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는 금일(17일), 플레이엑스포 쇼케이스를 통해 총 4종의 국산 콘솔 게임을 소개했다.

첫 번째로 소개된 게임은 메구스타 게임즈의 '언소울드'다. 언소울드는 영혼을 흡수하는 능력을 가진 망국의 왕자가 죽은 자들로 뒤덮여 버린 세계 속의 비밀을 파헤쳐가는 2D 액션 RPG이다. 메구스타 게임즈의 정진섭 대표가 홀로 개발한 '1인 개발 게임'이며, 귀무자 등의 스타일리시 액션에서 영감을 얻은 빠른 템포의 전투와 커맨드 입력을 통한 액션, 실시간 라이팅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픽셀 그래픽과 3D로 화면을 전환하는 등 다양한 연출이 특징이다.

쇼케이스에 직접 참석한 메구스타 게임즈의 정진섭 개발자는 "마이너한 게임이지만 기대해주시는 유저들에게 감사드리고, 과도한 카운터는 몸에 해롭다"며, 게임 속 다양한 콘텐츠를 두루 즐겨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현재 언소울드 공식 스팀 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데모 콘텐츠를 체험해볼 수 있다. 2021년 3분기 내 스팀을 통해 출시 후, 닌텐도 스위치, PS4, Xbox등 콘솔 플랫폼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두 번째로 소개된 게임은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이하 스컬)'다. 스컬은 단 한 번의 기회를 전략적으로 풀어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로그라이트 장르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주인공 스컬이 머리를 교체해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하는 독특한 시스템과 화려한 픽셀 아트 그래픽, 호쾌한 액션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사우스포게임즈 박상우 대표는 콘솔 버전 출시에 맞춰 신규 스컬을 계속 추가해나갈 것이고, PC 버전과 마찬가지로 모든 플랫폼에 최신 업데이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상우 대표는 스컬의 콘솔 버전 이식 작업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최적화 및 플랫폼 홀더 심의 통과를 위한 디테일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스컬의 스위치 콘솔 버전은 올해 3분기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세 번째로 소개된 게임은 '사망여각(8DOORS: Arum’s Afterlife Adventure)'이다. 사망여각은 한국 전통 설화 ‘바리공주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메트로베니아 2D 액션 플랫포머 게임이다.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딸이 진실을 파헤치고 아버지를 찾기 위해 저승세계로 들어가는 모험을 담았으며, 한국적인 소재와 흰색, 붉은색, 검은색 3가지 색상만을 활용해 동양적인 색채를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사망여각의 PC 버전은 지난 4월, 스팀과 gog에 정식 출시됐다. PC 버전에 이어 2021년 연내에 닌텐도 스위치 버전이 새롭게 발매될 예정이다.

루틀레스 스튜디오의 박현재 대표는 피드백 반영과 버그 수정 정도의 작은 변화만 있을 뿐, 기본적으로 스위치 버전과 PC 버전이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PC 화면으로 담아냈던 화면 구성을 작은 스위치 화면에서 효과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가시성 부분을 특히 신경써서 이식 작업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 사망여각은 다운로드 버전으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박현재 대표는 다운로드판의 판매 상황에 따라 추후 패키지 버전 판매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게임은 '메탈유닛'이다. 메탈유닛은 플레이어들이 근접, 원거리, 보조 무기 등을 이용해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만들어 나가는 스토리 중심의 2D 액션 게임으로, 게임 오버 시 획득한 모든 장비와 아이템이 사라지며, 대신 주어지는 ‘연구 포인트’를 활용해 새로운 아이템과 스킬을 얻을 수 있는 등 로그라이크 게임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앞서 소개된 세 개의 게임과 달리, 메탈유닛의 스위치 버전은 지난 6월에 앞서 출시됐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에서는 PC와 동일하게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키 세팅, 저장 데이터 등 게임 시스템을 대폭 개선, 콘솔 환경에 맞는 게임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를 포함한 총 9개의 언어를 지원하고, 출시 가격은 16,500원이다.

메탈유닛의 개발사인 젤리스노우스튜디오의 김태훈 대표는 PC 버전에 이어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까지, 농담처럼 이야기했던 계획이 현실이 되어 꿈만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올해 3분기에 진행되는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 이식 작업과 관련하여 현재 파트너십 체결이 완료된 상태이고, 새로운 콘텐츠 개발 및 이식 작업을 함께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