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캡쳐: 후푸e스포츠

중국 솔로랭크 챌린저가 폭행 혐의로 수배를 받고 있던 범인이고, 같은 피시방에서 게임을 하던 경찰에게 잡힌 듣고도 믿기 힘든 사연이 중국에서 발생했다.

중국 매체는 지난 13일 중국 충칭시 공안으로 활동 중인 장이하오(Zhang Yihao)가 피시방에서 범인을 검거한 에피소드를 기사화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장이하오는 친구들과 함께 새로 생긴 피시방에 게임을 즐기러 갔다. 그는 게임이 로딩되던 중, 안내 방송을 통해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 아이오니아 서버의 솔로랭크 1위 플레이어가 피시방에서 접속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중국에서는 상위 랭커 플레이어가 피시방을 이용할 때, 안내 방송을 해주고 음료 등을 할인해준다. 또한, 중국에는 총 29개의 솔로랭크 서버가 존재하며 아이오니아는 그 중 가장 오래된 서버이다.)

장이하오는 자신과 같은 서버의 챌린저 1위가 누구인지 궁금한 마음에 얼굴을 확인하러 가 보았고, 해당 챌린저 플레이어가 최근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수배 중인 범인이라는 걸 알게 됐다. 장이하오는 곧바로 동료 경찰들을 부른 후, 동료들과 함께 범인을 검거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면서 중국 네티즌들은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해당 기사에 "이런 일이 생길까 봐 일부러 챌린저를 안 찍었다", "솔로랭크 챌린저가 현실 갱킹은 못 피하네" 등의 댓글 등을 남겼다. 이 사건은 현재 중국에서 하나의 밈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