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디아블로 이모탈의 출시를 2021년에서 2022년 상반기로 새롭게 조정했다. 이유는 비공개 알파 단계에서 받은 많은 양의 피드백 내용과 이에 대한 수정이다.


블리자드는 4일 공식 뉴스 페이지를 통해 디아블로 이모탈의 개발 근황을 알렸다. 블리자드는 앞서 알파 테스트를 통해 서부원정지에 모인 플레이어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피드백 받은 내용을 간추려 소개했다. 주요 피드백 내용은 PvE, PvP, 컨트롤러 지원, 그리고 캐릭터 성장이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기존 디아블로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스토리 위주의 게임 플레이가 전개된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여러 플레이어가 함께 성역의 악마를 처치하는 콘텐츠의 요구도 컸다. 개발진은 기존 지옥성물함 시스템에 PvE 중심의 공격대 콘텐츠로 팬들의 아쉬움을 채울 예정이다. 지옥성물함의 우두머리들은 최대 8인의 공격대가 함께 도전해야 하는 난이도로 설정되어 여러 플레이어의 협동 플레이가 중요한 콘텐츠가 될 예정이다.


현상금 사냥은 좀 더 수월하게 완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개편된다. 예를 들어 현상금 사냥 4개를 한꺼번에 받으면 이 4개의 현상금 사냥이 하나의 지역에서 진행되는 식이다. 또한 보상이 부족하다고 지적받은 도전 균열은 다른 곳에서 얻을 수 없는 신규 업그레이드 재료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개발진은 알파 테스트에서 공개된 전장과 투쟁의 굴레도 지속해서 가다듬어나갈 예정이다. 전장은 상대 찾기 기능과 순위 산정, 직업 간 밸런스, 처치 시간 등 다양한 요소를 검토하여 개선될 예정이다. 한편 투쟁의 굴레는 불멸단과 암흑 파벌의 대결을 그린 콘텐츠로 PvE와 PvP, 그리고 다양한 시즌제 개념의 보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아우른다.


한편, 개발진은 최고 레벨 달성 후 오르는 정복자 레벨에 따라 능력치 상승과 특별 혜택 외에 강력한 아이템을 받게 되는 시스템을 구현해 성장에서의 보람을 전달하고자 한다. 또한, 플레이어들이 지나치게 오랜 시간 게임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한 주간 경험치 한도를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증가하는 전체 한도로 적용. 융통성 있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블리자드는 터치스크린에 최적화된 기존 조작을 컨트롤러로 매끄럽게 이식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이슈들을 해결하고 있다고 전하며 컨트롤러 지원을 다시 한번 예고했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이모탈의 다양한 콘텐츠 개편과 게임플레이 경험 개선, 컨트롤러 지원 등 다양한 목표를 당초 예고한 2021년 이내에 구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히며 출시 목표일은 2022년 상반기로 새롭게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