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금일(29일), 트위치 풍월량 채널을 통해 신작 '프로젝트 HP' 관련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오는 8월 5일부터 진행되는 프리 알파 테스트에 앞서 진행된 이날 방송에는 넥슨 신규개발본부의 이은석 디렉터 및 개발진들이 참석했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 함께한 이은석 디렉터는 크리에이터 풍월량과 함께 프로젝트 HP의 프리 알파 테스트 버전을 플레이하며 게임의 이모저모를 직접 소개했다. 방송은 오후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고, 실시간으로 방송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이 궁금한 점을 채팅으로 올리면, 크리에이터 풍월량이 이를 개발자들에게 전달했다. 아래는 이날 방송을 통해 소개된 질문과 이은석 디렉터의 답변을 정리한 내용이다.



Q. 패링 등 근접전에서 개인의 피지컬을 역량을 더해줄 기능이 더 추가될까?

- 당장 프리 알파 테스트 버전에서는 패링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다만, 타이밍에 맞춰 상대의 공격을 막아냈다면 다음 공격은 약간 더 빠르게 넣을 수 있는 등, 근접전의 재미를 더해주는 기능은 존재한다.



Q. 머리를 공격했을 때 투구가 깨지는 연출이 있는데, 투구가 방어력에 영향이 있는가?

- 머리 공격을 당했을 때 벗겨지는 투구는 시각 효과일 뿐, 방어력 등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Q. 병사, 영웅들이 착용한 헬멧이 벗겨지며 얼굴 모델링이 공개되는 기믹이 있는데, 영웅 중 '마터'는 헬멧이 벗겨지지 않는다. 얼굴을 볼 수는 없나?

- 마터의 얼굴은 이번 테스트 이후에도 공개할 예정이 없다.

▲ 영웅 '마터'의 헬멧은 절대 파괴되지 않는다


Q. 헬멧에 별도의 방어력 요소가 없다면, 머리를 노리는 공격이 몸통보다 이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 각 직업별로 머리에 공격을 적중시켰을 때 추가 대미지가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장검을 사용하는 블레이드는 1.5배의 헤드 대미지가 들어간다. 헤드 대미지를 가장 극적으로 느낄 수 있는 직업은 활을 사용하는 아처로, 화살의 헤드 대미지는 몸통의 3배다.


Q. 그렇다면 화살을 사용하는 아처가 너무 강하지는 않을까?

- 아처는 딱 10발의 화살만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10발을 다 사용한 후에는 꽤 오랜 시간의 재장전 시간이 필요하다. 헤드샷 대미지가 3배에 달하지만, 이는 일반 근접 클래스의 근접 공격 대미지보다 약간 강한 정도다. 또 화살 대미지는 거리에 따라 감쇠되기도 한다.

▲ '아처'는 근접한 적 병사의 칼질 한번에 돌이 될 정도로 기본 체력도 낮다


Q. 처음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클래스는?

- 장검을 사용하는 블레이드가 가장 무난한 대표 캐릭터로, 상대의 방어를 깨는 자루 강타 기술도 가지고 있고, 어떤 상황에서든 1인분하기 적당하다. 화신력을 사용해서 변신하는 영웅 중에는 마터와 레이븐을 추천한다. 초반에 어떤 영웅을 할지 모르겠을 때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은 영웅이다. 나머지 두 영웅인 호에트나 먹바람은 숙련이 필요한 영웅으로, 제대로 사용하고 싶다면 연습장에서 미리 기술들을 연습해볼 필요가 있다. 숙련도가 쌓이기만 하면 영웅으로 5인분도 가능하다.


▲ 호에트와 먹바람은 비교적 어렵지만, 숙련도를 쌓으면 그만큼 더 강한 위력을 보여준다


Q. 모든 병사가 저마다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소개됐는데, 이러한 스토리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PVE 모드'를 추가할 계획도 있는가?

- 추후에도 프로젝트 HP에 PVE 모드를 추가할 계획은 없다. 각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는 게임 외적으로 풀어나갈 생각이다.

▲ "각 병사에 대한 이야기는 게임 외적으로 더 심화하여 소개할 계획"

Q. 각 전투 모드에서 한쪽 진영, 혹은 분대에 힐러 클래스인 '스모크'는 어느 정도 포함하는 것이 이상적인가?

- 정해진 비율은 없다.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각 상황에 맞춰 자연스럽게 비율이 잡히곤 한다. "내가 이번엔 힐러로 들어가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면 그때 하면 좋다. 힐러가 분대에 속해있으면 유지력에 체감이 확 되고, 힐러는 딱히 킬을 올리지 않아도 팀에 기여하며 점수를 벌기 수월하다.


Q. 콘솔 버전 출시 계획은 ?

- 현재로서는 PC외 다른 플랫폼을 통한 출시 예정이 없다. 물론 패드로 플레이할 수는 있지만, 프리 알파 테스트 버전에서는 완전하지 않아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가능하면 키보드와 마우스로 플레이하기를 권장한다.


Q. 게임 타이틀인 HP는 무엇의 약자인가?

- 임시로 사용 중인 제목일 뿐이다. 사실 의미가 있기는 한데, 정확한 뜻을 밝히기엔 다소 부끄러운 내용이다. 게임의 정식 타이틀은 추후 확정할 계획이다.


Q. 쟁탈전 전장 '파덴'에서는 포탑 거점을 점령하여 대포만 계속 사용해도 기여 포인트를 쏠쏠하게 쌓을 수 있다. 대포가 너무 강한 것 같은데 문제는 없을까?

- 실제로 게임을 완료했을 때 나오는 하이라이트도 대부분 대포를 사용한 유저들이 차지하는 상황이고, 다소 밸런스가 편파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테스트를 거쳐 밸런스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

▲ '파덴' 전장의 대포는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위력을 보여준다


Q. 전투를 마무리할 때마다 등장하는 '전투 유형분석'이란 정확히 어떤 시스템인가?

- 프리 알파 테스트에서 유저들이 만나볼 수 있는 시스템 중 하나다. 자신이 어떤 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했는지, 총 10판의 게임 데이터를 분석해서 해당 플레이어의 성향을 보여준다. 성적에 따라 랭크가 정해지는 배치고사 점수 같은 것이 아닌, MBTI 테스트처럼 자신의 전투 유형을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재미요소라고 할 수 있다.


Q. 4:4 분대 대전, 혹은 1:1 일기토 같은 소수 모드를 추가할 계획이 있는지?

- 현재 프리 알파 테스트에서 만나볼 수 있는 두 개의 모드는 캐주얼한 재미를 강조한 모드다. 추후 더욱 하드코어한 모드도 추가할 예정이다. 물론, 현재 플레이할 수 있는 두 개의 모드보다 더욱 캐주얼한 모드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Q. 대략적인 정식 출시 일정도 정해진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

- 현재의 프로젝트 HP는 아웃 게임 요소는 최소한으로 만들고, 게임의 핵심 요소를 즐길 수 있는 코어 부분만 구현하여 진행하는 테스트다. 인게임 속 메타플레이 요소는 대부분 생략된 상태로, 정식 출시를 준비하기까지 아직 많은 과정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Q.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할 떄, 다인 큐는 최대 몇명이 함께 할 수 있나?

- 프로젝트 HP의 분대는 4인 규모다. 분대 규모에 따라 파티도 최대 4명까지 미리 짜서 게임에 진입할 수 있다.


Q. 현재 병사마다 성별이나 종족이 모두 고정된 상황인데, 젠더락이 풀리거나 캐릭터 외형을 커스터마이징하는 기능도 추가될까?

- 병사와 영웅마다 저마다의 스토리를 만들었듯, 각 클래스에 캐릭터가 고정되어 있다. 다른 성별이나 종족의 캐릭터를 만든다면, 현재 공개된 6개의 병사 외에 새로운 병사를 추가하는 방식이 될 예정이다.


Q. 길드 개념도 있나. 추후 길드 단위의 공성전도 진행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현재 길드 시스템 추가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 아마 정식 출시 시점에는 클랜 개념이 추가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공성 병기가 잔뜩 등장하고 스케일이 더욱 큰 '공성전'에 대한 로망은 가지고 있다.


Q. 마이크를 활용한 음성 채팅 기능을 지원하는지 궁금하다.

- 분대 단위로 음성 채팅 기능이 기본으로 지원된다. 아직 파티 단위로는 현재 음성 채팅이 지원되지 않는데, 디스코드 등 음성 채팅 메신저를 활용하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다.


Q. 게임의 권장 사양이 꽤 높은 편이다. 지금보다 조금 낮아질 수 있나?

- 물론 앞으로의 개발에 최적화 과정이 더 남아 있다. 다만 당장 출시되는 게임이 아니므로, 무리해서 권장 사양을 낮게 설정하지는 않았다. 출시 시점의 PC방 사양 등, 여러 요소를 함께 고려할 계획이다. 또한, 엔비디아 RTX 2060 그래픽카드는 권장 사양이지 최소 사양이 아니다. 2060 수준의 그래픽 카드가 갖춰졌다면 프리 알파 테스트 버전을 최고 옵션으로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 "권장 사양을 충족하면 쾌적한 프리 알파 테스트 플레이가 가능할 것"


Q. 게임을 할 때 욕이나 비매너, 트롤 문제에 민감한 편이다. PVP 위주의 프로젝트 HP는 이러한 문제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관리할 계획인가?

- 멀티 플레이 게임이기에 비매너 유저, 괴롭힘, 핵 사용 유저들을 사전에 막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문제로 유저들이 게임 플레이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집중해서 서비스할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HP의 프리 알파 테스트에 참가할 예정인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한마디 부탁한다.

- 유저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염두를 두고 게임을 만들었다. 이번 프리 알파 테스트에 참여한 유저들이 우리가 계획했던 대로 절정감을 맛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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