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하이델 연회로 언급된 검은사막 신규 콘텐츠 '대저택'에 관한 추가 정보가 나왔다. 대저택은 하이델~동부 경계 부근에 생길 하우징 콘텐츠로, 기존 주거지보다 꾸미기 요소가 많고 다른 모험가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사실 예전부터 검은사막에서 '꾸밀 맛'나는 대저택을 바라는 모험가들은 많았다. 그래서 그라나 4번지와 같은 큰 규모의 주거지가 추가되기도 했지만, 크기의 근본적인 한계와 건물 내부로만 한정되는 꾸미기 기능, 현실에는 없는 종족인 가넬 문화에 가까운 외형 등이 아쉬움을 남겼다. '그라나'라는 도시 자체의 인게임 접근성도 문제였다.

대저택은 이러한 기존 주거지가 갖고 있는 꾸미기 기능의 한계를 부수고, 하우징을 좋아하는 유저들의 로망을 확실하게 충족시킬 수 있도록 마련되는 콘텐츠다. 외형적으로는 세렌디아 지역 건축물과 같이 판타지 세계관에 어울리면서도 현실적인 건축물의 형태를 갖고 있으며, 내부 구조를 예로 들면 기존 주거지처럼 메인홀이 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입구에 높은 천정고의 전실이 마련되는 식의 차이가 있다.

또한 서쪽으로는 긴 연회장이, 우측으로는 마스터룸이, 2층에는 게스트룸이, 별동에는 하인들을 위한 공간이 있다. 이처럼 '용도별로 구분된 공간 구조'를 가졌다는 점이 대저택과 기존 주거지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대저택에 마련된 정원엔 '분수'나 '석상' 등 그동안 가구로 만나보지 못했던 다채로운 구조물들을 설치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검은사막은 현재 이러한 대저택을 얻기 위한 자격으로 '간단한 퀘스트와 공헌도 조건만 염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대한 많은 모험가가 대저택을 보유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며, 다만 기존 주거지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대저택에 사용되는 공헌도와 은화는 다소 많을 예정이다. 이렇게 소유한 대저택은 따로 이용 기간이 제한되어 있지 않으며, 필요 재화는 은화와 공헌도 외의 수단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대저택의 보상은 금전적인 것보다 명예로운 보상으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저택에도 '꾸미기 랭킹'이 도입되지만, 단순히 가구를 많이 배치하면 됐던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더 아름다운 배치'를 해야 높은 순위를 얻는 방식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검은사막은 작년 칼페온 연회에서 언급한 대저택의 가문 경쟁, 도둑 보내기 콘텐츠에 대해서는 '아직 개발 단계에 있으며, 구체적으로 전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선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도 전했다.


▲ 그라나 4번지. 4층 구조로 되어 있어 현 주거지 중에서 가장 큰 편에 속한다.

▲ GM노트로 공개되었던 대저택 전경 이미지1

▲ GM노트로 공개되었던 대저택 전경 이미지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