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토), 온라인으로 진행된 플레이엑스포의 루리콘을 통해 디아블로2: 레저렉션 방송이 진행됐다. 이번 방송에서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의 전동진 대표의 인사와 함께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롭 갈레라니 총괄 디자이너의 유저 Q&A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동진 대표는 "올해는 디아블로의 해가 될 것이다"라며, 오랜만에 선보이는 디아블로 IP인 이모탈,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통해 유저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 디아블로2: 레저렉션 유저 Q&A


Q. 디아블로3 유저가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구매할 시 아이템을 줄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예약 구매한 모든 유저는 디아블로3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아블로2 테마의 야만용사 형상변환을 얻을 수 있다. 상징적인 외형인 만큼,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Q. 출시 전에 베타테스트 계획이 더 있는지 궁금하다.

멀티플레이어 중심의 베타테스트가 8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예약 구매를 했을 시 해당 베타테스트에 사전 참여할 수 있다.


Q. 콘솔 버전도 베타테스트를 할 계획이 있나.

당연히 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콘솔에 선보이고 컨트롤러 플레이를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 멀티플레이어 베타테스트는 플레이스테이션과 Xbox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Q.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우버 디아블로 소환방법은 전과 같은지 궁금하다.

우선 우버 디아블로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우버 디아블로는 더 강력한 디아블로로 게임 내에서 충분한 수의 요르단의 반지를 판매했을 때 등장한다. 일정 수 이상의 반지가 판매되는 순간 우버 디아블로가 게임 내에 등장하며, 처치하면 매우 희귀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우버 디아블로의 등장 방식은 이전과 동일하다. 하지만 자동 금화 획득과 공유 보관함 기능이 추가되었기에 우버 디아블로를 통해 아이템을 획득하는 방식과 속도는 전과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실제 게임이 출시된 후 지켜봐야 하겠지만, 우버 디아블로를 소환할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Q. 기존 PC 버전에 Xbox 컨트롤러를 사용하면 스킬이 6버튼 사용으로 바뀌더라. 디아블로2: 레저렉션 콘솔 버전은 어떻게 되는지?

콘솔 게임패드를 사용할 경우, 오른손 기준으로 4개의 입력 버튼과 함께 숄더 버튼과 트리거 버튼까지 6개의 버튼을 활용하게 된다. 키 설정은 미리 되어 있으나, 취향에 맞춰 변경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시작할 때 4개의 기본 입력 버튼과 다른 버튼들을 사용할 수 있다. 왼쪽 트리거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전체 키 설정을 변경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최대 12개의 기술에 대한 키 설정이 가능하다.

무기에 따라 키 설정을 다르게 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이 활과 투창을 교차해서 사용한다면, 투창 기술 12개와 활 기술 12개에 대한 키 설정을 각각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걷기/달리기 전환, 미니맵 켜고 끄기, 아이템 표시 활성화, 십자키를 통한 허리띠 내 아이템 빠른 사용 등 다양한 기능을 컨트롤러로 사용하실 수 있다.


Q. 창고의 골드 한계는 왜 있는지 궁금하다.

보관함의 금화 저장량 제한은 원작 게임에 있었던 사항이다. 최대 금화 저장량은 단순히 고정된 수치가 아니라 레벨에 따라 최대 저장량이 달라졌었다. 레벨이 높으면 높을수록 최대 저장량이 늘어났고, 99레벨 캐릭터는 약 350만 금화를 저장할 수 있었다.

과거 20년 동안을 살펴보면, 금화를 너무 많이 획득한 유저들은 자신이 보관할 수 있는 금화의 양보다 더 값비싼 가치를 가진 아이템들로 눈길을 돌리더라. 이렇게 유저들 사이에서 아이템을 통한 거래가 시작되었고, 유저들이 각 아이템의 가치를 산정하고 그 가치를 기반으로 아이템을 교환하는 하나의 경제 시스템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시스템과 과정을 바꾸고 싶지 않다. 이전에 디아블로2에서 경제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성장했던 과정이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서도 그대로 보존되고 기억되기를 바란다. 물론 금화 자동 획득과 공유 보관함 기능 등이 추가되며 경제 시스템이 이전과 조금 달라지긴 하겠지만, 앞서 말한 이유들로 인해 금화 저장량 제한을 유지하기로 했다.



Q. 플랫폼 간 진척도가 공유된다 했는데, 업적도 공유되나.

공유되지 않는다. Xbox 전용 업적들이 있다면 그건 Xbox 내에서만 적용된다. Xbox에서의 업적이 갑자기 플레이스테이션 업적으로 전환되지는 않는다. 플레이스테이션 업적은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얻어야 한다. PC도 마찬가지다. PC에서 콘솔 플랫폼의 전용 업적 조건을 충족했다고 해도 그 업적이 콘솔에 적용되지는 않는다.


Q. 기존 6개월 래더 기간에 변경이 있을까?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래더 시즌 기간을 조금 줄일 예정이다. 다만 현재 디아블로3의 시즌 기간인 3개월 수준으로 짧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디아블로2에서 캐릭터의 레벨을 올리는 과정이 디아블로3에 비해 훨씬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유저들에게 레벨을 올릴 충분한 시간을 주려 하지만, 현재의 6개월보다는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될 것이다.


Q. 봇 프로그램, 맵핵, 아이템 복사 등 알려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있나.

디아블로2는 20년 전에 선보인 게임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간 어떤 방식으로 해킹이 이루어졌고 프로그램이 악용되었는지 알고 있다. 디아블로2를 현재의 최신 배틀넷으로 이식하고 게임 내 거래 기능 등의 여러 백엔드 요소를 새로 개발하는 과정 전반을 거치며 여러 개선이 이루어졌기에, 향후 이러한 버그 악용과 해킹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Q. Act 2 하렘풍 음악 Sanctuary의 가사가 궁금하다.

디아블로2를 리마스터하는 과정에서 사운드트랙은 제대로 살려야만 하는 요소 중 하나였다. 2막에 등장하는 송가의 경우 정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높은 음악적 수준에 문화적 다양성까지 포용하는 멋진 음악을 이제는 5.1 서라운드 채널로 들어 볼 수 있다. 다만 가사 내용은 사실 정확히는 모르겠다. 다만 확실한 건 이 음악이 정말 훌륭하고, 들을 때마다 향수에 젖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Q. 디아블로가 제라툴이랑 싸우면 누가 이길 것 같나.

디아블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입장이기에 아무래도 편향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제라툴은 죽었고 디아블로는 불멸의 존재다. 그래서 디아블로 쪽에 한 표를 던지겠다. 하지만 한 가지 더 고려하자면 디아블로는 그간 플레이어들에게 수십억 번도 넘게 죽었을 테니, 1대1 싸움을 실질적으로 붙인다면 제라툴이 이길 것 같긴 하다. 하지만 불멸인 디아블로는 계속 살아 돌아와 결판이 나지 않을 것 같다.

아니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으로 시공의 폭풍에서 누가 더 강한지 직접 확인해 볼 수도 있다!


Q. 게임 불감증인데, 다음주에 출시해주면 안 되는지.

같은 마음으로 이 게임이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유저들의 인내와 기다림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는 게임을 제대로 만들고 싶고, 출시를 위해 서두르고 싶지 않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면 감사하겠고, 9월 24일을 기억해 줬으면 한다. 그 날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니, 정말 조금만 더 기다리면 모두 함께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