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트의 승자는 아프리카 프릭스였다. '노아' 오현택의 봇 리 신이라는 강수는 아쉽게 통하지 않았다.

첫 아래 바위게 싸움이 탑을 제외한 모든 챔피언이 벌이는 4:4 교전으로 커졌다. 와중 가장 먼저 전장에 뛰어든 '플라이' 송용준의 세트가 안면 강타를 두 번 연속으로 완벽하게 사용하며 4킬을 몰아쳤다. 덕분에 아프리카 프릭스가 4킬을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다.

12분경 '노아'의 리 신이 '레오'의 바루스를 솔로 킬 내는 슈퍼 플레이를 해냈다. 그러나 아프리카 프릭스의 빠른 대처에 되레 손해로 연결됐다. 전반적인 주도권을 꽉 잡은 아프리카 프릭스는 드래곤 세 마리를 독식하며 운영 상 우위를 점했다. 그동안 곳곳에서 소규모 난전이 벌어졌지만 흐름이 바뀔 정도의 큰 사고는 없었다.

네 번째 드래곤 등장 직전 첫 번째 정면 한타가 시작됐다. 과감하게 진입한 '플라이'의 세트로 인해 kt 롤스터의 진형이 위아래로 갈렸고, 또다시 아프리카 프릭스가 승리했다. 바람의 영혼을 획득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굳히기를 위해 kt 롤스터의 블루 지역에서 곧바로 싸움을 걸었다. 하지만 '도브' 김재연의 녹턴이 재빨리 불을 끈 상태에서 kt 롤스터가 필사적으로 저항하며 한차례 시간이 끌렸다.

경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미드에서 변수를 만들려던 '노아'의 리 신이 허무하게 끊기며 아프리카 프릭스가 바론을 획득했다. 바람의 영혼과 바론 버프를 동시에 두른 아프리카 프릭스 앞에 장애물은 없었고, 봇을 거칠게 밀고 들어가 단번에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