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오감(五感)은 시각, 후각, 청각, 촉각, 미각 이렇게 다섯 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감각을 꼽으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시각을 꼽을 것이다. 그만큼 무언가를 볼 수 있는 능력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감각으로 인식되고 있다.

예를 들어 처음 만난 상대방의 첫인상은 대부분 상대방의 행동거지나 말투로 판별할 수 있지만, 결국 마주쳤을 때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상대방의 외적인 부분일 수밖에 없다. 물론 기자는 외적인 부분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아, 성격을 0순위로 두는 편이다.

그렇게 난 보이는 것 자체에 큰 의의를 두지 않는 편이었고, 이는 내 주변에 많이 사용하는 기기인 스마트폰이나 모니터, TV에도 같은 영향을 받았다. 평소에 게임을 할 때 조금이라도 렉이 걸려서 게임에 지장이 있다고 하면 바로 해상도나 그래픽 옵션을 매우 낮음으로 바꾸는 정도.

그런데 최근 무뎌져 있던 나의 시각을 자극해준 제품을 하나 발견했다. 바로 더 크고 넓게 볼 수 있는 '삼성 C49RG90 울트라 와이드 게이밍 모니터다. 이 모니터는 평소 게임뿐만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도 같이 보는 나에게도 안성맞춤인 제품이었다.

▲ 삼성 C49RG90 울트라 와이드 게이밍 모니터

일반 모니터 보다 거대한 49인치에 21:9의 해상도를 뛰어넘은 32:9의 비율. 커브드 모니터로 VA패널을 사용하고 있으며 1800R의 화면 곡률을 가지고 있고 최대 120Hz의 높은 주사율을 보여준다. 또한, DQHD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2개의 모니터를 동시에 보는 듯한 넓은 시야를 보여준다.

HDR1000로 최대 1000nit 밝기를 지원하며 색 영역 DCI-P3를 95% 제공하고 색 재현율은 88%로 원색에 가까운 색감을 보여준다. PBP(Picture-by-Picture) 기능을 탑재하여 화질 저하 걱정 없이 한 개의 화면에 2대 기기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게이머들은 한쪽엔 공략 다른 한쪽엔 게임을 켜놓고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직장인이라면 넓게 작업 창을 펼쳐놓아서 쉽게 업무를 분리할 수 있다.

게이밍 모니터 답게 게이밍 기능도 충실하다. 게임에 맞는 대비와 색깔을 설정해주는 게임 컬러모드, 반응 시간을 줄여주는 로우 인풋 래그 모드, 적을 조금 더 정확하게 조준할 수 있는 가상 표적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AMD에서 개발한 신기술인 AMD FreeSync2 기능도 있다. 기존의 AMD FreeSync의 업그레이드 한 버전이며, 티어링 현상과 끊김을 줄여주고 줄어든 입력 지연 시간, HDR 지원, LFC 기능까지 탑재되어 있다. 오랫동안 사용해도 눈이 편안한 눈 보호 모드는 눈의 피로를 유발하는 블루 라이트를 줄여주니 참고해주자.



제품 정보


삼성 C49RG90 울트라 와이드 게이밍 모니터

  • 종류: 커브드 모니터
  • 모니터 크기: 49인치
  • 해상도 및 화면 비율: DQHD(5120 x 1440)
  • 패널 및 주사율: VA / 120Hz
  • 응답속도: 4(GTG)ms
  • 밝기(Typical) 및 명암비: 600cd/㎡ / 3,000:1
  • 시야각: 178° (수평, 수직)
  • 연결성: HDMI 2.0 x1 / DP 1.4 x2 / USB 3.0 x4
  • 베사: 100 x 100(mm)
  • 스탠드: 틸트 / 엘리베이션 (-2~15°, 120mm)
  • 크기 및 무게: (스탠드 포함) 1199.5 x 523.1 x 349.7(mm) / 14.6 kg
  • 부가기능: AMD 프리싱크2 / PBP, PIP 기능 / 삼성 매직브라이트 / 눈 보호 모드 / 로우 인풋 래그 모드 / 타이머 기능 / 게임 컬러 모드


  • ▲ 박스부터 모니터라곤 믿을 수 없는 크기

    ▲ 박스를 열면 모니터 구성품들과

    ▲ 모니터 본체가 있다

    ▲ 이런 큰 모니터는 박스채로 조립 해주는게 좋다

    ▲ 스탠드 먼저


    ▲ 쏙 넣어주고

    ▲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 삼성 특유의 뒷판 장식을 끼고 시계방향으로 돌려주자

    ▲ 다음으로 스탠드 지지대

    ▲ 간단하게 끼고 손으로 돌려주면 완성


    ▲ 가장 두근거리는 순간

    ▲ 중간에 삼성 로고도 확인해주고



    ▲ 모니터 전면, 깔끔한 모습

    ▲ 이 박스엔 뭐가 들어있을까?

    ▲ 각종 선들과 벽걸이로 사용할 수 있는 월 마운트

    ▲ 내부에는 HDMI, DP, USB포트, 헤드폰 잭 등이 있다

    ▲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틸트, 스위블, 엘리베이션 기능도 탑재 !

    ▲ 뒷모습이 웅장하다

    ▲ 삼성 특유의 뒷판 장식

    ▲ 선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구멍도 있다

    ▲ 뒤를 열고 선을 넣은 다음

    ▲ 이렇게 닫아주면 깔끔

    ▲ 헤드셋을 걸 수 있는 헤드셋 걸이도 있다

    ▲ 이렇게 위로 당겨서 열어주면

    ▲ 헤드셋도 걸 수 있다




    한번 보고가자, 넓은 32:9 비율의 시야

    ▲ 어디서 보기 어려운 32:9 해상도 모니터

    ▲ 사진으로 실물을 담기가 힘들다..



    1,800R의 곡률과 32:9의 비율 그리고 HDR1000으로 최대 1000nit의 밝기를 지원한다. 또한, 색 재현율 88%, 색 영역 DCI-P3를 95%까지 제공하여 색감이 뛰어난 편. 난 평소에 모니터 밝기를 최대화하고 사용하는 편인데, 모니터 밝기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밝아서 만족스러웠다.

    색감 역시 만족했다. 게임이나 영화 등의 콘텐츠들을 원작자가 의도한 색 표현 그대로 구현하는 HDR기술이 적용되어있으며, QLED 기술 또한 탑재되어있어서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할 때 색감 자체가 쨍하고 선명하게 보였다.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본다면 이런 느낌

    ▲ 톰크루즈 + 선글라스 + 오토바이 = 이렇게 안해도 멋있는데..

    ▲ 중대장은 너희에게 실망했다


    ▲ 군인 그리고 전투기 남자의 로망

    ▲ 그 다음은 스타워즈!

    ▲ 업무시간이지만 억지로(?)봤다

    ▲ 레지던트 이블도 플레이 해봤다

    ▲ 시야가 넓어서 그런지 몰입감이 넘사벽

    ▲ 역시 이런 화면엔 레이싱 게임이지 (매드맥스 플레이)


    부가 기능도 확인해보자

    ▲ 화면 밑의 버튼을 눌러보면 이런 메뉴가 나온다

    ▲ 게임 탭의 각종 기능들

    ▲ 화면 모드에는 이렇게 FPS, RTS

    ▲ RPG, AOS, 영화 등 다양한 모드가 있다

    ▲ 조준점도 원하는대로 표시 가능하다

    ▲ 스마트 에코 세이빙+ 기능으로 전기료 절감!

    ▲ 게임 장르나 사용 조건에 따라

    ▲ 이렇게 설정 값을 구분하여 저장 가능하다

    ▲ 설정값은 3개 모드까지 저장 가능

    ▲ 화면 분할을 할 수 있는 PBP기능

    ▲ 원하는 비율로 나눌 수 있다



    마무리하며..


    '삼성 C49RG90 울트라 와이드 게이밍 모니터'는 흔치 않은 32:9 비율과 49인치 QLED, 1,800R의 곡률 그리고 다양한 게이밍 기능까지, 다양한 성능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다. 업무를 할 때는 화면 분할을 하여 더욱 화면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게임 플레이 또는 영상을 시청할 때는 넓은 시야로 몰입감을 더해주는 장점이 있다.

    16:9 비율의 모니터를 2개 평행 배열한 사이즈로, 코로나 19로 재택 근무가 늘어난 요즘 시기에 업무 채팅창, 엑셀, 워드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을 화면에 가득 펼쳐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PBP 기능을 이용하여 화면을 분할한 뒤 한쪽에는 업무 다른 한쪽에서는 웹서핑, 뉴스, 넷플릭스 시청 등을 통해 업무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게임을 플레이 할 때에는 오픈월드 게임인 어쌔신크리드 발할라 혹은 레드데드리뎀션2 등의 게임이나 스포츠 게임인 피파21 또한 32:9 비율을 지원하니 직접 체험해 본다면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몰입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대신 모니터 자체 성능이 높아서 고성능의 그래픽을 달아줘야 성능을 100%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을 즐기려는 게이머들에게는 RTX 30 시리즈 정도 권장한다.

    물론 아직 이번 비트코인 채굴로 인한 수요 증가와 코로나로 인한 부품 수급 문제 등으로 인해 그래픽 카드 대란이 아직 끝나지 않아 구매를 기다리는 게이머들이 다반수일 것이며, 이에 PC 주변기기나 모니터 시장에도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LHR 칩이 탑재된 그래픽 카드를 출시하거나 비트코인의 가장 큰 시장이었던 중국이 비트코인을 금지하는 등 전 세계적인 조치가 이어지고 있어 한국 역시 그래픽 대란이 해소되어 모니터 시장 또한 회복되고 있는 추세이다. 차차 상황이 완화된다면 고성능 모니터인 49인치에 32:9의 비율을 가진 삼성 C49RG90 울트라 와이드 게이밍 모니터도 눈 여겨볼 만 하다.

    ▲ 삼성 C49RG90 울트라 와이드 게이밍 모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