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마나 각성 시즌 초기화에 이어 7월 7일(수)에는 전갈의 달 시즌의 신규 요소 '조율' 트리가 추가됐다. 이는 기존 마나 각성 트리에 추가된 4번째 트리로, 다른 트리와 조금 다른 특징을 갖는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다른 트리와 시작 노드를 공유하고, 개인 전투력보다는 시너지 효과를 중시하는 노드가 많다는 점이다. 오랫만에 추가된 신규 요소인만큼 유저들 사이에서는 조율 노드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성능이 확실히 검증되기 전까지는 이전에 사용하던 트리를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 기존 테마와 반대 방향으로 성장하는 '조율'! 전갈의 달 마나 각성 시즌 추가 요소

사자의 달에서 전갈의 달로 시즌이 넘어가면서 4번째 테마 '조율'이 추가됐다. 조율은 기존에 있던 연계, 대비, 파괴 트리와 시작 노드를 공유하며, 위 3가지 노드와는 반대 방향인 아래쪽으로 성장한다. 성장 방향이 식물의 뿌리를 연상케 하며, 이를 의식해서인지 노드 색깔도 녹색이다.

조율 트리의 주요 노드는 대부분 파티 시너지를 올려 주는 효과가 많다. 이는 개인 전투력을 대폭 올려주는 기존 노드와는 확실히 차별되는 점으로, 파티 위주로 사냥하는 유저라면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 단, 마나 각성 포인트와 관련된 사항은 이전 시즌과 같다. 포인트가 최대 800까지 제한되어 있고, 각종 노드를 활성화하는 데 필요한 포인트(시작 노드 10, 일반 노드 5, 주요 노드 40, 초월 노드 60)도 변함이 없다.

따라서, 조율 노드에 포인트를 투자하는 것은 개인 전투력을 어느 정도 포기하고 파티 시너지를 노리겠다는 의미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현재 조율 노드에 관한 연구가 진행 중인데, 그 결과에 따라 개인 전투력과 파티 시너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 기존 마나 각성 트리와 시작 노드를 공유하는 4번째 트리 '조율'
개인 전투력보다 파티 시너지를 의식한 듯한 효과가 많다



■ 기존 트리에 추가된 4번째 테마, '조율' 노드 살펴보기

- 특징 : 조건 만족 시 노드 효과 발동, 장기전에 유용한 시너지 효과 중심
- 일반 노드 주요 능력치 : 힘/민첩/지능, 무기 최소 공격력, 가속도, 물리/마법 관통

◎ 난투
조건 : 6m 이하 거리에서 적을 공격
효과 : 대상에게 반경 3m의 폭발 발생, 적군 최대 5명에게 위력 150의 물리 피해(재발동 시간 5초)

일정 거리 내에서 공격 시 추가 피해를 주는 노드. 조율 노드에서 보기 드문 개인 전투 능력 강화 효과를 제공한다. 제대로 된 화력을 내기 위해 적과 근접해야 하는 클래스에게 적합하며, 어떤 콘텐츠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 근거리에서 공격 시 추가 피해를 주는 간결하고 강력한 노드


◎ 응사
조건 : 12m 이상 거리에서 적에게 피격
효과 : 3% 확률로 공격 대상을 2초 동안 속박하는 투사체를 날림(재발동 시간 25초)

원거리 공격을 하는 캐릭터의 발을 묶고, 반격할 기회를 만드는 노드. PvP에서 거리를 유지하며 싸우는 거너, 엘리멘탈리스트 등을 상대할 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 많은 인원이 얽혀 싸우는 RvR에서는 단일 대상에게 발동하는 응사의 효율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

▲ 원거리 클래스에게 접근할 찬스를 만들어 줄 응사


◎ 견제
조건 : 15m 이상 거리에서 적에게 직접 피해를 입힘
효과 : 적의 공격 속도 5, 이동 속도를 5 감소시키는 견제 효과 부여(재발동 시간 0.5초, 최대 5중첩), 5중첩 시 적을 2초 동안 속박. 단, 6m 이내에서 대상에게 피해를 줄 때마다 견제 효과 중첩 감소

난투와 반대로, 원거리에서 피해를 줄 때 추가 효과를 제공하는 노드. 중첩당 적의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가 감소한다. 공격 속도 10 = 1%이므로, 최대 중첩 시 공격 속도 2.5%가 감소하는 셈이다. 최대 중첩 시 디버프가 사라지고 적을 속박한다. 덕분에 일방적으로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꽤 높은 효율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단, 6m 이내에 적을 공격할 때는 중첩이 오히려 줄어들기 때문에 노드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거리 유지가 중요하다.

▲ 원거리에서 일방적으로 적을 공격할 때 빛을 발하는 견제


◎ 독성중화
조건 : 자신이 지속 피해에 피격
효과 : 지속 피해를 준 적의 지속 피해량 5초 동안 10% 감소(최대 3중첩)

상대가 주는 지속 피해량이 감소하는 노드. 자신에게 버프를 거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디버프를 부여하는 형식이므로, 다른 아군도 지속 피해로 받는 피해가 줄어든다. 미스틱, 슬레이어 등 지속 피해량이 높은 클래스를 상대할 때 생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지속 피해 비중이 높은 상대를 견제하는 독성중화


◎ 위기대처
조건 : 끌려가거나 밀쳐내는 효과에 피격
효과 : 2초 동안 치명타 저항도 15% 증가, 받는 치명타 피해 15% 감소(재발동 시간 25초)

이름부터 효과까지, PvP와 RvR 위기 상황에서 효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노드. 포획, 갈퀴손 등 끌어당기는 스킬 사용 후에는 높은 확률로 적이 대미지가 높은 스킬 연계를 사용하고, 넉백 스킬은 반격이 이어진다는 신호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오르는 치명타 저항도와 치명타 피해 감소는 알게 모르게 생존에 큰 도움이 된다.

▲ 노드 이름처럼 위기 상황에 생존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지원포격
조건 : 16m 이상 거리에서 논타겟 스킬 적중
효과 : 1초 뒤 대상의 위치를 중심으로 반경 5m 지원포격 발생. 지원포격은 4초 동안 범위 내 적군 5명에게 초당 위력 100의 물리 피해를 입힘(재발동 시간 20초)

조금 발동이 느린 원거리 버전 난투. 대인 마크가 쉬운 PvP보다는 많은 인원이 대치 구도를 형성하는 RvR에서 재미를 볼 것으로 보이는 효과다. 지원포격이 발동할 즈음 '견제' 5중첩으로 적을 속박하면 자력으로 지원포격 피해를 2회 줄 수 있다.

▲ 지원포격을 전부 맞추려면 견제 노드나 아군의 행동 불능 스킬과 연계가 필요하다


◎ 인내의 축복
조건 : 자신을 제외한 아군에게 영향을 주는 효과 발동
효과 : 5초 동안 대상의 받는 피해량 3% 감소(자신 제외, 최대 5중첩)

주위에 영향을 주는 치유나 버프 스킬 사용 시 아군의 받는 피해량이 감소한다. 자신에게 적용되지 않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이지만, 최대 중첩 시 감소하는 피해량은 무려 15%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적용 대상은 버프 스킬을 받는 아군 전원이므로, 생존력이 필요한 상위 콘텐츠에서 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 최대 중첩 시 받는 피해가 무려 15%나 감소한다


◎ 전위부대
조건 : 6m 이하 거리에서 공격
효과 : 5초 동안 자신과 주변 6m 내의 아군 최대 5명이 받는 피해량 2% 감소(최대 3중첩)

전방에서 전투를 하는 클래스의 생존력을 더해주는 노드. 발동 조건이 쉽고 자신에게도 적용되기 때문인지, 중첩당 받는 피해량 수치와 최대 중첩 수는 의외로 낮은 편이다. 그러나 특정 스킬을 사용해야만 하는 인내의 축복과 달리 전위부대는 사실상 6% 피해 감소를 상시 보유한 채 싸우는 셈이므로 조금 더 과감하게 적진으로 파고들 수 있게 만들어 준다.

▲ 인내의 축복과 달리 자신도 피해 감소를 적용받는 전위부대, 발동 조건이 쉬운 대신 수치가 낮다


◎ 치유의 저주
조건 : 생명력이 50% 이하인 대상 공격
효과 : 10초 동안 대상의 받는 치유량 10%, 생명력 흡수 2% 감소(최대 3중첩, 재발동 시간 5초)

적의 유지력을 낮추는 것이 목적인 노드. 최대 중첩 시 인기 노드인 '흡혈의 저주'로 얻는 생명력 흡수를 완벽히 상쇄하는 점이 눈에 띈다. 재발동 시간이 길어 같은 대상에게 중첩을 쌓는 것은 어려워 보이지만, 자체 흡혈과 받는 치유량을 모두 감소시키므로 1중첩만으로도 상대의 유지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다.

▲ 효과에서 인기 노드 흡혈의 저주의 대항마가 될 가능성이 보인다


◎ 나태의 저주
조건 : 적에게 논타겟팅 기술로 피해를 줌
효과 : 5초 동안 적의 치명타 피해량 5% 감소(최대 5중첩)

적의 치명타 피해량을 낮춰 생존력을 확보하는 노드. 치명타 피해량을 극대화해 한 방을 노리는 적에게 효과적인 대응 수단이 될 것이다. 재발동 시간이 없어 논타겟 스킬이 주력기인 클래스가 사용하면 순식간에 최대 중첩을 쌓을 수 있다.

▲ 적의 치명타 피해량을 낮춰 아군의 생존력을 올리는 공격적인 노드


◎ 용기의 오라
조건 : 12m 이내 거리에서 적 공격
효과 : 용기 효과 중첩(재발동 시간 0.1초), 용기 10중첩 시 10초 동안 12m 내의 파티원 최대 5명에게 보스 몬스터에게 주는 피해량 5% 증가, 받는 피해량 5% 감소 오라 발동

자신을 포함한 파티원에게 보스 처치 시 유용한 오라를 제공하는 노드. 오라 활성화 중에는 용기 중첩이 쌓이지 않으므로, 중간에 오라가 비는 구간이 반드시 생긴다. 그러나 타격 횟수가 많은 스킬을 사용하면 금세 용기 중첩이 쌓이므로 1~2초 이내로 오라를 재활성화할 수 있다.

▲ 보스 레이드에 도움을 주는 용기의 오라, 타격 수가 많은 스킬을 활용해 빠르게 중첩을 쌓자


◎ 군가
조건 : 자신을 포함한 아군 치유
효과 : 조율 효과 중첩(재발동 시간 0.1초), 조율 5중첩 시 10초 동안 자신과 아군의 이동 속도 50, 가속도 50 증가

도주 및 추격 상황에서 유용한 이동 속도와 가속도를 제공하는 노드. 조율 중첩은 지원 룬특성이나 미스틱의 치유 효과로만 쌓이고, 준 피해에 비례해 체력을 회복하는 생명력 흡수로는 쌓이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 특정 클래스 외에는 중첩을 쌓는 것 자체가 어렵다


◎ 죽음의 메아리
조건 : 적 처치
효과 : 자신 주위 반경 4m의 적군 최대 5명에게 분산 없는 위력 200의 어둠 피해를 줌

전방에서 싸우는 클래스에게 적합한 노드. 별도의 조건 없이 대상을 처치할 때마다 추가 피해가 발동하므로, 몰이 사냥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자신이 직접 적을 처치해야 노드 효과가 발동하므로, RvR에서는 예상과 달리 효과 발동이 어려울지도 모른다.

▲ 자신이 직접 처치해야 발동하는 죽음의 메아리, RvR에서는 의외로 효율이 낮을 지도 모른다


◎ 구속의 저주
조건 : 적에게 행동 불능 효과 부여
효과 : 대상 주변 5m 내 총 5명에게 구속의 저주 효과 부여(10초 지속), 저주 상태인 대상의 행동불능 효과가 강제로 해제될 경우 위력 200의 어둠 피해, 해당 효과는 10초에 한 번 발동

상태 이상에 조건부 추가 피해가 더해지는 노드. 행동 불능 디버프가 걸리면 상대는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충격 해제나 다른 정화기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때 어둠 피해가 추가로 들어간다. 그렇다고 생존기를 아끼자니 후속 연계에 더 큰 피해를 입게 되므로, 상대에게 생존기 사용을 강요하는 우수한 특성이다.

▲ 생존기 사용을 강요하면서 추가 피해까지 주는 구속의 저주


◎ 명상의 오라
조건 : 자원 소모 기술 적중
효과 : 정신집중 효과 중첩(재발동 시간 0.1초), 정신집중 10중첩 시 10초 동안 반경 12m 내의 파티원에게 초당 자원 회복량 3 증가 오라 부여

자원 회복량을 늘려 장기전에서 스킬을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오라. 자원 소모 기술의 타격 횟수가 많으면 그만큼 중첩이 쌓이므로, 스킬 선택에 따라 단시간에 오라를 활성화할 수 있다. 용기의 오라처럼 오라 활성화 중에는 정신집중 중첩이 쌓이지 않는다. 자원 소모가 큰 것으로 알려진 엘리멘탈리스트와 자주 파티를 맺는다면 이 노드를 선택해 볼 만하다.

▲ 엘리멘탈리스트가 환영할 것 같은 명상의 오라


◎ 정조준 오라
조건 : 12m 이상 거리에서 적 공격
효과 : 조준 효과 중첩(재발동 시간 0.1초), 조준 10중첩 시 10초 동안 반경 12m 내의 파티원에게 발사체 피해량 5% 증가 오라 부여(중첩 불가)

파티에 원거리 캐릭터가 많을 경우 유용한 오라. 정밀, 명사수 등 다른 노드와 비교해 증가 피해량이 절반 수준이지만, 오라는 다른 파티원에게도 적용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다른 오라처럼 활성화 중 조준 중첩이 쌓이지 않는다.

▲ 발사체가 주력기인 캐릭터가 파티에 많을 때 유용한 정조준 오라
개인 전투력 향상이 목적이라면 다른 노드나 각인을 선택하자


◎ 초월 - 충격의 사슬
조건 : 12m 이내에서 적에게 스킬 적중
효과 : 자신을 중심으로 12m 이내의 적 최대 5명에게 충격의 사슬 생성(재발동 시간 40초), 사슬 3초 동안 유지 시 초월 속성으로 위력 300의 어둠 피해를 주고 2초 기절. 18m 밖으로 벗어날 경우 사슬이 사라짐.

적을 꾸준히 추적해야 효과가 발동하는 초월 노드. 피할 수 없는 어둠 피해 및 기절 효과를 부여한다. 사슬 발동 후 3초 내에 거리가 18m 이상 벌어지면 아무 효과도 없으니, 추가 효과를 확실히 발동하려면 적을 추격할 스킬을 1~2개 정도 아껴두는 것이 좋다.


◎ 초월 - 정화의 사슬
조건 : 18m 내에서 아군에게 영향을 주는 효과 적중
효과 : 18m 내 최대 5명의 적에게 3초 동안 정화의 사슬 생성(재발동 시간 30초), 사슬 유지 시 모든 행동 불능 및 해로운 효과를 제거하고 위력 100의 치유. 18m 밖으로 벗어날 경우 사슬이 사라짐.

아군에게 이로운 효과를 제공하는 초월 노드. 발동 조건이 까다로운 만큼 효과는 파격적이다. 사슬로 연결된 파티원에게 광역 충격 해제를 시전하는 것은 물론 소소한 치유 효과까지 제공하므로, 발동 타이밍에 따라 위기 상황을 큰 피해 없이 넘기는 노드가 될지도 모른다.

단, 정화의 사슬을 발동하려면 항상 파티원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하므로 상대가 난사하는 광역기에 휩쓸려 파티가 순식간에 전멸할 가능성도 있다. 상황에 따라 무리하게 사슬을 유지하는 것보다는 회생 불가능한 파티원을 과감히 버리는 판단력도 필요할 것이다.

▲ PvP에 유용한 초월 노드 2종, 두 사슬 모두 발동 후 거리 유지가 핵심


◎ 초월 - 응집의 사슬
조건 : 몬스터에게 스킬 적중
효과 : 18m 이내의 몬스터 최대 10명에게 2.5초 동안 응집의 사슬 생성(재발동 시간 20초). 사슬은 2.5초 뒤 자신을 중심으로 연결된 대상을 끌어당기고, 끌려온 몬스터는 5초 동안 받는 피해량 10% 증가

다른 초월 노드와 달리 PvE에 특화된 모습을 보인다. 몰이 수단이 부족한 캐릭터에게 상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최단 활성화 루트인 인내의 축복-용기의 오라-명상의 오라의 효과가 뭔가 아쉬운 느낌이다. 파티 사냥 시에는 꽤 유용하겠지만, 솔로 플레이 위주로 플레이한다면 다른 트리를 선택해 더 많은 추가 피해를 확보하자.

▲ 파티 단위 사냥에 도움이 될 응집의 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