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MEN 게이머 체험 인터뷰 기사

- OMEN 15 노트북(INTEL) - ① 어느 날 하늘에서 OMEN 노트북이 뚝 떨어진다면?
- OMEN 15 노트북(AMD) - ② 컴퓨터가 한 대뿐인 게이머, 집에서 친구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법
- OMEN 30L 데스크톱  - ③ 롤파크에 있는 OMEN PC, 실성능은 어떨까?

인벤과 HP OMEN은 '일반인이 사용해 본 고성능 게이밍 PC 리뷰'라는 주제로 특별한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과연 평소 PC에 큰 관심이 없던 사람들이 HP의 고성능 게이밍 브랜드인 OMEN을 처음 접한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 볼까요?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게이머는 '영상 관련 일에 종사하는 30대 남성 게이머'로, 선거철에는 선거 홍보 방송을 의뢰받아 제작하거나, 유튜버들의 외주 영상을 제작 및 편집하는 현업 전문가입니다. 해당 유저는 HP OMEN 30L 데스크탑OMEN 25i 모니터, OMEN Reactor 마우스 그리고 OMEN 마우스 패드를 약 2주간 체험하였습니다.

특히 OMEN 30L은 현재 롤파크 경기장에서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모델인데요. 게이머 여러분들의 솔직하고 담백한 OMEN PC 경험을 기사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롤파크 PC방 입구에 있는 'OMEN 게이밍 PC 존'. HP OMEN은 LCK 공식 후원사 입니다

신입기자 시절, 가장 궁금했던 것이 있습니다. 바로 e스포츠 프로게이머들이 경기를 하는 환경은 얼마나 쾌적할까였는데요. 물론 응답속도가 빠른 모니터라든지 마우스, 키보드 등의 주변기기도 궁금했지만, 그 퍼포먼스를 책임지는 PC 사양은 얼마나 쾌적할지 체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제아무리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가 저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이라 한들, 롤 프로게이머들이 사무용 PC에서 경기를 하진 않을 거니까요. 다른 e스포츠 게임 종목들도 많지만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리그는 역시 LCK(League of Legends Champions Korea)입니다.

LCK 경기가 펼쳐지는 롤파크를 몇 번 가본 적이 있는데요, 저에게는 천국 수준이었습니다. 티모가 그려진 배너, 롤 IP로 도배된 벽지, 거대한 알리스타 조형물까지. 하지만 가장 즐거운 것은 역시 고가의 PC 환경으로 구축된 '라이엇 PC방'과 LCK 경기가 펼쳐지는 'LCK 아레나'였습니다. 어림잡아 1명의 자리에 400만 원 정도의 구성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현재 롤파크 내에 있는 LCK 아레나와 라이엇 PC방에는 HP OMEN에서 후원하고 있는 'OMEN 30L' 데스크탑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완본체 PC에 대한 인식이 다소 모호합니다만, 해당 제품은 국내에서 인기가 꽤 있습니다. 이유가 궁금하시다고요? 직접 경험해 본 일반 게이머의 인터뷰를 통해 만나보겠습니다.

▲ 실제 LCK 경기가 펼쳐지는 아레나 내에 10개의 선수석에 구비된 'OMEN 30L' 데스크탑





■ 이게 그 유명한 롤 프로게이머들이 쓰는 컴퓨터란 말이지?

▲ 해당 유저가 OMEN 제품으로 세팅한 PC 공간

"안녕하세요 저는 영상 관련 일을 하고 있는 30대 초반의 남성입니다. 플레이 스타일은 한 게임만 주야장천 하기보다는 이것저것 많이 해보는 편이에요. 스팀에서 세일하거나 공짜로 배포하면 찍먹해보고.. 뭐 그런 게이머입니다. 아무래도 집에서 영상 편집을 하는 빈도가 잦기 때문에 고사양 PC에 대한 욕구가 항상 있죠."

"기존에 사용하던 PC도 꽤 비싸게 주고 맞췄습니다. i7에 RTX 30 시리즈 제품으로 말이죠. 하이엔드까진 아니어도 상급 정도의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4K 영상 작업은 워낙 고사양을 요구하다 보니 생각 이상으로 만족도가 높진 않더라고요.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적응하고 나니 더 욕심이 생겼습니다."

"근데 OMEN에서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PC를 체험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하더라고요. 또 하나, 제가 아무래도 영상이랑 이미지 편집 등을 주업으로 삼고 있다 보니 게임용 모니터를 믿고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영상 시청을 주력으로 하는 모니터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그런 제품을 쓰다 보니 60Hz 이상의 모니터를 써보기 힘들었는데, 이 캠페인에서는 높은 주사율의 게이밍 모니터까지 지원한다고 하여 적극 지원했습니다."


▲ 현존하는 최고의 그래픽카드, RTX 3090를 탑재한 'OMEN 30L'

▲ 직접 영상 편집도 해봤다고 합니다

영상 작업의 요구 사양이 이토록 높을 줄은 몰랐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다루는, 기사 내에 첨부하는 짤막한 영상과는 비교도 안되는 고사양의 작업일 것으로 보입니다. i7+메인스트림급의 그래픽카드 구성으로도 만족스럽지 않다니..

라이엇 PC방 내 'OMEN 30L'에 탑재된 그래픽카드는 'RTX 3070'이지만, 해당 유저에게 제공된 PC에 들어있는 그래픽카드는 'RTX 3090'! 최신 그래픽카드 중 성능이 가장 뛰어난 제품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OMEN 30L'은 CPU 오버클럭이 가능한 '인텔 i7-10850K', 잔잔한 RGB의 'HyperX Fury 메모리' 풀뱅크 구성, 1TB의 넉넉한 저장 공간을 자랑하는 'WD BLACK M.2 SSD'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라이엇 PC방이 궁금하다면? 탐방기 보러가기

게이밍 PC와 게이밍 모니터로 즐기는 게임은 어떨까요? 해당 게이머는 현재 국민 갓겜, '로스트아크(이하 로아)'를 즐긴다고 합니다. 로아는 게임을 켜기 위한 최소 사양 자체는 그리 높지 않지만, 로딩 구간이 너무 잦아 로딩 속도를 줄여주는 고사양의 PC에 대한 니즈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로아는 기존 PC로도 게임하는 데에는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OMEN 30L'로 게임을 해보니 로딩 시간에 있어 확연히 차이가 나더라고요. 기존 PC로는 대략 2분 정도 걸렸던 게 OMEN 제품으로는 1분 남짓 걸렸습니다."

"그 외에 카오스 게이트라던가 필드 보스같이 실시간 유저가 많은 콘텐츠를 즐길 때, 게임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이 꽤 있었어요. 근데 'OMEN 30L'로 게임을 즐기는 2주간에는 그런 현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뭔가 PC가 너무 좋으니까 괜히 뭐라도 하나 더 해야겠다 싶더라고요. 요즘 즐기는 스팀 게임, '세키로'도 가볍게 즐겨봤는데 랙이 정말 하나도 없었습니다. 현존하는 게임은 다 돌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꾸준히 하던 로스트아크를 쾌적하게 즐겼다고 합니다

▲ 물론 로스트아크 패키지와 함께 말이죠

▲ 즐겨 하던 스팀 게임, '세키로'도 한번

▲ 생각 이상으로 주변 환경 정리에 도움을 줬다는 헤드셋 거치대

"165Hz 주사율은 처음 경험해봤는데 엄청 부드러웠습니다. 게임에서도 확실히 다른데, 바탕화면에서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부드러움이 체감되는 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60Hz 모니터로 돌아갈 생각하니 벌써부터 답답하네요."

"'OMEN Gaming Hub'에서 제공하는 게이밍 모드 프리셋을 설정하니 동굴 같은 어두운 인게임 화면도 선명하게 보여서 게임하기 편리했습니다. 그리고 모니터 뒤에 있는 헤드셋 걸이. 이거 처음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예전에 책상 위에 굴러다니던 헤드셋을 생각해 보니 그전에 비해 깨끗해진 책상에 만족스러웠습니다."


게임 플레이에 대한 소감도 궁금하지만 영상 작업에 대한 현직자의 후기를 간접으로라도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워낙 모르는 분야인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고사양의 영상을 다룰만한 계기가 없기 때문에 더욱 궁금했습니다.

"일단 영상 작업에 있어 PC 환경이 중요한 이유는 속도입니다. 사실 외장 그래픽카드가 있다는 전제하에 대부분의 영상을 편집할 수 있습니다. 다만 PC가 좋으면 10분 걸릴 것이 1분 만에, 1시간 걸릴 것이 20분 만에 처리가 됩니다. 작게는 작업 속도에, 크게는 업무의 흐름을 끊지 않아 능률 상승에 지대한 영향을 주죠."

"'OMEN 30L'로 영상 편집을 해보니 프리뷰 속도와 렌더링 속도가 빨라져서 너무 쾌적했어요. 기존에 사용하던 PC로 4K 영상을 편집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프록시 작업을 거쳤어야 했는데, 제공받은 제품에서 작업하니 원본 소스로 바로 작업했는데에도 불구하고 큰 버벅임 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 손쉽게 부품 교체가 가능한 'OMEN 30L' 데스크탑

▲ 탑재된 수랭쿨러는 글로벌 브랜드, '쿨러마스터'와의 협업하여 탄생된 쿨러

▲ 잔잔한 RGB와 절제된 디자인을 통해 가정집에서도 위화감이 없는 외형을 갖추고 있습니다

"속도를 측정해본 것은 아니지만 SSD도 엄청 좋은 부품이 들어간 것 같아요. 용량도 1TB로 넉넉하다 보니 영상 소스를 C 드라이브에 저장해서 작업 툴인 프리미어로 불러오니까 거의 실시간으로 프리뷰 화면을 확인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OMEN 25i 모니터'도 조금 놀랬습니다. 처음에는 화면이 좀 누래서 '역시 게이밍 모니터..'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확인해보니까 프리셋이 게이밍 모드로 설정되어 있더라고요. 스탠다드 모드로 변경하니 균형 있는 색감을 보여줘서 이미지 작업하는데 문제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쓰던 모니터에서 색감이나 밝기 같은 모니터 설정을 변경하려면 화면이랑 그 뒤에 있는 버튼을 오가며 계속 만지작거렸어야 했는데, 'OMEN 25i 모니터'는 'OMEN Gaming Hub'라는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보면서 변경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 165Hz와 IPS 패널을 통해 눈이 즐거운 'OMEN 25i' 25인치 모니터

▲ 'OMEN Gaming Hub'를 통해 모니터 관련 설정이 가능합니다

'OMEN 25i 모니터'는 165Hz 주사율과 1ms 응답속도를 지원하는 25인치 모니터입니다. IPS 패널에 FHD 해상도를 지원하며 그 외 색감과 명암을 더 또렷하게 해주는 HDR 400 기능, 화면 찢김을 예방해 주는 G-Sync compatible 등의 특수 기능을 제공하는 게이밍 모니터입니다.

해당 유저는 'OMEN 25i 모니터' 외의 게이밍 주변기기들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OMEN Reactor 마우스'와 'OMEN 마우스 패드'인데요. 최근 OMEN에서는 하이엔드 게이밍 주변기기 브랜드, '하이퍼엑스'를 인수하며 게이밍 주변기기로의 확장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OMEN에서 제작한 게이밍 주변기기들의 감상은 어떨지 물어봤습니다.

▲ 'OMEN Gaming Hub'는 OMEN에서 제공하는 전용 유틸리티로

▲ 시스템 분석부터

▲ RGB 커스텀 외에 시스템 성능 제어 등의 부가기능을 제공합니다

▲ 무광 소재와 외형 커스텀 기능을 탑재한 'OMEN Reactor 마우스'

"처음 'OMEN Reactor 마우스'를 봤을 때, 엄청 묵직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생각보다 가벼워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마우스 형태를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여 정말 신기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우스 후방을 조금 높여서 사용했는데 손목이 바닥에 쓸리지 않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우스에서 나오는 RGB 조명도 'OMEN Gaming Hub' 소프트웨어로 손쉽게 색상 변경이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다만 신기한 건 신기한 거고.. 만 원짜리 블루투스 마우스를 쓰는 막손이라 정확히 어떤 부분이 우월하다고 콕 집어 말하긴 어렵네요. 인체 공학적인 설계가 분명 들어간 것 같이 그립감도 좋고 한데 표현을 못 해서 좀 죄송스럽네요. 아, 다만 저는 무선을 선호하기 때문에 선만 없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었습니다."

"'OMEN 마우스 패드'도 성능적으로 어떤 부분이 좋은지 표현하기가 어렵겠네요. 관심 많으신 분들은 마찰력이나 내구성 측면으로 얘기를 많이 할 수 있을 텐데 저는 그런 걸 잘 몰라서.. 다만 기능적으로는 할말이 있습니다. 바로 무선 충전기를 탑재한 패드라는 건데요. 처음 써보는데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허구한 날 무선 이어폰 배터리 부족에 시달렸었는데, 집에 와서 게임할 때 마우스 패드 위에 툭 던져놓으면 충전이 되기 때문에 무척 편리했습니다."


▲ 정말 독특하게 생긴 이 마우스는

▲ 사용자 입맛에 맞게 외형 변경이 가능합니다!

▲ 'OMEN 마우스 패드'는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하여 무척 편리하게 사용했다고 합니다

▲ RGB 감성을 잊지 않은 마우스 패드

최근, 브랜드 완제품 데스크탑의 인기는 상당했습니다. 바로 그래픽카드 대란 때문이었는데요. 유명 유튜버를 통해 "브랜드 PC가 오히려 싸다"라는 콘텐츠가 공개되면서 그 인기는 더욱 늘어났었습니다. 심지어 그 콘텐츠에서 언급된 브랜드 완본체 PC는 HP의 제품이었고요.

'OMEN 30L' 데스크탑의 인기 비결이 또 하나 있는데, 과하지 않은 세련된 케이스를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고가의 완본체 PC를 떠올리면 해당 게이밍 브랜드의 이미지를 표출하는 다소 파격적인 형상을 갖추고 있는 것이 대다수인데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타 브랜드의 PC와는 다르게, OMEN에서는 간결한 외형과 잔잔한 RGB 조명을 통해 세련미를 더했습니다. 케이스를 보고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유저의 인증 글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정도로요.

OMEN에서 취급하는 고가의 제품들을 대부분 경험해본 이 게이머, 해당 제품을 구입할 의사가 있을까요? 인터뷰 막바지에서 해당 내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제품들을 받았을 때 '아 이거 고성능이구나'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박스 포장도 사무적인 듯 힙했으니까요. 일반적인 게이밍 제품의 외형을 보면 해당 브랜드를 상징하는 캐릭터라던가, 검은색 바탕에 RGB를 강조한 디자인, 뭐 뻔한 그런 것들 있잖아요. 근데 OMEN 제품들 제품 박스는 하얀색 바탕에 로고가 분홍색 위주다 보니 뭔가 색달랐습니다."

▲ 잔잔한 RGB와 세련된 케이스 때문에 해당 제품을 선택하는 유저도 꽤 있습니다

"특히 제가 RGB를 엄청 선호하지 않는데, 'OMEN 30L'이 표출하는 무드등 느낌의 LED 표현도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유튜브에서 게이밍 PC들을 보면 휘황찬란한 RGB를 막 뿜어내는 거, 그거 그냥 볼 땐 이쁜데 집에 둔다고 생각하면 약간 부담스럽거든요. 방 전체의 분위기를 게이머 룸을 만드는 거 아니면 말입니다."

"혈기왕성한 20대 초반 같았으면 한 푼이라도 더 아껴보겠다고 부품들을 각개로 구입해서 직접 조립했겠지만 이젠 너무 귀찮아요. 그리고 요즘 조립 PC 가격이 너무 비싼 것도 있고, 가격 변동이 너무 심해서 믿고 사기가 좀 부담스럽더라고요."

"완제 PC는 가격을 떠나서 서비스 측면에서 신경 쓸 필요가 없을 것 같아 더 유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품을 따로 구입한 조립 PC는 고장이 났을 때, 원인도 찾아야 하고 그 부품을 따로 떼서 보내야 하고 또 처리되는데 시간 오래 걸리고.. 완제 PC는 통합 A/S센터도 운영하고 있고 또 OMEN에서는 24시간 전화 및 실시간 채팅 상담이 가능한 프리미엄 서비스도 지원하더라고요. 외국 브랜드라서 불편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편할 것 같습니다."

"성능 자체는 만족스럽지만 RTX 3090이 탑재된 만큼 저에게는 가격적으로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물론 영상 작업만 바라보면 대체할 만한 부품이 없긴 한데, 한 명의 게이머로서는 좀 달라요. 제가 주로 즐기는 게임들은 QHD 해상도를 기준으로 3070Ti 정도로 충분하거든요. 다만 제가 4K 모니터를 쓰는 게이머라면 이 사양도 충분히 고려했을 것 같습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RTX 3070 탑재 버전도 있고, 아예 하위 모델인 'OMEN 25L'도 취급하고 있더라고요. 선택지가 많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OMEN 25i 모니터'의 성능은 만족스러웠지만 저에게 적합한 제품은 아닙니다. 25인치라 게임할 때 좋았고 주사율이 165Hz로 높아 부드러웠지만 저는 이미지와 영상을 다루는 직군에서 종사하다 보니 해상도가 높고 큰, VA 패널의 모니터가 강제되거든요. 높낮이 조절이 없어 책을 받힐 수밖에 없는 것도 아쉬웠어요. 그 외엔 게임할 땐 좋았지만 제 작업 환경에는 어울리지 않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근데 165Hz 주사율은... 너무 만족스러워서 계속 생각날 것 같아요."


▲ IT 제품을 많이 다루는 저도 하얀 박스는 익숙하지 않네요. 뭔가 더 특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


■ 작성자의 후기

OMEN과 함께 평범한 게이머의 체험을 다뤄보자는 기획을 처음 들었을 때, 사실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할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보통의 게이머 분들이 하드웨어에 대해 충분한 관심을 가져줄지 역시 의문이었으니까요. 저도 이런저런 지식이야 많지만 솔직히 PC 세팅하기 귀찮아서 대충 꽂아 쓰거든요.

다만 처음 인터뷰를 하면서 쓸데없는 걱정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습니다. 평소 하드웨어에 큰 관심을 갖지 않은 순수한 게이머의 의견을 듣다 보니 전문가의 때를 묻히면 오히려 재미없는 글이 되겠다 싶었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참여자분들의 의견을 순수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와중에 차라리 내가 쓰면 훨씬 더 빠를 텐데라는 생각을 여러 번 하기는 했습니다(웃음).

저 또한 특별한 경험을 했지만 이번 기회에 OMEN 제품을 체험해본 게이머들도 새로운 경험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보통 리뷰라고 하면 전문가급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유저를 대상으로 모집하는 것이 일반적이니까요. 평범한 세 명의 게이머가 직접 체험해 본 경험을 통해, 독자분들께 해당 제품의 특징이나 성능이 온전히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이런 솔직한 경험들이 OMEN과 게이머의 간격이 좀 더 좁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체험에 사용된 제품이 궁금하다면?


  • HP OMEN 30L GT13-0848kr
  • CPU : 인텔 코어 i7-10850K (최대 5.2GHz, 10코어 20쓰레드)
  • 그래픽카드 :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90 GDDR6X 24GB
  • 운영체제 : Windows 10 Home
  • 저장장치 : WD BLACK PCIe NVMe TLC M.2 SSD (1TB)
  • 메모리(RAM) : HyperX Fury RGB DDR4 25600 64GB(16GB x 4개) 3,200MHz
  • 상단 단자 : USB Type-A 2개(5Gb/s), 오디오 콤보잭
  • 후면 단자 : USB Type-C 1개(10Gb/s), USB Type-A 2개(10Gb/s), USB Type-A 2개
  • 크기 : 16.5(D) x 42.2(W) x 43.2(H) (cm)
  • 무게 : 12.86kg
  • 가격 : 제품 사양별로 상이 (최대 4,645,000원, 21.07.30 인터넷 최저가 기준)




  • OMEN 25i 게이밍 모니터
  • 화면 크기 : 24.5인치(54.37 x 30.26 cm)
  • 해상도 : FHD (1920 x 1080)
  • 주사율 및 응답속도 : 165Hz / 1ms(MPRT)
  • 디스플레이 유형 : IPS 패널
  • 밝기 : 기본 400nit, 최대 450nit 지원
  • 지싱크 지원 여부 : AMD FreeSync Premium Pro / G-Sync Compatible 지원
  • 색재현율 및 HDR : DCI-P3 90% / VESA DisplayHDR 400 지원
  • 지원 단자 : DP 1.4 / HDMI 2.0 / USB-B / USB-A x2 / 오디오 콤보잭
  • 크기 : 559 x 389 x 234 (mm)
  • 무게 : 5.3kg
  • 지원 기능 : 게임 리마스터 모드 (해상도 업스케일)
  • 스탠드 기능 : 화면 각도 조절 가능 / 헤드셋 거치대
  • 가격 : 국내 가격 미정 (350달러, 해외 공시 가격)




  • OMEN Reactor 마우스
  • 연결 방식 : 유선
  • 스위치 유형 : 광학식 스위치(0.2ms 응답률, 최대 5천만 번 클릭)
  • DPI : 16,000 지원
  • 가속도 : 50G 지원
  • 버튼 수 : 5 + 1 버튼
  • 무게 : 약 160g
  • 크기 : 122.5 x 80 x 41.6 (mm)
  • 부가 기능 : 조절 가능한 팜레스트 / 전용 유틸리티로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RGB
  • 가격 : 57,900원 (21.07.30 인터넷 최저가 기준)





  • OMEN 마우스 패드
  • 연결 방식 : USB 2.0
  • 호환 : Windows 10 이상
  • 크기 : 34.6 x 34.4 x 1 (cm)
  • 무게 : 약 693g
  • 기능 : OMEN 유틸리티 RGB 설정 / 무선 충전 기능 / OMEN 무선 제품 한정 Qi 패드 기능
  • 가격 : 국내 가격 미정 (100달러, 해외 공시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