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종각 LoL파크에서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10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리브 샌드박스는 T1을 제물로 2연승에 성공했고, DRX와 더불어 가장 분위기가 좋지 않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프레딧 브리온을 2:1로 잡아내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1경기 1세트, T1은 '케리아' 류민석이 서포터 리 신을 가져가며 밴픽부터 상대를 혼란에 빠뜨렸다. 경기 분위기도 좋았고, 주도권도 T1에게 있었고, 바텀과 미드 억제기에 이어 쌍둥이 타워까지 파괴할 정도로 유리했다. 그러나 리브 샌드박스는 전투로 상황을 반전시켰다. '페이트' 유수혁의 세트가 상대 시야 밖에서 갑자기 나타나 상대를 당황시키고 환상적인 한타 구도를 통해 리브 샌드박스가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어진 2세트는 T1이 많이 흔들렸다. '칸나' 김창동의 리 신은 6레벨 타이밍에 궁극기를 찍지 않는 등, 큰 실수를 범하기도 했고, 합류 과정에서의 호흡이나 판단도 매우 좋지 못하면서 리브 샌드박스가 에이스를 띄우고 앞서나갔다. T1은 실수가 연이어 나왔다. 결국, 리브 샌드박스가 깔끔한 경기력으로 24분 만에 T1을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2경기 1세트, 한화생명e스포츠가 드디어 첫 세트 승리를 따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탑에서 '두두' 이동주의 그웬이 슈퍼 플레이로 갱킹을 받아치며 '아서' 박미르의 리 신이 좋은 타이밍에 합류해 프레딧 브리온의 세트와 우디르를 잡았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한타에서도 좋은 포커싱으로 상대 핵심 챔프를 먼저 잘랐고, 시즌 경기 중 가장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1:0을 만들었다.

프레딧 브리온이 반격에 나섰다. 초반부터 '쵸비' 정지훈의 세트에게 2데스를 안겼고, '라바' 김태훈의 아지르가 상대 의도를 파악한 플레이로 급성장했다. 드래곤을 꾸준히 챙긴 프레딧 브리온은 한타 위주 단단한 조합의 힘으로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1:1을 만들었다.

마지막 승자는 한화생명e스포츠였다. 서로 경기력이 썩 좋았다고 볼 순 없었지만, 한화생명e스포츠는 천천히 가는 길을 택했다. 그리고, 바론을 미끼로 상대를 불러내 라칸의 멋진 플레이와 더불어 나머지 선수들도 하나 되어 대승을 거두고 드디어 시즌 첫 승리를 이뤄냈다.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10일 차 결과

1경기 리브 샌드박스 2 VS 0 T1

1세트 리브 샌드박스 승 VS 패 T1
2세트 리브 샌드박스 승 VS 패 T1

2경기 프레딧 브리온 1 VS 2 한화생명e스포츠

1세트 프레딧 브리온 패 VS 승 한화생명e스포츠
2세트 프레딧 브리온 승 VS 패 한화생명e스포츠
3세트 프레딧 브리온 패 VS 승 한화생명e스포츠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순위 현황

1위 젠지 e스포츠 4승 0패 +5
2위 담원 기아 3승 1패 +3
3위 농심 레드포스 3승 1패 +2
3위 아프리카 프릭스 3승 1패 +2
5위 T1 2승 2패 +1
5위 리브 샌드박스 2승 2패 +1
7위 kt 롤스터 1승 3패 -1
8위 프레딧 브리온 1승 3패 -2
9위 한화생명e스포츠 1승 3패 -5
10위 DRX 0승 4패 -6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11일 차 일정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VS 아프리카 프릭스 - 23일 오후 5시
2경기 담원 기아 VS 프레딧 브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