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종로 롤파크에서 진행되는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34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1경기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담원 기아가 대결을 펼친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지난 경기에서 젠지 e스포츠와 지옥 같은 천적 관계를 청산하는데 성공했다. 경기 전까지 아프리카 프릭스와 젠지 e스포츠의 상대 전적은 세트 기준 28승 50패.

승률 36%면 천적이라 할만큼 낮은 건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젠지 e스포츠가 현재의 로스터를 갖춘 2020 시즌 이후 상대 전적은 2승 17패였다. 경기로 따지면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렇게 극상성이라고 불릴 만한 매치서 8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것이다.

물론, 쉽지 않은 승리였다. '플라이' 송용준과 '드레드' 이진혁의 활약에 일방적으로 1세트를 가져왔으나, 젠지 e스포츠가 2세트 반격으로 세트 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아프리카 프릭스는 불리하게 출발한 마지막 3세트서 역전승에 성공, 천신만고 끝에 시즌 7번째 승리를 거뒀다.

다음 상대인 담원 기아 역시 상대 전적 5승 20패로, 만만치가 않다. 세트로 따지면 13연패, 7경기 연속으로 패배만 기록하고 있다. 2020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1라운드에서의 승리가 마지막이었고, 담원 기아가 미드 '캐니언'-원딜 '쇼메이커'로 잠시 포지션을 변경했던 지난 1라운드에서도 완패를 당한 바 있다.

젠지 e스포츠를 꺾으며 기세를 올린 아프리카 프릭스에게는 이런 지독한 상성을 극복할 좋은 타이밍이 왔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서머 들어선 담원 기아의 폼이 확실히 예전만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아프리카 프릭스가 여전히 불안한 운영과 한타의 합을 얼마나 더 잘 맞춰왔는지가 되겠다.

만약 여기서 승리한다면, 담원 기아와의 불리한 팀 상성을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번 플레이오프 순위 경쟁에서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과연, 아프리카 프릭스는 담원 기아를 잡고 8승 클럽에 합류할 수 있을까.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34일 차 일정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담원 기아 - 29일 오후 5시
2경기 DRX vs 한화생명e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