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이 지난 6월 하이델 연회에서 언급했던 '캐릭터 리부트'에 관해 입을 열었다. 캐릭터 리부트란 구 캐릭터의 성능을 최근 출시된 캐릭터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패치로, 연회 발표에 따르면 올해 10월 중순 업데이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검은사막은 캐릭터 리부트의 의도에 대해 '구 캐릭터를 꾸준하게 사랑해주시는 모험가 여러분에 대한 펄어비스의 감사과 보은'이라고 언급하며 '그동안 스물 세 개의 캐릭터를 꾸준하게 출시하면서 축적해 온 액션 노하우와 아트, 기술력을 구 캐릭터에도 적용함으로써, 신규 및 기존 모험가분들께서 성능 편차에 대한 걱정없이 온전히 자신의 취향대로 캐릭터를 골라 재미있고 즐겁게 플레이하실 수 있게 해드리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캐릭터 리부트라는 단어는 구 캐릭터에 매우 큰 변화를 가져올 것처럼 들린다. 하지만 이번 캐릭터 리부트는 사실 캐릭터 고유의 감각이나 콘셉트를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패치는 아니다. 이에 따라 주로 각 스킬의 공격 범위나 적중 등의 성능, 그리고 판정이 보완될 예정이다. 물론 지나치게 사용이 적다거나 확실한 성능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과감한 기술 리메이크를 포함한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특히 지난 6월 하이델 연회에 따르면 '하사신의 사막 걷기'나 '세이지의 고대 지역 입장'과 같은 클래스 고유 능력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캐릭터 리부트가 진행되면 구 캐릭터의 성능은 대부분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리부트의 전체적인 그림을 조율 중이긴 하지만, 최근 출시된 캐릭터를 기준점으로 잡고 있기에 여기에 미치지 못하는 구 캐릭터들의 성능이 자연스레 올라오는 것이다. 검은사막은 이에 대해 '현재 대부분 상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모든 작업이 완료되면 마치 최근 출시된 캐릭터를 플레이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리부트라는 프로젝트 이름에 어울리게끔 말이다.'라고 밝혔다.

한국에서도 추가 FGT 등이 진행될까라는 질문에는 '당장 자세한 계획은 잡혀있지 않다. 한국은 작년에 진행된 바 있고, 올해는 북미 모험가분들과 FGT를 진행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국에서 FGT를 하려고 한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검은사막은 지난 6월 연회에서 캐릭터 리부트 말고도 일부 조작이 어려운 기술의 작동 편의성을 위해 조작을 좀 더 쉽게 해주는 모드 추가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하지만 검은사막은 '우선 리부트에 집중할 것'이라며 '모험가분들께서 이미 오랫동안 익숙해져온 경험을 단번에 변경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부분이기에 더 편하고 쉽게 할 수 있는 수단을 추가하는 쪽으로만 방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모드의 추가는 리부트 출시를 완료한 이후에 진행될 예정이다.

참고로 캐릭터 리부트에 대한 자세한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검은사막은 '모험가님들께서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으시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17개 클래스가 모두 출시되는 것을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우선 검은사막 연구소를 기준으로 몇 개의 직업씩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고, 공식 서버에는 한꺼번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 캐릭터 리부트로 구 캐릭터의 성능이 대부분 상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