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온라인으로 치러진 EACC 서머 2021 녹아웃 스테이지 2일 차 결과, 한국의 민초단이 우여곡절 끝에 세미 파이널에 안착했다. 한편, 크레이지 윈은 지난 녹아웃 스테이지 1일 차에 이어 이번에도 울브즈 웨이보를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페이즈 클랜과 울브즈 웨이보의 7경기 1세트, 'JUBJUB'과 'Lihaohao'는 서로 한 골씩 주고받으며 팽팽히 맞섰고,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보지 못하며 연장으로 흘렀다. 페이즈 클랜의 'JUBJUB'이 연장 101분 경 추가 골을 성공시켜 결국, 2:1로 페이즈 클랜이 1승을 올리며 출발했다.

2세트에서도 페이즈 클랜은 'Michael04'가 'gaGA'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면서 최종 스코어 2:0으로 페이즈 클랜이 울브즈 웨이보를 꺾고 세미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어진 중국의 맨체스터시티 e스포츠팀과 태국의 MiTR 커피의 대결, 맨체스터시티 e스포츠가 승리했다. 1세트는 맨체스터시티 e스포츠의 'tp'가 'MOSER'를 상대로 연장 종료 직전에 골을 성공시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벼랑 끝에 몰린 MiTR 커피는 'alesai'를 내보냈고, 맨체스터시티 e스포츠는 'Marspy'를 꺼냈다. 뛰어난 선수들의 대결이라 그런지 골이 쉽게 터지지 않았다.

기회는 서로 몇 번 있었으나 골망까지 흔들진 못했다. 90분까지 0:0을 유지한 양 선수, 결국, 이번에도 연장전에서 맨체스터시티 e스포츠팀이 승리하며 2:0으로 MiTR 커피를 꺾고 세미 파이널에 올랐다.

8경기는 금일 패배한 울브즈 웨이보와 한국의 크레이지 윈의 붙었다. 여기서 패배하면 탈락인 상황, 크레이지 윈은 1세트에 최준호를 내보냈다. 이에 맞서는 울브즈 웨이보는 'gaGA'가 상대로 출전했고, 쉽사리 골이 나오지 않았다. 서로 실수도 있고, 수비도 좋았다. 결국, 연장까지 골이 터지지 않아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무난히 골을 주고 받다 최준호는 세 번째 킥을 실패해 불리한 상황이 됐다. 그러나 'gaGA'는 한 차례도 실패하지 않으면서 울브즈 웨이보가 1승을 올렸다. 울브즈 웨이보는 지난 경기에서도 승리한 경험을 토대로 자신들의 페이스를 쭉 이어나가 이번에도 2:0으로 크레이지 윈을 꺾었다.

마지막 10경기, 유일한 한국팀 민초단과 태국의 MiTR 커피가 붙었다. 민초단은 1세트에 성제경을 내보냈다. 성제경은 전반 종료 직전 토레스로 완벽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MiTR 커피의 'MOSER'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오히려 조급할 수 있는 후반전 상황에서 1:1을 만들고, 손흥민을 통해 역전 골까지 성공했다.

민초단은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에이스 박지민을 내보냈다.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던 박지민은 이번 경기에서도 전반전에 선제골을 가볍게 성공하며 앞서갔다. 그리고 후반 88분에도 박지민은 환상적인 로빙 패스 후 카카로 마무리 골까지 득점으로 연결해 2:0으로 승리했다.

1:1 상황에서 출전한 민초단의 박진성, 마지막 3세트도 골 가뭄이 이어졌다. 전후반을 넘어 연장전에서도 골이 터지지 않았고, 승부차기로 이어졌는데, 박진성이 수비에 성공하고 자신은 골을 다 성공시켜 짜릿한 승리를 따내 민초단이 한국팀 중 유일하게 세미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 EACC 서머 2021 녹아웃 스테이지 2일 차 결과

7경기 페이즈 클랜 2 VS 0 울브즈 웨이보
8경기 맨체스터시티 e스포츠팀 2 VS 0 MiTR 커피
9경기 울브즈 웨이보 2 VS 0 크레이지 윈
10경기 MiTR 커피 1 VS 2 민초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