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닉 아츠(EA)가 23일 자사의 신작과 게임 정보를 공개하는 온라인 쇼케이스 'EA Play Live 2021(이하 EA 플레이)'를 진행했다.

EA는 앞서 다수의 버추얼 이벤트가 진행된 E3 기간을 피하고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EA 플레이를 예년과 달리 7월에 개최한다고 알린 바 있다. E3 이벤트를 대신해 다양한 정보가 예고된 만큼 이번 행사에서는 '배틀필드2042'와 기존 주요 시리즈의 에셋을 이용한 대규모 창작 아케이드 '배틀필드 포탈'을 비롯해 '그리드 레전드', 그리고 '데드 스페이스' 등 다양한 정보를 공개됐다.

이번 EA 플레이는 WWE의 슈퍼스타이자 게임 전문 유튜브 업업다운다운 채널의 재비어 우즈가 호스트로 나서 쇼를 진행했다.



◼︎ 그리드 레전드(Grid Legends) - PC, PS4, PS5, XBO, XSX|S / 2022년 출시


EA의 레이싱 라인업 확장을 가져다준 코드마스터즈의 합류. EA는 그들의 합류 발표와 함께 신작인 '그리드 레전드(Grid Legends)'를 이벤트 첫 자리에 배치했다. 이날 영상에서는 실제 배우들의 라이브 액션 영상과 게임 플레이가 접목된 독특한 게임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다. 코드마스터즈의 시니어 게임 디자이너 베키 크로스데일은 이러한 게임 플레이가 플레이어의 몰입도를 한층 높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게임은 세 명의 주인공이 세계 최고의 드라이버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는 내용을 다루며 스코틀랜드의 젊은 배우 슈티 가트와가 신예에서 베스트 드라이버로 성장하는 언더독 스토리를 이끌게 된다. 또한, 라이브액션 신은 디즈니 플러스의 만달로리안에서 선보인 확장 현실 기술로 제작된다.

한편, 주행에서는 드라이버의 특성을 AI가 재현해 더욱 실감나는 레이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전 세계 도시를 배경으로 한 실제 트랙을 포함해 약 130여 개 이상의 트랙이 게임에 담길 예정이다.


◼︎ 에이펙스 레전드 이머전스(Apex Legends Emergence) - PC, PS4, PS5, XBO, XSX|S / 2021년 8월 3일 출시


EA를 대표하는 F2P 슈터가 된 '에이펙스 레전드'. 그 새로운 시즌인 이머전스의 트레일러와 함께 상세 정보가 EA 플레이에서 공개됐다. 이날 트레일러는 새롭게 추가되는 레전드 시어의 시점에서 다양한 레전드와 대적하는 모습을 담았다. 또한, 시어의 핵심 능력이기도 한 초소형 드론의 모습도 다수 등장했다.

이날 행사에 직접 모습을 드러낸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게임 디렉터 채드 그레니어는 시어가 블러드 하운드와 비슷하게 적을 추적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방식은 다르다고 소개했다. 시어는 심장박동 센서를 통해 조준 시 적의 위치를 대략 확인할 수 있으며 가슴에서 나오는 드론들을 내보내 적의 실제 위치를 찾아낼 수도 있다. 또한, 시어는 얼티밋 스킬로 수백 대의 드론을 내보내 적을 둘러쌀 수도 있다.

이외에도 이머전스에는 아레나 모드의 랭크와 맵 업데이트, 새로운 무기 역시 추가되어 게임 플레이가 한층 다채로워지게 된다.

'에이펙스 레전드 이머전스'는 오는 8월 3일 서비스되며 EA는 그에 앞선 7월 26일 이머전스의 게임플레이 트레일러를 공개해 실제 게임 장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 로스트 인 랜덤(Lost in Random) - PC, PS4, XBO, 닌텐도 스위치 / 2021년 9월 10일 출시


EA가 서비스한 인디게임 'FE'의 개발사 Zoink!의 신작이다. 고딕풍의 음울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게임으로 제목에 드러난 무작위 요소가 게임을 풀어나가는 핵심으로 작용한다.

기본적인 어드벤처 파트의 게임 플레이는 리얼타임 액션으로 이루어진다. 반면 전투 단계는 덱 빌딩 요소와 액션이 독특하게 결합된 플레이를 선보인다. 플레이어는 주인공의 동료인 주사위(Dice)를 굴리고 그 숫자에 따라 더 많은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영상을 통해 게임 정보를 전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올로프 데르말름은 이들 카드에 각각의 능력이 있어 그 카드에 맞는 다양한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카드의 능력에 따라 플레이어는 강력한 망치를 휘두르거나 적에게 저주를 걸고, 때로는 체력을 채우는 등 다양한 특수 효과와 액션을 펼치게 된다.

한편 스토리도 이러한 주사위를 활용해 그려진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랜덤 왕국의 무서운 여왕은 12세가 되는 아이들에게 주사위를 굴리도록 하고 그 숫자에 따라 그 운명을 결정한다. 플레이어는 소녀 이븐이 되어 주사위 다이시와 함께 여왕에 의해 헤어진 언니 오드를 찾는 여정을 떠나게 된다.



◼︎ 넉 아웃 시티 시즌2(Knockout City Season 2) - PC, PS4, PS5, XBO, XSX|S, 닌텐도 스위치 / 2021년 7월 27일 출시


27일 진행되는 '넉아웃 시티'의 새로운 시즌 정보도 EA 플레이를 통해 공개됐다. 새 시즌 '파이트 앳 더 무비'는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한 새로운 맵과 치장 아이템, 보상, 소다 볼 등이 추가된다. 한편 개발사 벨란 스튜디오의 카틱 발라 CEO는 영상을 통해 팬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피구처럼 공을 가지고 싸우는 독특한 온라인 배틀을 그린 '넉아웃 시티'는 차세대 콘솔 업그레이드를 통한 그래픽 향상과 함께 다양한 기종의 플레이어가 한데 모여 싸우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 배틀필드 포탈(Battlefield Portal) - PC, PS4, PS5, XBO, XSX|S / 2021년 10월 22일 출시


EA 플레이의 주인공은 '배틀필드2042'였다. 이미 공개된 게임이라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EA는 새로운 모드로 달라진 배틀필드를 그리며 기대 이상의 게임 플레이를 선보였다.

'배틀필드2042'의 세 번째 모드인 '배틀필드 포탈'은 '배틀필드2042'는 물론 배틀필드1942, 배틀필드 배드컴퍼니2, 배틀필드3 등 배틀필드 대표작들의 에셋을 활용한 대규모 창작 아케이드다. 플레이어는 게임 내 포함된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자신이 원하는 배틀필드를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다.

영상에서는 배틀필드3의 미군이 2차 세계 대전의 독일군과 싸우거나 현대 전투기의 뒤를 따르는 2차 세계 대전 전투기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전기제세동기를 든 미군과 단검만 든 독일군 수십 명이 근접전을 펼치는 장면은 이날 최고의 장면 중 하나였다.


'배틀필드 포탈'을 개발하는 EA 리플 이펙트의 크리스챤 그래스 제너럴 매니저는 다양한 배틀빌드 콘텐츠의 융합을 이야기하며 실제 '배틀필드 포탈'을 이용해 선보이는 게임 장면을 공개했다. 12대 12로 탈것 없이 무작위 특성 대전이나 헬리콥터 탑승이 가능한 근 미래 미군 보병 4명과 32명의 배틀필드1942 독일군의 대전. 그리고 20기의 로봇과 1기의 탱크의 대결 등 다양한 게임 설정이 가능하다.

실제로 게임은 날씨부터 무기 사용 가능 여부, 부활 간격, 이동속도, 체력, 무기 사용 방법 등 다양한 요소를 플레이어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로직 에디터를 사용하면 미리 준비된 간단한 플레이 요소 외에 더욱 다양한 모딩도 가능해진다.

그래스 제너럴 매니저는 '배틀필드 포탈'이 배틀필드를 꾸준히 즐겨온 팬은 물론 새롭게 배틀필드 세계에 뛰어드는 게이머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배틀필드 포탈' 상세 정보
'배틀필드 포탈' 상상도 못한 궁극의 모드


◼︎ 데드 스페이스(Dead Space) - PC, PS5, XSX|S/ 미정


유저들의 큰 사랑을 받았지만 3편 이후 별다른 소식이 없었던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 EA가 클래식 데드 스페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EA는 프로스트바이트 엔진과 차세대 콘솔의 강력한 성능을 활용, '데드 스페이스'를 리메이크한다. 시각적인 완성도와 다양한 개선점에 중점을 둔 이번 리메이크는 '스타워즈 배틀프론트2'의 공동 개발사이자 '스타워즈: 스쿼드론'을 개발한 모티브 스튜디오가 맡을 예정이며 PC 및 차세대 콘솔로만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티저 영상에는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의 주인공 아이작 클라크의 뒷모습과 네크로모프의 기괴한 모습이 짧게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