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일) 2021 LPL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2주 7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3경기에 나선 LNG e스포츠(이하 LNG)가 디펜딩 챔피언 로얄 네버 기브 업(이하 RNG)를 2:0으로 완파하고 5연승을 달성하며 단독 1위에 올랐다.

1세트는 '타잔 이승용이 지배했다. 다이애나를 꺼낸 '타잔'은 초반 무리한 다이브를 시도하다가 허무하게 퍼블을 내줬으나 머지않아 봇-탑 갱킹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손해를 메웠다. 중반부터 진정한 쇼타임이 시작됐는데, 교전이 벌어질 때마다 궁극기를 적재적소에 꽂아 넣으며 LNG의 연전연승을 이끌었다. 경기는 결국 LNG의 완승으로 끝났고, '타잔'은 MVP로 선정됐다.

기세를 올린 LNG가 2세트는 압승으로 끝냈다. 라인전부터 '크라인'의 녹턴을 찍어누른 '아이콘'의 르블랑이 끈질긴 봇 로밍을 통해 대량 득점했다. 이에 '알레'의 그웬을 제외한 모든 챔피언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힘싸움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수준의 격차가 발생했다. LNG는 RNG를 일방적으로 때리며 반격의 여지조차 주지 않은 채 넥서스를 파괴했다. 경기 종료 시간은 29분, 글로벌 골드 차이는 무려 1만 3천이었다.

한편, LNG는 지난 2주 4일 차 2경기서 펀플러스 피닉스에게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외 첫 경기 상대였던 빅토리 파이브를 비롯해 비리비리 게이밍, 징동 게이밍 등 만나는 모든 팀을 꺾으며 LPL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10위(8승 8패),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에 그쳤던 LNG가 서머 스플릿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 2021 LPL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순위 현황


사진 출처 : LPL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