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종로 롤파크에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32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1경기에서는 담원 기아가 DRX를 무자비하게 학살했고, 2경기선 리브 샌드박스가 T1을 잡고 8승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2경기는 7주 차의 메인 매치였다. 최근 상승 기류를 탄 T1과 리브 샌드박스가 상위권을 굳히기 위해, 혹은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대결을 펼쳤다. 경기는 기대만큼이나 팽팽하게 흘러갔다. 라이즈를 쥔 '페이트' 유수혁의 하드 캐리로 리브 샌드박스가 1세트를 가져가자 T1 역시 '02 트리오'의 맹활약 아래 2세트를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동점을 맞췄다.

승부를 가를 마지막 3세트는 가장 치열했다. 양 팀은 갱킹, 합류 싸움, 한타, 운영 등 모든 방면에서 계속해 서로 한 수 씩 주고 받았다. 그러던 와중에 정글 지역에서 열린 한타를 대패한 리브 샌드박스는 '에포트' 이상호의 바론 스틸로 큰 위기를 넘겼고, 바다 드래곤의 영혼 전투까지 승리하며 유의미한 격차를 벌렸다. 결국, 바다 영혼의 힘으로 밀어붙이 리브 샌드박스가 최후의 승자가 됐다.


한편, 1경기에서는 담원 기아가 DRX를 말그대로 찍어눌렀다. 두 세트 합쳐 경기 시간이 5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1세트는 22분 12초로 서머 스플릿 최단 시간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 라인 체급에서 담원 기아가 월등히 우위에 있었고, DRX는 이전과 달리 뭐라도 해보려는 듯 적극적으로 움직여 봤으나, 근거가 너무 부족했던 탓에 상대의 스노우볼을 가속화하는 결과만 낳았다.

깔끔한 2:0 승리로 연패를 끊은 담원 기아는 8승 대열에 합류하며 플레이오프 순위 경쟁을 가열했다. 2위 젠지 e스포츠가 주춤한 상황이라 이번 승리를 발판 삼아 연승을 이어간다면 더 높은 순위를 노려봄직 하다. 반면, DRX는 다소 이른 타이밍에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탈락을 공식적으로 확정한 팀이 됐다.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32일 차 결과

1경기 담원 기아 2 vs 0 DRX
1세트 담원 기아 승 vs 패 DRX
2세트 담원 기아 승 vs 패 DRX

2경기 T1 1 vs 2 리브 샌드박스
1세트 T1 패 vs 승 리브 샌드박스
2세트 T1 승 vs 패 리브 샌드박스
3세트 T1 패 vs 승 리브 샌드박스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순위 현황

1위 농심 레드포스 10승 3패 +10
2위 젠지 e스포츠 9승 3패 +7
3위 담원 기아 8승 5패 +8
4위 리브 샌드박스 8승 5패 +4
5위 T1 8승 6패 +4
6위 아프리카 프릭스 6승 6패 -1
7위 kt 롤스터 5승 8패 -1
8위 프레딧 브리온 5승 8패 -2
9위 한화생명e스포츠 4승 8패 -9
10위 DRX 1승 11패 -17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33일 차 일정

1경기 젠지 e스포츠 vs 아프리카 프릭스 - 25일 오후 5시
2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vs 프레딧 브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