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2라운드 첫 번째 승리를 거뒀다.

'호야' 윤용호가 그웬을 들고 나오자 한화생명e스포츠는 탑을 노골적으로 후벼팠다. 두 번의 깔끔한 다이브로 '호야'의 그웬은 2데스를 기록했고, 첫 전령도 당연히 한화생명e스포츠가 챙겼다. 심지어 봇에서도 한화생명e스포츠가 우위를 점하고 있었는데, 전령이 프레딧 브리온의 봇 1차 포탑을 파괴하며 10분 만에 글로벌 골드 차이가 4천이 됐다.

주도권을 완전히 잡은 한화생명e스포츠는 프레딧 브리온의 정글에 깊숙이 침투하며 연달아 노림수를 던졌다. 킬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으나 성장 격차는 꾸준히 벌어졌다. 프레딧 브리온이 '윌러' 김정현의 럼블을 한차례 잘랐으나 큰 의미는 없었고, 31분경 한화생명e스포츠가 일방적으로 2킬을 올린 후 바론까지 처치했다.

너무나 크게 벌어진 덩치 차이에 프레딧 브리온은 역전의 밑그림조차 그릴 수 없었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첫 번째 마무리 시도는 프레딧 브리온의 저항에 가로막혔지만, 몇 번의 힘싸움 끝에 프레딧 브리온의 수비벽이 허물어지며 한화생명e스포츠가 가뿐히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