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덱 정제가 이뤄지고 있는 스톰윈드 확장팩 2주 차는 퀘스트 덱 이외에 다양한 유형이 보이고 있다. 특히 [보호의 로브][교단 수련생]이 퀘스트 마법사, 흑마법사 덱 상대로 좋다는 것이 알려지며 어그로 성향의 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상위권 지표를 보여주는 덱은 빠르게 강력한 하수인을 소환하는 유형 위주로, 불모의 땅부터 이어지는 명치 사냥꾼 덱과 스톰윈드의 신규 카드를 다수 채용한 손 버프 성기사 덱이 많이 쓰이고 있다.

[암흑주교 베네딕투스]를 사용하는 암흑 사제는 다수의 저비용 하수인을 넣어 위니 어그로 유형으로 자리잡히는 중이며, 이외에 정령, 정령 어그로 술사와 죽음의 메아리 악마사냥꾼 역시 좋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명치 사냥꾼
이번 메타에도 좋은 승률을 이어가는 중

신규 유형의 덱이 실험되고 정제가 진행되는 확장팩 초기에는 부족한 방어 플랜을 노려 명치 사냥꾼 유형이 득세하곤 했으나, 불모의 땅에서부터 이어지는 명치 사냥꾼 유형은 반짝 빈집 털기가 아닌, 스톰윈드 확장팩 메타에도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메타에서 마법사, 흑마법사, 도적 등 벽덱 상대로 특히 유리하며, 성기사나 주술사 등 어그로에도 크게 밀리지 않아 상위권에서 보이는 주요 덱에 상성이 좋아 계속해서 높은 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중이다.

운영이나 덱 리스트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사용되는 신규 카드는 피해 3을 주고 다음 영웅 능력의 공격력이 2 오르는 [조준 사격] 1장이며, 이외엔 [사로잡힌 지옥아귀][신비한 사격][단검 상인]을 빼고 [정조준 초승달궁][꿈틀거리는 공포]가 추가되는 약간의 조정이 이뤄진 덱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드로우가 부족한 사냥꾼은 카드를 뽑기 위해 비용이 1, 2, 3인 주문을 뽑는 [바라크 코도베인]을 사용했는데, 기존엔 쓸 만한 3마나 주문이 없어 다소 아쉬웠지만 [조준 사격]의 추가 덕에 코도베인의 가치가 간접적으로 상향된 것이 특징이다.




손 버프 성기사
신념의 전투대장으로 깜짝 킬각까지?

이어서 손에 있는 하수인을 버프 하는 유형인 손 버프 성기사, 일명 떡대 성기사 덱이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천상의 보호막 하수인 다수를 사용하는 게 특징으로, [정의로운 수호자][은빛십자군 종자][아오옳 아옳으엃] 등 저비용 하수인 및 [린의 첫 번째 칼날][카리엘 롬][탤런 폴드링][대영주 폴드라곤] 같은 강력한 하수인을 쓰고 있다.

아군 하수인이 천상의 보호막을 잃은 후에 내 손에 있는 하수인들에게 +1/+1을 부여하고 내구도를 1 잃는 1마나 0/3 무기 [다면 보석세공 도구]가 하수인들과 강력한 시너지를 보이고 있는데, 낮은 비용으로 손에 있는 하수인들을 쉽게 버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 하수인 강화 수단으로는, 하수인을 뽑고 내 손에 있는 하수인들에게 +1/+1을 부여하는 [얼라이언스 기수]와 공격할 때마다 내 손에 있는 모든 하수인에게 +1/+1을 부여하는 속공 하수인 [대군주 룬탁]을 사용했다.

드로우를 위해서 각 플레이어의 턴이 시작될 때와 끝날 때 카드를 뽑을 수 있는 [코넬리우스 롬]과 전투의 함성으로 속공, 도발, 천상의 보호막 하수인을 뽑고 자신이 속공, 도발, 천상의 보호막을 얻는 [스톰윈드 국왕 바리안]을 채용했다.

높은 스탯의 하수인을 냈다면 무작위 아군 하수인 1~3마리에게 공격력을 +3 부여하는 [신념]과, 양옆의 하수인들에게 질풍을 주는 [전장의 전투대장]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질풍으로 인해 예상보다 높은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정령, 어그로 정령 주술사
고효율 정령 하수인 추가로 더 강력해져

빠른 어그로 덱이 강세인 만큼 통곡의 동굴 미니 확장팩 이후 정립된 정령, 어그로 정령 주술사 유형 역시 좋은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둠해머]를 쓰는 어그로 정령 유형은 주문의 비중이 조금 줄었는데, [번개 화살][늪정령][격류][풍덩관]이 빠지고 대신 [성실한 모범생][교관 파이어하트]와 신규 카드 2종인 [수로의 느림보][화강암 제련살이]가 들어갔다.

정령 주술사의 경우 공격한 후에 손에 있는 전투의 함성 하수인의 비용이 1 줄어드는 [경매 망치]를 채용했다. 어그로 정령 유형과 마찬가지로 [화강암 제련살이][수로의 느림보]를 사용하며, 상대적으로 아쉬운 정령 하수인이던 [성난 먹구름][대지 망령]이 대체됐다.

두 유형 모두 신규 하수인 [수로의 느림보][화강암 제련살이]를 적극 채용하고 있는데, [수로의 느림보]는 4마나 6/4라는 높은 스탯에 속공, 생명력 흡수가 있어 필드 제압 및 생명력 유지에 좋고 [화강암 제련살이]는 전투의 함성으로 손과 덱에 있는 정령의 비용을 1 줄여줘 더 빠르게 하수인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암흑 사제
새로운 덱 구성이 계속해서 연구되는 중

전망이 밝지 못할 것이라 여겨지던 암흑 사제가 상위권 덱으로 올라섰다.

암흑 사제는 저비용의 하수인을 다수 전개하며 빠른 템포로 상대방을 압박하는 위니 어그로 유형으로 활용되고 있다. 키 카드는 각 영웅이 받는 모든 피해가 1씩 증가하는 1마나 하수인 [공허에 물든 수행원]으로, 작은 피해로 여러 번 공격하는 위니 하수인 다수의 피해량을 크게 늘리기 때문이다.

사용되는 암흑 주문은 3종류로 하수인 재활용을 위한 [시체 되살리기]와 주문 서치용 [암흑 속에서 번창하리라], 하수인 정리와 피니시용인 신규 카드 [공허의 파편]을 채용한다.

[지친 신입생][황혼의 기망자][엘프 궁수] 등 하수인으로 필드를 전개하고 상대 영웅의 명치를 압박하는 것이 기본 승리 플랜이다. [교단 수련사]를 넣어 상대의 주문을 방해하는 것도 가능하며, 특히 사제는 [정신파괴자 일루시아]로 상대방의 필수 키 카드를 견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로 인해 여러 벽덱 상대로 괜찮은 매치업이 진행된다.

이외에 [학생부장 간들링]을 넣어 중반 이후 타이밍에 저비용 하수인을 4/4 하수인으로 대체하는 연구도 이뤄지는 중이다.




퀘스트 위니 흑마법사
어그로 덱의 득세로

주문 위주로 구성된 기존 퀘스트 흑마법사는 어그로 성향의 득세로 인해 승률이 많이 내려갔고, [살아 움직이는 빗자루][혼령 간수][화염 임프][빗송곳니 하이에나][암흑시선][혈속박 임프] 등 낮은 비용의 하수인을 채용한 위니 퀘스트 흑마법사가 상위권 덱으로 사용되고 있다.

자신에게 피해를 주는 하수인은 자해 페널티를 고려해 비용 대비 스탯이 좋은 하수인이 많은데, 흑마법사는 퀘스트로 인해 오히려 이득인 경우가 많다.

게임 초반은 비용 대비 공방이 높은 하수인을 다수 전개해 압박하고, 중반에는 내 턴에 내 영웅의 생명력이 바뀔 때마다 비용이 1씩 감소하는 [살덩이 거인]을 쉽게 낮은 비용으로 꺼내서 공격적인 필드를 가져갈 수 있다. 이후에는 퀘스트가 완료되므로 전개한 하수인 및 남은 자해 카드로 상대를 마무리하는 운영을 한다.




죽음의 메아리 악마사냥꾼
거의 바뀌지 않은 덱리스트

마지막으로 죽음의 메아리 악마사냥꾼이 좋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하수인이 정리당해도 죽음의 메아리로 인해 이득을 볼 수 있으며, [서슬멧돼지][죽음예언자 블랙쏜] 등 필드에 계속해서 하수인을 남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덱 리스트가 거의 변하지 않은 것이 특징으로, 신규 카드는 교환성 카드만 채용해 덱 순환을 중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투의 함성으로 상대방의 무기를 파괴하는 [녹부식 독사]는 1장 정도 덱에 넣어 무기를 사용하는 직업 상대로는 소환해서 사용하며, [집요한 행상인]은 죽음의 메아리로 덱에서 [집요한 행상인]을 찾아 소환하므로 2장 채용해 덱 압축을 노리는 용도로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