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수) 로스트아크 업데이트로 기존 각인의 개편 및 신규 각인의 추가가 이루어졌다. 개편된 각인은 에테르 강화와 분쇄의 주먹, 구슬동자, 마나 회복 증가, 마나의 흐름으로 효과가 변경됨과 함께 이름이 변경된 각인도 있다. 이외에도 다른 방어적인 각인의 추가로 중갑 착용이 소폭 하향되기도 했다.

새로 추가된 각인은 9종이며, 질량 증가와 추진력, 타격의 대가, 시선 집중, 아드레날린, 속전속결, 전문의, 긴급구조, 정밀 단도다. 저주받은 인형과 유사한 효율의 각인이 다수 추가되었기 때문에, 클래스의 특성이나 본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각인을 고를 수 있게 됐다.

개편된 각인 및 신규 각인의 획득처는 이전과 동일하다. 기존에 획득해뒀던 각인서 상자에서도 신규 각인을 만나볼 수 있으나, 이벤트로 지급되었던 상자에서는 신규 각인을 획득할 수 없다.


■ 내 각인 떡상했나요? 기존 각인 개편 사항

▣ 에테르 포식자 (구 - 에테르 강화)

효과 - 적을 타격 시 자신만 획득할 수 있는 에테르를 생성한다. 에테르 습득 시 30초 동안 공격력이 0.2/0.3/0.5% 증가하고 모든 방어력이 0.3/0.6/1% 증가하며 최대 30중첩까지 습득할 수 있다. 에테르 습득 시 일정 확률로 3중첩 증가한다. (발동 재사용 대기시간 10초)

구슬동자와 세트로 사용하던 에테르 강화가 단독 사용도 용이하도록 개편됐다. 최대 효율 발휘 시 공격력 15%에 더해 방어력 30%까지 증가하게 된다. 공격 성능은 저주받은 인형 이하지만 방어 성능에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고점은 높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예열 시간이다. 다행히 구슬 드랍률은 100%로 확인되었으나, 쿨타임이 10초나 되기 때문에 허수아비를 상대로도 약 5분에 달하는 예열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한 번에 3중첩이 오를 수도 있으나, 트리시온에서 테스트 했을 때 30중첩이 발동할 때까지 3중첩이 오른 횟수는 3회에 불과하다. 운을 감안해도 3~4분 정도의 예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또한 획득한 버프는 30초면 사라지므로 전투 대기 시간이 긴 전투에서는 처음부터 다시 예열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에테르 또한 근처에 드랍되어 대체로 자연스럽게 먹어지긴 하지만, 전투 도중에는 그러지 못할 때도 많은 데다가 드랍 후 20초면 사라진다. 에테르는 본인만 획득할 수 있어 서포팅 용도로도 부적절하다.


▲ 기존 활용처인 서포팅 용도로도 사용할 수 없어지면서 활용도는 더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 분쇄의 주먹

효과 - 카운터 성공 시, 3초 동안 자신의 공격력이 4/10/20% 증가하고 카운터 중인 대상이 자신 및 파티원에게 받는 피해가 3초 동안 2/4/8% 증가한다.

카운터를 성공해야만 발동하는 효과다. 본인의 공격력이 크게 상승함은 물론, 카운터 중인 대상이 파티원에게 받는 피해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도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일반적인 상황에서 사용할만한 각인은 아니다. 카운터 패턴이 적거나 없는 보스도 많으며,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실제 전투에서 카운터 타이밍의 비중은 매우 낮은 편이다. 게다가 본인 외의 다른 파티원이 카운터를 하게 되면 효과가 무용지물이 된다.

따라서 카운터가 중요하며, 해당 타이밍에 집중 공격이 중요하고 공대원과의 협업이 확실히 되어있는 군단장 레이드 헬 콘텐츠 정도가 유일한 사용처로 보이며, 그나마도 본인 공격력 증가보다는 파티원 시너지를 고려하여 워로드와 바드가 사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 홀리나이트는 카운터의 쿨타임이 길고 주력 스킬이기 때문에 분쇄의 주먹과는 잘 맞지 않을 수 있다.


▲ 버프 시간이 매우 짧아 카운터를 치기 전부터 공격을 몰 준비를 해야 한다


▣ 구슬동자

효과 - 적을 타격 시 일정 확률로 자신의 8m 이내에 에테르를 생성한다. (발동 재사용 대기시간 60/30/10초)

효과는 그대로 유지하되, 쿨타임이 약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기존에도 서포터 각인으로 종종 사용되었던 만큼, 그 효과가 두 배가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다만 효과를 마음대로 선택하지 못하고 파티원 중 한 명에게만 버프를 줄 수 있다는 점, 파티원이 직접 에테르를 획득해야만 한다는 점, 본인이 획득하지 않고 피해 다녀야 한다는 점 등 구슬동자 사용 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고 제약 사항도 많다.

따라서 서포터에게 필수급 각인이 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평소에 사용 중이었다면 더 높은 효율을 즐기면 되고, 사용을 고려하고 있었다면 한 번 맛은 봐볼 정도의 각인이라 할 수 있다.


▲ 섬광, 신속, 힘 구슬의 조화. 구슬만 잘 뽑는다면 효과는 좋다


▣ 마나 효율 증가 (구 - 마나 회복 증가)

효과 - 마나 회복 속도가 5/15/30% 증가하며 마나가 50% 이하일 시 적에게 주는 피해가 3/6/12% 증가한다.

기존 마나 회복 속도 증가에 더해 마나가 50% 이하일 시 주는 피해 증가 효과가 추가됐다. 최대 마나 증가의 하위 호환이라 불렸던 만큼 의미 있는 변화라 할 수 있다. 물론, 마나를 사용하지 않는 직업은 해당 효과를 누릴 수 없다.

마나 효율 증가를 장착하고도 마나를 50% 이하로 유지할 수 있는 클래스에게 어울리기보다는, 기존에 마나가 부족하여 최대 마나 증가를 고려했던 딜러 클래스가 중간 타협점으로 사용해볼 수 있는 각인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신규 유물 장비인 악몽 세트와의 조합이 연구되면 마나를 사용하는 모든 클래스가 사용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 악몽 세트와의 조합이 연구되면 위상이 달라질 수 있다


▣ 마나의 흐름

효과 - 적에게 공격받지 않으면 매 3초마다 마나 회복 속도가 최대 5/15/15% 증가되는 효과를 얻으며 최대 효과 도달 시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이 3/6/10% 감소한다. 피격 시 효과가 1회 차감되고 10초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가진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각인이었던 마나의 흐름이 리스크는 줄이고 더 큰 리턴을 가지고 돌아왔다. 비록 마나 회복 속도 양은 이전보다 줄어들었으나,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을 감소시킬 수 있는 각인은 마나의 흐름이 유일하다.

페널티도 완화됐다. 피격 시 스택이 1개 감소하긴 하지만 초기화되지는 않으며, 최대 스택이 10에서 5로 감소하였기 때문에 최대 스택까지의 예열 시간도 짧아졌다.

따라서 굳이 서포터에 국한될 필요 없이, 본인의 능력이 충분하다면 사용을 고려해볼 수 있게 됐다.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는 각성기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보스 조우 직후 공격을 몰아칠 때 각성기의 쿨타임을 감소시키는 용도로도 사용해볼 수 있다. 이는 마나를 사용하지 않는 클래스도 마찬가지다.


▲ 피지컬이 따라준다면 최고의 각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


▣ 중갑 착용

효과 - 모든 방어력이 20/50/100% 증가한다. 중갑 착용으로 인해 증가된 방어력은 방어력 감소 효과에 영향받지 않는다.

개편이 되었다기보다는 다른 방어 각인의 추가로 인해 효과가 너프 된 케이스다. 너프를 감안해도 충분히 좋은 각인이지만, 이번 각인 개편으로 서포터용 각인도 추가되었기 때문에 서포터라 해서 중갑 착용을 필수로 넣을 필요는 없어졌다.


▲ 서포터 3신기 중 하나였던 중갑착용. 이제 왕좌의 자리에서 내려와야할 수 있다



■ 세팅을 변경해보자! 추가 각인 9종

▣ 질량 증가

효과 - 공격속도가 15% 감소하지만 공격력이 4/10/18% 증가한다.

공격속도를 희생하는 대신 공격력을 증가시키는 각인이다. 저주받은 인형과 동일하게 기본 공격력을 증가시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서포터의 버프 효율을 올리는 데 사용할 수는 없다.

이론상 공격속도 페널티를 감수할 수 있는 클래스는 시전 시간 동안 스킬 쿨타임을 손해 보지 않는 클래스다. 이를테면 서머너나 배틀마스터, 버서커 등이 있을 수 있다. 다만 버서커는 가뜩이나 길었던 딜사이클이 더 길어지고 서머너는 고창 명중률이 더 떨어지는 등의 다른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물론 공격력 18%는 돌격대장과 동급의, 최상의 공격 각인이다. 따라서 공격속도 페널티를 감수할 수 있거나 정기 흡수나 신속 등의 방법으로 페널티를 보완하여 사용할 경우 잠재력이 높은 각인이다.


▲ 공격력 보정만큼은 최상급이지만 공격 속도 페널티가 뼈아프다


▣ 추진력

효과 - 이동기 사용 후 5초 동안 기본공격 및 각성기를 제외한 스킬의 피해가 3/8/16% 증가한다.

일반적인 공격 각인과 동일한 효율을 보이는 신규 각인이다. 이동기 사용 후 5초라는 조건이 붙어있는 만큼 이동기의 쿨타임이 짧고 우수한 클래스에게 높은 효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테면 쿨타임 5초의 워로드, 쿨타임 6초의 배틀마스터와 창술사, 블레이드가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쿨타임이 비교적 짧고 한 타이밍에 몰아치는 버서커나 포지셔닝을 위해 이동기를 사용하는 디스트로이어도 고려해볼 만하며, 인파이터도 1회씩 끊어 사용하는 식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본인의 세팅에 따라 다른 클래스도 사용해볼 수 있다. 서머너로 아키르를 사용 후 이동기를 사용하거나 블래스터로 미사일 폭격과 공중 폭격 사용 후 이동기를 사용하는 등 깔아두는 스킬이 주력 스킬이라면 해당 스킬에 각인 효과를 100% 붙일 수 있다.

다만 여러모로 귀찮은 조건부 공격력 증가 각인인데다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타 각인과 동일한 16% 효율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는다. 따라서 정 사용할 각인이 없는 것이 아니라면 더 편의성이 우수한 각인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가능성이 높다.


▲ 이동기 효율이 나쁘더라도 깔아두는 스킬이 주력 스킬이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타격의 대가

효과 - 공격 타입이 백 어택 및 헤드 어택에 해당되지 않는 공격의 피해가 3/8/16% 증가한다. 각성기는 해당 효과가 적용되지 않는다.

범용성이 좋아 상당히 주목받고 있는 신규 각인이다. 백 어택과 헤드 어택이 아닌 스킬들로 구성한다면 사실상 무조건 16% 공격력 증가 효율을 낼 수 있다. 스킬에 백 어택 혹은 헤드 어택이 명시되어 있다면 백 어택이나 헤드 어택을 하지 않더라도 각인 효과가 적용되지 않는다.

극도의 효율을 뽑을 수 있는 클래스는 사면초가 트라이포드를 채용한 건슬링어와 루인 딜이 메인인 아르카나, 충동 데모닉, 스카우터, 호크아이 등이 있으며, 서머너나 블래스터도 스킬을 조금 손보면 나쁘지 않다.


▲ 백 어택이나 헤드 어택이 스킬에 명시되어 있다면 측면에서 공격해도 타격의 대가가 적용되지 않는다


▣ 시선 집중

효과 - "!!!!!!" 단어가 포함된 문구가 일반 채팅으로 출력될 경우 시선 집중 효과가 6초 동안 발동된다. 1회에 한해서 효과가 발동한 뒤 사용한 공격 스킬의 피해가 8/16/28% 증가한다. 기본공격 및 각성기는 적용되지 않는다. (발동 재사용 대기시간 30초)

기존의 틀을 깨는 상당히 특이한 효과로, 각인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일반 채팅에 "!!!!!!" 문구를 쳐야 한다. 스마트핑 문구나 매크로 문구를 이용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피해 증가량은 매우 높으나, 재사용 대기시간이 긴 편이기 때문에 주력 스킬의 쿨타임이 30초보다 긴 클래스만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1회에 한한다는 조건도 있는데, 두 조건을 완벽히 갖춘 클래스가 없다는 점이 아쉽게 다가온다.


▲ 시선 집중의 효과가 확실하기 때문에 파티원의 시너지를 모으기도 좋다


▣ 아드레날린

효과 - 이동기 및 기본공격을 제외한 스킬 사용 후 5초 동안 공격력이 0.3/0.6/1% 증가하며 (최대 6중첩) 해당 효과가 최대 중첩 도달 시 치명타 적중률이 추가로 5/10/15% 증가한다.

공격력 6% 증가와 치명타 적중률 15% 증가를 모두 챙길 수 있는 우수한 각인이다. 스킬 사용 후 조건에 5초 제한이기 때문에 특정 타이밍에 몰아치는 클래스는 잘 어울리지 않으며 치명타 보정이 우수하여 100%에 근접하는 클래스도 사용할 필요가 없다.

다만 스킬 사용 후에 버프가 갱신된다는 문제가 있어 공격 모션이 긴 스킬은 다소 애매하다. 이를테면 체술 인파이터는 특성상 각인이 잘 어울리는 편이지만, 밀고 나가기는 시전 시간이 길기 때문에 버프 유지를 위해 스킬 사용 도중 끊어줄 필요성이 생길 수 있다.


▲ 공격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클래스가 치명타 보정을 받을 수 있는 아드레날린


▣ 속전속결

효과 - 홀딩 및 캐스팅 스킬의 홀딩 및 캐스팅 속도가 5/10/20% 증가하고, 피해량이 4/10/20% 증가한다.

차지 스킬에 슈퍼 차지가 있다면 홀딩과 캐스팅 스킬에는 속전속결이 있다고 해도 될 정도로 유사한 효과를 보이는 각인이다. 캐스팅과 홀딩 스킬 양쪽 모두에 적용되므로, 해당 타입의 스킬이 많은 클래스에게 유용하다.

대표 캐릭터로 서머너를 들 수 있으며, 이외 클래스도 일부 스킬에 홀딩이나 캐스팅 스킬이 존재한다. 순수 마법사 클래스로 등장할 소서리스 또한 속전속결을 채용할 가능성이 있다.


▲ 캐스팅뿐 아니라 홀딩 스킬에도 속전속결의 효과가 적용된다


▣ 전문의

효과 - 자신 및 파티원에게 사용하는 쉴드 및 생명력 회복 효과가 6/14/24%만큼 증가하고 대상의 생명력이 50% 이하인 경우 해당 효과가 추가로 3/7/12% 증가한다.

효과만 봐도 서포터 전용 각인인 것을 알 수 있으며, 그 효율도 매우 높다. 따라서 본인이 서포터 클래스를 운용 중이라면 기존 각성 각인과 동급이거나 그 이상의 중요도를 가지는 각인이라 할 수 있다.


▲ 서포터라면 최우선적으로 채용해보도록 하자


▣ 긴급구조

효과 - 피격 당하여 생명력이 30% 미만이 될 경우 6초 동안 최대 생명력의 20/30/50%의 쉴드를 생성한다. 쉴드가 파괴되지 않고 해당 효과 종료 시 남은 쉴드의 50% 해당하는 생명력을 회복한다. (발동 재사용 대기시간 300/240/180초)

카드 효과인 살아서 다시 보길 바란다의 각인 버전이다. 다만 20% 이하에서 한 번 더 피격당해야 발동했던 살아서 다시 보길 바란다와 달리, 생명력이 30% 미만이 된 즉시 발동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매우 높다. 실드 그 자체로도 충분한 효과가 있는 데다가, 실드가 남는다면 생명력 회복 효과도 있기 때문에 범용성도 좋다.

물론 이와 비슷한 각인으로 위기 모면이 이미 존재한다는 문제가 있다. 쿨타임이 훨씬 짧아 자주 발동 가능하기는 하지만, 일부를 제외하면 전멸기도 막아주는 위기 모면보다는 아무래도 안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 위기 상황을 넘기게 해주는 긴급구조, 자신감을 늘려준다


▣ 정밀 단도

효과 - 치명타 적중률이 4/10/20% 증가하지만 치명타 피해가 20% 감소한다.

얼핏 보면 예리한 둔기와 비슷해 보이는 추가 각인이다. 치명타 적중률을 매우 높게 보정해주지만, 치명타 피해가 감소하는 아쉬운 페널티도 존재한다.

직관적으로 보면 치명타 피해량이 높지만 치명타 적중률이 80% 이하인 클래스가 사용하기 좋다. 예리한 둔기와의 조합도 깔끔하다. 이외에도 치명타 발동 시 특수 효과가 발동하는 환각 장비나 트라이포드 등과의 조합도 고려해볼 수 있다.


▲ 예리한 둔기와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는 정밀 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