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이영도 작가의 한국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이하 눈마새)를 비주얼화와 함께 게임, 미디어 등 다양한 IP로 확장해 글로벌 IP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크래프톤은 26일 진행된 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눈마새에 대한 게임화와 미디어 확장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눈마새를 한국의 '위쳐'라고 지칭한 질문에 김창한 대표는 직접 비교는 힘들며 단순히 게임화를 넘어 더 큰 비전이 있다고 전했다.

눈마새 IP의 장점을 한국 판타지 팬들이 좋아하는 탄탄한 세계관으로 꼽은 김 대표는 미디어 확장의 예로 '반지의 제왕' IP를 들었다. 그는 '반지의 제왕'이 소설에서 게임으로 확장했듯 현재는 눈마새 소설을 비주얼화하는 '비주얼 바이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여기서 게임과 드라마, 영화 등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전했다.

눈마새의 비주얼 바이블 작업에는 할리우드 콘셉트 아티스트 '이안 맥케이그(Iain McCaig)'가 참여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눈마새 요약본을 번역해 이안 아티스트에게 전달했으며 그 역시 눈마새의 매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은 과거 크래프톤의 눈마새 프로젝트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내부에서 많은 반성이 있었고 방향성을 수정했다고 전했다. 당시에는 눈마새를 하나의 게임 IP로만 사용하겠다는 계산이었다면, 현재는 팬들이 생각하는 '세계관의 큰 가능성'에 집중에 다양한 미디어로 발전하겠다는 게 장 의장이 밝힌 크래프톤의 계획이다.

장 의장은 완성도 높은 비주얼 바이블을 통해 글로벌 고객 눈높이에서 봐도 말이 되는 IP로 만드는 것이 현재의 목표이며 이를 통한 다양한 미디어 변주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