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PUBG 위클리 시리즈: 동아시아(이하 PWS) 페이즈2 파이널 1주 1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총 다섯 라운드의 대결이 진행된 가운데, 젠지가 세 라운드에서 치킨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단숨에 우승 후보가 됐다.

젠지는 1라운드부터 우승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숲속에서 벌어진 중반 난전 끝에 전원 생존 팀은 나오지 않았고, 젠지 역시 '이노닉스-아수라'만 생존했다. 안전 구역 남쪽에 자리 잡은 두 선수는 리젝트-다나와 e스포츠와 대치를 시작했다. 자기장이 없어지는 와중 '이노닉스'가 리젝트의 '알버트'와 다나와 e스포츠의 '서울'을 차례로 기절시키는 슈퍼 플레이를 해내며 팀에 치킨을 안겼다.

젠지의 물오른 기세는 2라운드까지 이어졌다. 초반 안전 구역이 소스노브카 아일랜드를 걸치며 '밀베 엔딩'이 예고됐고, 젠지는 섬 안쪽에서 안정적인 운영을 펼치며 전원 생존을 이어갔다. 이후 최종 교전을 앞두고 '피오'가 잡히며 전력 손실을 입었지만, 남은 3인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패잔병들을 쓸어내며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3, 4라운드에선 다나와 e스포츠와 매드 클랜이 차례로 치킨을 가져갔다. 다나와 e스포츠는 꾸준히 교전을 벌이는 와중에도 전원 생존을 유지하며 9킬 치킨을 기록했다. 매드 클랜은 1~3라운드 내내 부진했는데, 4라운드에서 몸을 완전히 숨긴 채 극후반에 진입해 13킬을 몰아친 그리핀을 쓰러뜨리고 가뿐히 우승 팀이 됐다.

1일 차의 마지막 승부처였던 5라운드에서 젠지가 또다시 대박을 쳤다. 첫 안전 구역이 동남쪽으로 약간 치우쳐져 생성된 가운데, 빠르게 고지대를 점령한 젠지는 넓은 시야를 확보한 채 시간을 벌었다. T1도 전원 생존한 채 암벽을 등반하며 후반에 진입했다. 그러나 T1이 리젝트를 정리하는 동안 젠지가 T1을 일방적으로 타격했고, 젠지가 전원 생존으로 11킬을 추가하며 세 번째 치킨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