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LCK 서머 PO 진출 확률(0.449%)이 가장 낮은 팀 프레딧 브리온이 마지막 스퍼트에 나선다.

LCK 유튜브 공식 채널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통계 자료에 따르면, 프레딧 브리온의 PO 진출 가능성은 가장 희박하다. 특히, 해당 통계 자료에는 남은 대진 상대의 현재 순위를 따진다는 고려 항목이 있는데, 프레딧 브리온은 5일 담원 기아전을 시작으로 리브 샌드박스-젠지 e스포츠라는 상위권 팀과 대결만 남아있다.

하지만 프레딧 브리온은 강팀을 꺾어낸 저력이 있는 팀이다. 특히, 스프링-서머 1R에서 담원 기아를 상대로 거둔 승리는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한 때는 강팀에게 강하다는 이미지까지 생길 정도로 의외의 경기력을 뽐내기도 했다.

스프링 때는 아쉽게 2R 담원 기아전에서 패배하면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담원 기아는 1R 첫 대결에서 패배한 경기를 되풀이하지 않았다. 프레딧 브리온이 다시 한번 미드-정글을 중심으로 판을 만들어 보려고 했지만, 담원 기아는 깔끔하게 대처하는 모습으로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강팀을 상대로 비슷한 전략이 두 번은 통하지 않았다. 당시 프레딧 브리온의 단조로운 승리 공식에도 변화가 필요해 보였다.

지난 서머 1R 첫 대결 역시 프레딧 브리온이 담원 기아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미드에서 '라바' 김태훈이 르블랑으로 포지션 변경에 나선 '캐니언' 김건부를 확실하게 제압했다. 이전까지 담원 기아는 포지션 변경을 하고도 약점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면, 해당 경기로 본인 포지션이 아닌 선수들의 라인전 약점이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 이제 다시 '쇼메이커'가 미드로 돌아온 만큼 프레딧 브리온은 또 다른 전략을 꺼내야 한다.

아쉽게도 스프링 스플릿에서 기적의 프레딧 브리온이라는 말은 2R에서 통용되지 않았다. 서머에서도 2R는 그대로 이변 없이 조용히 끝날까. 아니면 진정한 '강팀 킬러'의 면모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는 경기력을 담원 기아-리브 샌드박스-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37일 차 일정

1경기 프레딧 브리온 vs 담원 기아 - 5일 오후 5시
2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vs 리브 샌드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