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19일 종각 LoL파크에서 2021 LCK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1R 일정이 진행됐다. 1경기에선 농심 레드포스가, 2경기에선 T1이 각각 아프리카 프릭스와 리브 샌드박스를 꺾으며 2라운드로 향한 가운데 두 팀의 승리로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직행에 대한 경우의 수가 대폭 줄어들었다.

가장 먼저 한화생명e스포츠와 리브 샌드박스의 2021 롤드컵 LCK 대표 선발전(이하 선발전) 1R 대결이 확정됐다. 리브 샌드박스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비슷한 성적을 거둬왔지만,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성적 우위로 가까스로 생존했다. 두 팀이 롤드컵에 진출하기 위해선 선발전에서 두 번의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일찍이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지었던 담원 기아에겐 4번 시드가 되는 단 하나의 경우의 수가 있다. 플레이오프 2R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에게 패배하고 젠지가 준우승을 하여 선발전 최종전으로 향하고, 그곳에서도 패배하는 거다. 그 외의 모든 경우엔 1번 또는 2번 시드가 되어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로 직행한다.

젠지는 담원 기아와 비슷하게 롤드컵 진출에 실패하는 단 하나의 경우의 수가 있다. 플레이오프 2R서 T1에게 패배하고 농심 레드포스가 우승하면 선발전 2R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를 제외한 모든 경우엔 롤드컵으로 향하며, 젠지 입장에서 가장 속 편한 건 T1을 꺾고 1번 또는 2번 시드를 확정 짓는 것이겠다.

T1에게 남은 경우의 수도 의외로 간단하다. 플레이오프 2R서 승리하면 롤드컵 직행, 패배하면 선발전 2R 직행이다. 마지막으로 농심 레드포스는 담원 기아를 꺾고 결승에 올라도 T1이 우승한다면 선발전 2R 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결승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젠지가 T1을 잡으면 선발전 최종전으로 향해 롤드컵 무대를 밟게 된다는 점이다.

한편, 결승 진출 팀과 함께 롤드컵 직행 팀을 가릴 플레이오프 2R 경기는 21, 22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 21일에는 담원 기아가 본인들이 선택한 농심 레드포스와 대결하며 22일에는 젠지 e스포츠와 T1의 승부가 펼쳐진다.


■ 2021 LCK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2R 대진 및 일정

1경기 담원 기아 vs 농심 레드포스 - 21일(토) 오후 5시
2경기 젠지 e스포츠 vs T1 - 22일(일) 오후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