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도, 리브 샌드박스도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젠지 e스포츠는 개막전 이후로 4연승을 달리며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리브 샌드박스는 한화생명 e스포츠, T1을 잡았다. 두 팀은 모두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강팀이기에 '젠지 e스포츠도 잡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24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리는 2021 LCK 서머 스플릿 12일 차 경기가 열린다. 젠지 e스포츠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리브 샌드박스의 승리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리브 샌드박스는 젠지 e스포츠를 지난 스프링 시즌 2라운드에 2:0으로 잡은 기억이 있다. 당시 리브 샌드박스는 4연패를 기록하면서 분위기가 굉장히 좋지 않았음에도 젠지 e스포츠를 잡는 역대급 이변을 보여줬다. 승리의 1등 공신은 정글러 '크로코'였지만, 1라운드 내내 리브 샌드박스의 약점으로 지적된 봇 라인의 안정감이 올라간 부분도 승리에 영향을 줬다.

서머 스플릿의 리브 샌드박스 하체는 장, 단점이 명확하게 갈리는 중이다. 서포터 '에포트'가 최근 로밍과 플레이메이킹에 두각을 보이며 리브 샌드박스의 2연승을 도왔다. 반면, 원거리 딜러 '프린스'는 베인 등으로 가진 캐리력은 입증했지만 한타에서 불안한 모습이 몇 차례 나왔다.

젠지 e스포츠의 봇 라인도 비슷한 상황이다. 서포터 '라이프'는 서머 시즌에도 한타에서 높은 기여도를 유지하고 있고, 로밍 플레이도 뛰어나다. 반면에 원거리 딜러 '룰러'는 최근 몇 경기에서 한타 시작과 함께 잘리는 모습이 여러 번 나와 젠지 e스포츠 팬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했다.

이번 젠지 e스포츠와 리브 샌드박스의 대결에서도 봇 라인에 시선이 많이 가게 될 듯하다. 라인전을 이기고 서포터의 발을 먼저 풀어주는 팀의 운영적 우세가 예상되고, '룰러'와 '프린스'의 캐리력과 안정감 대결이 한타 승패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2021 LCK 서머 스플릿 12일 차 경기 일정

1경기 젠지 e스포츠 vs 리브 샌드박스 - 24일 오후 5시
2경기 T1 vs 농심 레드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