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가 크고 싶다면 넨을 연마해보는 건 어떨까

초등학교 저학년 때였나 그때까지의 나는 다른 동급생들보다 상대적으로 매우 작은 편이었다. 키는 110~120cm 정도이며 2~30kg대의 몸무게를 가진 연약한 체구. 한창 그 당시 키순으로 학급 번호가 매겨져 거의 3번 뒤로 가본 적이 없을 정도다.

방학이 끝날 때마다 기하급수적으로 커져가는 나의 모습을 본 친구들은 키 크는 방법에 대해 물어봤지만 알려줄 수 없었다. 아니 못 알려줬다. 왜냐면 나도 무슨 이유로 이렇게 커졌는지 딱히 알 수 없었기 때문. 그렇게 덩치가 커지고 키가 커지면 일상생활이 편해지고 좋아질 줄 알았지만 의외로 아니었다. 180과 0.1톤에 가까운 지금은 불편하게 느껴지는 점이 더 많다.

발이 커져서 신발을 신어도 평소보다 아프고, 입던 옷들도 모두 작아져서 다시 다 새로 사야 했다. 또한, 난 활동량도 많은 편이고 험하게 쓰는 편이라서 웬만하게 튼튼한 재질의 제품이 아니라면 다 찢어지거나 부서지거나 했다. 중학생 때는 한 달에 신발 3개를 연속으로 찢어먹은 적도 있다.

▲ 난 튼튼한게 좋더라.. 한 창문 업체의 강도 테스트(영상으로 보면 더욱 실감 난다) 출처 - 스마트락

이후로 성인이 되고 내가 오랫동안 사용해야 하고 수요가 많은 제품들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1순위는 '튼튼함', '오래가는' 등의 키워드가 붙은 제품이었고, 제품의 외형적인 부분은 항상 2순위로 자리매김했다.

평소에 내가 옷이나 신발을 제외하고 가장 몸에 오래 붙어있고 실생활에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지금도 나를 힘겹게 지탱해주고 있는 의자가 떠올랐다. 밥을 먹거나 게임을 하거나 업무를 볼 때 심지어 잠을 잘 때도 사용되는 내 친구 같은 존재. 물론 의자에서 자는 건 허리에 안 좋으니 잠은 침대에서 자자.

안그래도 요즘 코로나 19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은 터라 의자에 관심을 두던 도중 사무실에 사무용 의자와 게이밍 의자로도 잘 알려진 브랜드 린백의 'LB53G 게이밍 의자'가 들어왔다. 가격대를 보니 현재 3~40만 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게이밍 의자 시장에서 11만 원대의 가격으로 저렴하고 합리적인 편이며 외관도 깔끔하고 튼튼해 보이는 제품이다. 지금부터 린백 LB53G 게이밍 의자를 살펴보자.


전체 구성품

▲ 린백의 슬로건이 담긴 박스

▲ 박스를 열면 사용자 가이드와

▲ 공구 재료들이 있다

▲ 장갑은 한 쪽만

▲ 방향제도 들어있다

▲ 의자 팔걸이

▲ 머리 쿠션

▲ 등받이, 회색과 검정색을 좋아하는 나의 취향엔 잘 맞았다

▲ 린백 자수

▲ 섬세하게 자수 되어있다

▲ 좌판에는

▲ 밑에 이렇게 발걸이가 있다

▲ 오발은 무난

▲ 이렇게 모아보니 귀여운 바퀴들

▲ CLASS-4 등급의 가스 스프링



조립 과정

▲ 하체부터 조립, 바퀴는 힘으로 밀어넣으면 된다

▲ 다칠 수 있으니 장갑은 꼭 끼자

▲ 오발에 바퀴 조립 완료

▲ 여기에 가스 스프링까지 껴주면

▲ 의자 하체 완성

▲ 등받이 뒤의 벨크로를 올리면 이런 구멍들이 있는데

▲ 좌판과 구멍을 맞춰서

▲ 짧은 나사로 조여주자

▲ 최대한 손으로 먼저 조인 다음

▲ 육각렌치로 확실하게 조여주자

▲ 좌판과 등받이가 연결 된 모습

▲ 마지막으로 팔걸이까지 연결해주면

▲ 의자 상체 완성

▲ 간단하게 상체와 하체도 연결시켜주자


린백 'LB53G' 게이밍 의자


▲ 발받침을 펴주면 이런 모습

▲ 확실히 집에서 쓰는 의자보다 튼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