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종로 LoL 파크에서 2021 LoL 챔피언십 코리아(LCK) 서머 정규 스플릿 33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최근 연패에 빠졌던 팀들이 승리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첫 경기에서 아프리카가 2위 젠지를 상대로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다음 2경기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프레딧 브리온에게 2:1로 승리했다.

아프리카는 젠지를 상대로 1세트를 승리하면서 출발했다. '드레드' 이진혁의 트런들이 기둥으로 젠지의 의도를 틀어막았다. 거기에 '플라이' 송용준의 오리아나가 충격파로 중요 순간마다 킬을 만들어냈다. 일방적인 흐름 속에 아프리카가 1세트를 챙겼다.

2세트는 팽팽한 승부 끝에 딜러진의 성장세를 앞세운 젠지가 승리했다. 아프리카가 바루스-조이-니달리를 앞세워 포킹 조합을 구성해 중반까지 균형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잘 성장한 '룰러-비디디'의 이즈리얼-아지르의 화력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젠지의 기세는 3세트까지 이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첫 협곡의 전령 전투부터 아프리카 '기인'의 아트록스를 먼저 잡아주는 플레이로 큰 이득을 냈다. 불리한 아프리카는 조금씩 추격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말렸던 아트록스와 카이사를 소규모 교전이 일어날 때마다 킬을 먹이며 키울 수 있었다. 두 개의 억제기가 밀린 아프리카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젠지의 뒤를 잡아 추격하는 전투로 극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2경기는 한화생명과 브리온의 대결이었다. 1세트부터 주전으로 출전한 한화생명의 '모건' 박기태가 한타 때 탄탄한 어그로 핑퐁 능력을 선보였다. 이를 '쵸비' 정지훈의 사일러스와 '데프트' 김혁규의 징크스가 이어받아 활약하면서 1세트 승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데프트'의 '무호흡 딜'이 나온 경기였다.

2세트에서 브리온은 미드 라이너로 '야하롱' 이찬주를 교체 투입했다. 초반부는 한화생명이 '모건'의 레넥톤을 중심으로 유리한 흐름을 주도했다. 하지만 브리온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야하롱' 르블랑으로 중심으로 반격을 통해 킬을 가져가면서 흐름을 뒤집었다. 상대 핵심 딜러를 제압해주는 '야하롱'의 활약에 힘입어 브리온이 역전승을 거뒀다.

마지막 3세트의 승자는 한화생명이었다. '윌러' 김정현의 럼블이 아군의 뒤를 봐주는 플레이를 바탕으로 많은 이득을 챙겼다. 중반부에 확실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며 시간이 끌리긴 했지만, 31분 경에 확실하게 교전을 열어 바론 버프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 해당 스노우 볼을 바탕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33일 차 결과

1경기 젠지 e스포츠 1 vs 2 아프리카 프릭스
1세트 젠지 e스포츠 패 vs 승 아프리카 프릭스
2세트 젠지 e스포츠 승 vs 패 아프리카 프릭스
3세트 젠지 e스포츠 패 vs 승 아프리카 프릭스

2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2 vs 1 프레딧 브리온
1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승 vs 패 프레딧 브리온
2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패 vs 승 프레딧 브리온
3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승 vs 패 프레딧 브리온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순위 현황

1위 농심 레드포스 10승 3패 +10
2위 젠지 e스포츠 9승 4패 +6
3위 담원 기아 8승 5패 +8
4위 리브 샌드박스 8승 5패 +4
5위 T1 8승 6패 +4
6위 아프리카 프릭스 7승 6패 0
7위 kt 롤스터 5승 8패 -1
8위 한화생명e스포츠 5승 8패 -8
9위 프레딧 브리온 5승 9패 -3
10위 DRX 1승 11패 -17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34일 차 일정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담원 기아 - 29일 오후 5시
2경기 DRX vs 한화생명e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