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화폐와 그래픽카드 가격 추세를 겹치면?

21년 상반기부터 가상 화폐 가치가 일분일초 고공행진을 기록할 때마다 채굴 수요 또한 그에 맞춰 정점을 달렸습니다. 채굴업자들은 시장에 있는 그래픽카드를 모두 사들이면서 제품 가격이 천문학적으로 펄쩍 뛰었고요. 게임이나 소소하게 즐기고자 하는 애꿎은 게이머들은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눈에 불을 켜고 물량이 싸게 풀리는 사이트를 전전하기도 하며, 가격 안정화를 오매불망 기다리기도 했죠.

시간이 지나 5월이 됐고 5월은 그야말로 희비가 반전하는 시점이었습니다. 이달에만 가상 화폐는 최대 36%까지 하락했으며, 10년 새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나 채굴러들의 "가즈아"는 이제 게이머에게 바통터치 됐죠. 이 기점으로 그래픽카드 가격 또한 덩달아 떨어지고 제자리를 찾아가는 분위기를 형성하며, 이번 년에는 그래픽카드를 장만할 수 있을거란 기대감이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가상 화폐에 대한 잇따른 규제 철퇴가 연이어 등장한 가운데 그래픽카드 제조사들도 채산성을 반토막 낸 LHR(Lite Hash Rate) 모델 생산에 열을 올리기 시작합니다. 제한이 걸려있을뿐더러 날이 갈수록 하락하는 가상 화폐 시장 때문에 채굴 업자들은 최근 출시한 LHR 탑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적은데 반해 게임이 주목적인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쌓아왔던 울분을 토해내듯 구매각을 날카롭게 세우는 이들이 있지만 반대로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버티기에 들어간 이들도 많습니다. 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올바른 정답은 없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필요할 때 구매를 행하는게 곧 최고의 절약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중상급 그래픽카드를 고려할 때 가장 핫한 라인업이 있습니다. 단골 제조사인 기가바이트도 빠질 순 없죠. 바로 기가바이트 AORUS 지포스 RTX 3070 Ti Master D6X 8GB입니다.


  • 제품 제원
  • 제품명 : 기가바이트 AORUS 지포스 RTX 3070 Ti Master D6X 8GB
  • 쿠다코어 갯수 : 6144
  • 메모리용량 및 속도 : 8GB GDDR6X / 19000MHz
  • 출력장치: DP포트 v1.4 x 3 / HDMI 2.1 x 1 / HDMI 2.0 x 1
  • 최대 지원 해상도: 7680 x 4320 @60hz
  • 권장 파워 출력 : 850W
  • 제품 크기 : 70(H) * 324(L) * 142(W)cm


  • 이번 시간에 알아볼 기가바이트 AORUS 지포스 RTX 3070 Ti Master D6X 8GB(이하 기가바이트 어로스 RTX 3070 Ti 마스터)는 GA104 GPU를 기반으로 6144개 쿠다코어와 1875MHz 부스트클럭을 갖춘 제품이며, GDDR6X 8GB 비디오 메모리가 탑재되었으며, 256bit 메모리 인터페이스가 적용됐습니다.

    트리플 쿨링팬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회전하는 얼터네이트(ALTERNATE) 기술 외에, 7열 교차형 히트파이프, GPU와 직접 맞닿는 구리 소재의 플레이트, 그래픽카드 온도를 감지하여 팬속도를 조절하는 3D ACTIVE FAN을 통틀어 맥스커버드(Max-Covered) 솔루션이라고 칭하는데, 새롭게 선보이는 만큼 냉각 면에서 기대가 됩니다.


    팬에서도 역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2개의 115mm팬과 1개의 100mm 팬끝이 서로 겹쳐진 부분에서 공기의 흐름을 극대화하며, 팬 주변에 발톱 모양의 디자인이 적용되었는데, 히트싱크로 흡기되는 공기의 흐름을 효과적으로 유도해 넓은 면적을 식히는데 유용하죠.

    또한, GPU와 맞닿은 교차형 히트파이프는 코어에서 발생한 열을 빠르게 식히고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회전하는 3D 액티브 팬 기능으로 GPU 사용량이 낮을 때는 정숙함을 보입니다. 이외에도, 백플레이트에 적용된 스크린 쿨링은 히트싱크에 전달된 열을 빠르게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등 쿨링 성능에 신경을 쓴 점이 돋보이는 제품입니다.



    ■ 제품 외관

    ▲ 기가바이트 어로스 3070 Ti 마스터 박스

    ▲ 그래픽카드, 제품 보증서, 퀵 가이드, 스티커 뱃지로 구성되었습니다


    ▲ 첫 인상 : 벽돌

    ▲ 그만큼 거대하다는 겁니다

    ▲ 다른 제품과 비교해봐도 엄청나게 큽니다

    ▲ 예... 왜 벽돌이라 하시는지 아시겠죠

    ▲ 특이하게 가장 좌측 팬만 100mm고 나머지는 115mm 입니다

    ▲ 윈드클로 디자인이 적용되어 공기 흐름을 높였습니다

    ▲ 골드 핑거

    ▲ 8+8+6 핀 전원 포트

    ▲ LED 스크린

    ▲ GIF 파일을 적용시킬 수도있죠

    ▲ 여기도 LED


    ▲ 큼직한 히트싱크와 7열 교차형 히트파이프가 보이네요

    ▲ 3개의 DP포트, HDMI를 지원합니다

    ▲ 메탈 백플레이트가 적용된 후면을 살펴봅시다

    ▲ 독수리 = 국룰

    ▲ 그래픽카드를 관통하는 공기 순환 구조를 만드는 스크린 쿨링

    ▲ DESIGNED BY AORUS LAB

    ▲ LED 온

    ▲ 부화 중인 어로스 알




    ■ 성능 테스트


    기가바이트 AORUS 지포스 RTX 3070 Ti Master D6X 8GB 성능 테스트에 사용된 프로그램은 벤치마킹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3DMark'를 사용했으며, DX11 기반 파이어스트라이크 노말 그리고 DX12 타임스파이 노말을 구동했습니다.

    게임 플레이 테스트는 액션 RPG 장르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와 액션 어드벤쳐 쉐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레드 데드 리뎀션2이며, 게임 내에서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벤치마크를 통해 프레임을 측정했습니다. 인게임 내 옵션은 최고 사양 혹은 가장 높은 울트라 옵션입니다. 해상도는 FHD(1920*1080)으로 설정되었습니다.

    ◈ 테스트 PC 사양 정리
    CPU 인텔 코어i9-11세대 11600
    쿨러PROLIMATECH ARTISTS 3r
    메인보드 기가바이트 B560M AORUS PRO AX
    VGA기가바이트 AORUS 지포스 RTX 3070 Ti Master D6X 8GB
    RAM삼성전자 DDR4 8GB PC4-19200 * 2
    저장장치Apacer Pancer (120GB)(OS)
    WD BLUE SN550 M.2 NVMe (500GB)
    케이스투렉스 DOMA-PRO PCI 오픈형 케이스




    3DMark

    ▲ 파이어 스트라이크 그래픽 스코어 35,645점

    ▲ 타임 스파이 그래픽 스코어 14,988점

    DirectX 11 기반의 파이어스트라이크와 타임스파이 벤치마크에서 그래픽 스코어는 각 35,645점, 14,988점이 측정되었습니다. 이는 FHD 기준 이전 세대 최상위 포지션 그래픽카드인 RTX 2080 Ti와 비슷한 점수이며, RTX 2070 SUPER 대비 1.5배 성능에 해당합니다.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 FHD 해상도와

    ▲ 가장 높음 프리셋으로 설정됐습니다



    ▲ 평균 83 프레임!




    쉐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



    ▲ 그래픽 설정은 위와 같습니다




    ▲ 126프레임으로 꽤 높은 값이 나왔습니다




    레드 데드 리뎀션2


    ▲ 최상 그래픽 프리셋




    ▲ 평균 100.2 프레임이 측정됐습니다

    어쌔씬 크리드 오디세이, 쉐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 레드 데드 리뎀션2 모두 게임 내에서 지원하는 벤치마크 툴을 이용해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최상 그래픽 프리셋을 적용하였지만 기가바이트 AORUS 지포스 RTX 3070 Ti Master D6X 8GB의 VRAM 8GB를 전부 사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쌔씬 크리드 오디세이는 최소 30, 최대 139 프레임이 측정되었으며, 평균 83이 나왔습니다. 이어서 쉐도우 오브 더 툼레이드의 값은 126, 레드 데드 리뎀션2는 100.2로 기록됐습니다. 게임 구동 중 그래픽카드 온도는 최대 66도로 측정됐습니다.



    ■ 존버 해제 얘로 해도 돼요? 기가바이트 AORUS 지포스 RTX 3070 Ti Master D6X 8GB


    채굴 광풍과 엎친데 덮친 격으로 코시국까지 겹치며 공급과 수요에 큰 혼란을 가져왔던 30 시리즈에 RTX 3070 Ti는 한줄기 빛이 되었습니다. 사실 출시 이전부터 RTX 2070 SUPER 대비 1.5배 성능 향상, 599 달러 MSRP 발표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했습니다. 여기에 LHR 기능이 추가되니, 확실히 꽉 막혀있던 이전보다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이번에 리뷰를 통해 알아본 기가바이트 AORUS 지포스 RTX 3070 Ti Master D6X 8GB 또한 성능은 입증되었습니다. GA104 풀칩을 기반으로 6,114개 쿠다코어와 GDDR6X, 초당 19,000MHz(19Gbps) 메모리 대역폭으로 작동하여 이전 세대 동라인업이나 현 세대 바로 아랫 단계 그래픽카드인 RTX 3070과도 꽤 큰 차이를 보이죠.

    쿨링 성능도 만족스러웠습니다. 3개의 팬이 맞물리는 방향으로 회전하는 얼터네이트 기술, 7열 교차형 히트파이프, GPU와 직접 맞닿는 구리 소재의 플레이트, 그래픽카드 온도를 감지하여 팬속도를 조절하는 3D ACTIVE FAN 등. 이러한 쿨링 시스템을 통틀어 맥스커버드(Max-Covered) 솔루션이라고도 하는데 압도적인 그래픽카드 사이즈에 걸맞는 시스템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기가바이트 어로스 RTX 3070 Ti 마스터'는 비이상적인 가격대를 형성했던 지난 반년 동안의 설움을 해소해 줄, 어쩌면 존버 탈출에 첫 번째 신호탄이 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