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에 일부 잔혹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청에 주의하세요.

게롤트의 스승이자 '위쳐3: 와일드 헌트'의 조역으로 감동적인 장면을 여럿 연출한 베스미어. 그의 혈기 왕성했던 젊은 시절 이야기를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넷플릭스는 현지 시각으로 9일 자사 플랫폼을 통해 선보이는 애니메이션 영화 '위쳐: 늑대의 악몽' 예고편을 공개했다. 실사 TV 시리즈 '위쳐'의 각본과 프로듀싱 등을 통해 쇼를 이끈 로렌 슈밋 히스릭이 책임 프로듀서를 맡은 '위쳐: 늑대의 악몽'은 위쳐 시리즈 이전, 베스미어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멋들어진 수염을 자랑하는 젊은 시절의 베스미어의 활약상이 담겼다. 특히 금화를 쫓고 호사를 부리는 모습은 게임 속 베스미어에 익숙한 팬들에게는 낯선 인상을 줄법하게 그려졌다. 하지만 예고편은 다른 인물들에게 그런 행동을 질책받고 결국에는 위쳐들을 이끄는 장면 등을 함께 담아내며 교단의 수장으로 성장하는 베스미어를 예상케 했다.

제작사인 스튜디오 미르가 선보이는 액션 일부도 확인할 수 있다. 한광일 디렉터가 함께하는 제작진은 다양한 괴물과의 박진감 넘치는 대전은 물론 피와 살점이 떨어지는 잔혹한 연출, 그리고 화려한 마법 등 스튜디오 미르가 여타 작품에서 선보였던 현실적인 표현을 통해 작품의 시각적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렌 프로듀서는 이번 작품이 앞서 TV 시리즈로 시즌 1이 마무리된 '위쳐'와 달리 원작 소설에 기반을 두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TV 시리즈 시즌2의 상세 스토리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작품 전개 상황이나 상황에 따라 원작 이상의 다양한 연출이나 이야기를 제작진이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음을 예고한 셈이다.

게임 팬들에게 베스미어는 나이 들고 푸근한 인상의 CD 프로젝트 게임 위쳐 시리즈의 모습으로 친숙할 터. 잠깐 등장했던 '위쳐'와 달리 '위쳐 3: 와일드 헌트'에서는 예니퍼를 찾아 나서는 게롤트의 초반 여정을 플레이어와 함께 하기도 하고 시리와의 인연이나 비극적인 전개 등 플레이어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주역 인물 중 하나다.

특히 게임 속에서는 수백 년을 살아온 위쳐답게 괴물 상대법이나 검술을 선보이는 등 연륜과 경험 넘치는 위쳐의 모습을 보여준다. 더불어 지나버린 세월을 한탄하기도 하고 몸이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는다는 둥 하며 평소에는 친근한 모습도 함께 드러냈다.

이에 게임 위쳐 시리즈의 팬이라면 이번 영화 '위쳐: 늑대의 악몽'를 통해 베스미어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하게 될 전망이다.

더불어 '위쳐' 시즌2를 기다리는 팬에게는 베스미어라는 인물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 베스미어는 위쳐 시즌2를 통해 게롤트와 예니퍼, 시리의 이야기를 함께할 예정이며 BBC 드라마 '킬링 이브'를 통해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인 킴 보드니아가 베스미어 역으로 분할 예정이다.

▲ 위쳐3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베스미어

▲ TV 시리즈 위쳐 시즌2에서 활약도 예고되어 있다 (사진은 시즌1)

8월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되는 '위쳐: 늑대의 악몽'은 앞서 스튜디오 미르가 넷플릭스를 통해 시리즈로 선보인 게임 원작 애니메이션 '도타: 용의 피'나 백수왕 고라이온의 리부트 애니메이션 '볼트론: 전설의 수호자'와 달리 단편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선보인다. 이에 약 80분 동안 쉼 없이 위쳐 세계관과 베스미어의 이야기를 함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