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2021 LPL 서머 스플릿 3주 2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1경기에서 LNG e스포츠(이하 LNG)와 선더토크 게이밍(이하 TT)의 풀세트 혈전이 펼쳐진 가운데, LNG가 53분의 장기전 끝에 3세트서 승리하며 6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1세트, LNG가 하체 힘으로 무난하게 승리했다. 초반 탑 다이브를 허용한 '알레'의 그웬과 정글 동선에서 말려버린 '타잔' 이승용의 신 짜오가 별다른 존재감을 발휘하지 않았음에도 완승을 거둔 것이었다. 확연한 체급 차에 2세트도 일방적일 것으로 예측됐는데, '샤오펑'의 리 신이 12분 만에 11킬을 만드는 역대급 캐리에 성공하며 TT가 한 점을 만회했다.

일격을 당한 LNG가 3세트에서 미드 제라스라는 전략 픽을 꺼낸 가운데, LPL답지 않은 침묵이 길게 이어지며 33분 동안 단 세 개의 킬이 나왔다. LNG는 TT가 바람의 영혼 획득을 앞둔 여섯 번째 드래곤 등장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오브젝트를 둔 정면 한타에선 역시나 LNG가 밀릴 수밖에 없었고, 일곱 번째 드래곤 싸움에서 끝내 TT에게 바람의 영혼을 내줬다.

여러 번의 힘싸움 끝에 LNG의 모든 억제기를 파괴한 TT가 마무리를 노리며 적진에서 농성을 벌였다.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던 와중 '알레'의 세트가 후방 순간 이동으로 '쌈디' 이재훈의 이즈리얼을 낚아챘다. 기회를 포착한 LNG의 본대가 모조리 뛰쳐나와 이즈리얼을 단번에 제압했고, 곧장 미드로 달려 TT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한편, 2경기에선 로그 워리어스와 탑 e스포츠가 풀세트 승부를 벌였다. 1세트서 '나이트'의 사일러스가 '포포'의 르블랑을 찍어누르며 탑 e스포츠의 승리를 견인했다. 그러자 로그 워리어스는 사일러스를 밴하고 '포포'에게 다시금 르블랑을 맡겨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마지막 픽으로 사일러스를 잡은 '나이트'가 또다시 노데스 캐리를 선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로그 워리어스가 영리한 백도어로 극적 승리를 거뒀다.


■ 2021 LPL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3주 2일 차 결과

1경기 선더토크 게이밍 1 vs 2 LNG e스포츠
1세트 선더토크 게이밍 패 vs 승 LNG e스포츠
2세트 선더토크 게이밍 승 vs 패 LNG e스포츠
3세트 선더토크 게이밍 패 vs 승 LNG e스포츠

2경기 탑 e스포츠 1 vs 2 로그 워리어스
1세트 탑 e스포츠 승 vs 패 로그 워리어스
2세트 탑 e스포츠 패 vs 승 로그 워리어스
3세트 탑 e스포츠 패 vs 승 로그 워리어스


■ 2021 LPL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순위 현황

1위 LNG e스포츠 6승 0패 +8
2위 에드워드 게이밍 4승 0패 +7
3위 레어 아톰 4승 1패 +4
4위 WE 3승 0패 +5
5위 펀플러스 피닉스 3승 1패 +4
6위 오 마이 갓 3승 1패 +2
7위 징동 게이밍 2승 2패 +2
7위 쑤닝 2승 2패 +2
9위 LGD 게이밍 2승 2패 +1
10위 인빅터스 게이밍 2승 2패 0
11위 탑 e스포츠 1승 2패 -1
12위 비리비리 게이밍 1승 3패 -3
13위 로얄 네버 기브 업 0승 2패 -3
14위 울트라 프라임 1승 4패 -6
15위 빅토리 파이브 0승 3패 -6
16위 로그 워리어스 0승 4패 -7
17위 선더토크 게이밍 0승 5패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