 정보가 없었던 게임의 개발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전작인 '헬블레이드: 세누아의 희생'은 조현병을 앓는 주인공 세누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특히 게임은 세누아가 겪는 환청과 환시, 망상 등을 플레이어가 직접 경험하는 듯 표현하는 독특한 비주얼과 전개로 평단의 호평을 끌어냈다. 그간 액션 연출과 그래픽 부분에서는 좋은 평을 받았지만, 게임 내적인 부분에서는 아쉬움을 자아내게 했다. 헬블레이드의 평가는 이러한 닌자 씨어리 편견을 씻어내기에 충분했다.


작품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닌자 씨어리를 Xbox 게임 스튜디오 편입하는 데 큰 동기가 되기도 했다.

새로운 닌자 씨어리를 이끈 만큼 헬블레이드 시리즈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바탕으로 개발진은 게임을 더 특별하게 만들고 싶었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9세기 아이슬란드를 보다 현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닌자 씨어리는 아트팀과 오디오팀을 현지에 보내 사진 측량을 하고 위성 자료를 결합해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세누아를 훌륭하게 연기해내며 더 게임어워드 2017, BAFTA 어워드 2018에서 최고의 연기상을 받은 멜리나 유르겐스는 현실적이고 잔혹한 전투를 구현하기 위해 2년 여간 특별한 훈련을 해오기도 했다. 닌자 씨어리는 이와 연계해 다양한 전투 애니메이션과 함께 멜리나를 3D 스캐닝하고 에픽 게임즈와 협력해 차세대 디지털 캐릭터 구현에 힘썼다.

타밈 안토니아데스 디렉터의 발표 이후 이어진 영상은 그간의 개발 과정과 일부 게임 내용을 함께 담아냈으며 세누아와 노스먼이 절망과 고통 속에서 진정으로 바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날 발표된 정보 외의 게임에 대한 상세한 출시일 등의 정보는 따로 밝혀지지 않았다. 단 게임은 여타 Xbox 스튜디오의 게임들처럼 Xbox 게임 패스를 통해 출시 당일 즐길 수 있다. 한편 닌자 씨어리는 현재 프로젝트 마라, 더 인사이드 프로젝트 등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