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금일(2일),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를 통해 서커펀치가 개발한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디렉터즈 컷을 발표했다.

다양한 개선 사항 가운데 가장 눈에 띈 건 그간 소문만 무성하던 '이키섬'에 대한 부분이다. 디렉터즈 컷에서는 새로운 지역으로 이키섬이 추가된다. 이키섬은 큐슈와 쓰시마 사이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여몽연합군의 일본원정 당시 쓰시마와 더불어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몽골에 대한 일련의 소문을 접한 사카이 진은 이키섬으로 향하게 되고 이곳에서 개인적인 어떠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이키섬은 새로운 캐릭터를 비롯해 탐험 거리, 그리고 갑옷 등 수많은 콘텐츠가 추가된다. 단순히 새로운 지역이 추가되는 게 아닌 이동 수단인 말을 비롯해 미니 게임, 그리고 새로운 기술과 적들이 등장하는 만큼, 본편과는 색다른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S4와 PS5 모두 지원하는 디렉터즈 컷이지만, PS5에서는 몇 가지 특별한 기능들이 추가로 제공된다. 먼저 일본어 립싱크에 대한 부분이다. 기존에는 영어 립싱크만 지원했기에 일본어로 플레이할 경우 어색하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그러나 PS5에서는 실시간 시네마틱 렌더링 기능 덕분에 드디어 일본어 립싱크가 추가된다.

이어서 듀얼센스가 마침내 완벽하게 적용된다. 햅틱 피드백과 적응형 트리거 기능이 추가되고 이외에도 PS5의 3D 오디오 성능에 힘입어 더욱 사실적인 오디오를 지원할 예정이며, 더욱 빠른 로딩, 그리고 4K 60프레임을 지원하는 등 많은 부분이 개선됨을 알렸다.


이키섬을 비롯해 기존의 세이브 데이터는 디렉터즈 컷과 연동된다. 이키섬은 별개의 DLC나 엔딩 이후에 진행하는 지역이 아닌, 본편의 2장 토요타마를 해방한 후 방문할 수 있다.

한편, 디렉터즈 컷 출시에 앞서 여러 개선 사항들이 업데이트된다. 컨트롤러 레이아웃과 관련해 새로운 접근성 옵션이 추가되며, 이외에도 전투 중 대상을 록온하는 기능이 패치를 통해 적용된다. 이외에도 멀티플레이 모드인 '전설'과 관련한 새로운 업데이트도 몇 주 내로 새롭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서커펀치 관계자는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를 통해 전했다.


'고스트 오브 쓰시마' 디렉터즈 컷은 8월 20일 출시 예정이다. 국내 가격 여부는 미정이며, PS5 버전은 69.99달러, PS4 버전은 59.99달러로 정해졌다.

한편, 기존에 PS4 버전을 구매한 유저를 위해 소니는 세 가지의 업그레이드 조건을 가져왔다. 단순히 PS4 버전의 디렉터즈 컷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에는 19.99달러가 들며, PS4 디렉터즈 컷을 PS5 디렉터즈 컷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에는 9.99달러가, 끝으로 PS4 일반 버전을 PS5 디렉터즈 컷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에는 29.99달러를 지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