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가 연승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에 이어 T1까지 2:0으로 완파하며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2세트에서는 T1의 공격 패턴을 완벽히 읽고 있다는 듯이 받아치면서 압승을 일궈냈다.

리브 샌드박스는 초반부터 유리한 경기를 이어갔다. T1이 미드에서 '페이트' 유수혁의 제이스를 끊어내기 위한 시도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를 알아챈 리브 샌드박스 역시 철저하게 대비했다. '페이트'가 끝까지 점멸을 아껴서 3인 다이브 속에서 살아남았다. 그 사이에 '크로코-에포트'가 합류해 미드에서 3킬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상체' 전투에서 압승을 거둔 리브 샌드박스에게 협곡의 전령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

흐름은 그대로 봇으로 이어졌다. T1이 한 번은 킬을 냈지만, 그 다음 전투부터 다시 리브 샌드박스가 점수를 냈다. 잘 성장한 '서밋-크로코'의 오공-럼블까지 합류해 화끈한 궁극기를 선보이며 아군의 완승을 이끌었다. 어느덧 킬 스코어는 8:1까지 격차가 벌어지면서 리브 샌드박스가 승기를 굳히는 단계까지 흘러갔다.

바론 버프를 두른 리브 샌드박스는 거침 없이 진격했다. 럼블과 오공의 위력적인 궁극기로 상대를 몰아넣은 뒤, 일방적인 공성에 돌입했다. T1이 아지르의 궁극기와 함께 반격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리브 샌드박스가 공격을 이어갈 기회를 만들어줄 뿐이었다. 리브 샌드박스는 과감하게 다이브에 성공하면서 24분에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