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지켰다.

23일 종각 LoL파크에서 열린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31일 차 일정 경기에 kt 롤스터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대결은 강동훈 감독과 손대영 감독의 리더십 대결로도 화제가 모아졌다. 강동훈 감독은 이날 경기에 승리하면서 이번 대결에 대한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강동훈 감독은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결과에 따라 받아야 들여야 한다. 다만, 선수들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고, 많은 것들이 나아지고 있으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다음은 kt 롤스터 강동훈 감독의 인터뷰이다.


Q. 금일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를 2:0으로 승리했다. 경기에 승리한 소감은?

오랜만에 승리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아가는 과정 중에 있는데, 승리가 따라와서 다행이다.


Q. 이번 대결을 준비하면서 한화생명e스포츠는 어떤 팀이라고 생각했고,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둬서 경기를 준비했는가?

선수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건 예측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밴픽도 어느 정도 예상 안에서 준비할 수 있었고, 예상대로 잘 된 것 같다. 그리고 1라운드 때 이길 수 있던 경기들이 있었음에도 패배한 것이 선수들의 멘탈에도 많이 영향을 미쳤다. 그걸 떨치는 게 중요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했고, 흐트러졌던 밸런스를 찾는데 집중했다. 밸런스를 찾고 나니 결과가 좋아졌다.


Q. 이번 경기를 2:0으로 완승을 거둔 승리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특히, 전투에서 지지 않는 모습이었는데, 1, 2 세트 거의 모든 전투에서 승리한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선수끼리 신뢰를 가질 수 있게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요구했다. 유기적인 부분이 좋아지다 보니 전투에서 드러난 거 같다.


Q. 오늘 경기에서 원거리 딜러 자리에 '오키드'가 출전했다. ‘오키드’의 콜업과 출전 배경에 대해 이야기해줄 수 있는가?

제일 중요한 건 기량이었다. 최근에 '노아'의 개인 기량이 좋지 않아서 시간을 주기로 했다. 1라운드엔 '오키드'가 시기를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스크림은 계속 같이 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폼은 항상 체크하고 있었고, '오키드'의 폼이 좋았다. 아직 베스트는 아니지만 점점 더 잘해지고 있다.


Q. 금일 경기에서 이렐리아가 계속 등장했고, 이렐리아 중심으로 교전을 했다. 이렐리아에 대해 어떤 챔피언이라고 생각하나?

이렐리아 티어가 자체가 현재 메타에서 높은 편인데 손을 많이 탄다. 선수에 따라 극과 극이다. 그래서 사용할 때 부담이 많이 된다. 오늘은 선수들이 잘해준 거 같다.


Q. ‘도란’과 ‘도브’의 호흡이 좋다. 두 선수는 실제로 친한지, 서로 호흡이 잘 맞는 이유는 무엇일까?

잘 지낸다. 방송 인터뷰에서도 보이듯 평소에도 티격태격한다. 그런 분위기도 잘 유지되고 좋은 상황이다. 게임적으로는 굉장히 디테일한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개개인 플레이를 서로 이야기해주고 교류가 많이 있는 편이다.


Q. kt 롤스터에게 경기력도르라는 평가가 있다. kt 롤스터가 좋은 경기력에 비해 성적이 잘 따라오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분석했는가?

1라운드 때도 그렇고 승리할 만한 경기가 있었는데 우리가 조급했다. '이겨야 한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우리를 압박했다. 그러다 보니 팀 게임에서 서두르게 됐고 판단이나 시야가 좁아졌다. 그런 부분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서로 많이 이야기했다.


Q. 지도력에 대한 비판이 있다. 이런 비판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궁금하다.

결과에 따라서는 받아야 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선수들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들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줘서 고맙고 코칭스태프들도 많이 고생하고 있어서 더 열심히 하자고 말하고 싶다. 지원해주시는 사무국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언제라도 더 잘해질 수 있는 선수들이다. 선수들이 삐거덕대더라도 더 좋아질 수 있게 격려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