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온라인으로 펼쳐진 2021 3분기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걸출한 베테랑들이 포진한 새들러와 리브 샌드박스가 6강 토너먼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새들러는 김정민을, 위즈 폭스는 박진성을 선봉으로 내세웠다. 첫 골은 김정민이 넣었다. 전반 15분경 빠르게 선제골을 넣어 우위를 선점했다. 김정민은 전반 내내 공세적인 자세를 취하며 박진성의 골문을 노렸다. 김정민은 결국 39분에 추가 골까지 성공시켰다.

후반전에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김정민은 후반에도 골을 추가해 박진성을 3:0으로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위즈폭스는 다음 주자로 박기홍을 내세웠다. 박기홍은 김정민에 맞서 같이 공격적으로 대응했다. 전반전에 기회를 만들어 골망을 흔들었는데, 아쉽게도 오프사이드였다.

이후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결국, 양 선수는 승부를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서로 골을 주고받다 박기홍이 김정민의 세 번째 키커의 골을 막아냈다. 그런데, 잠시 뒤 김정민도 한 골을 막아내 다시 동률을 이뤘다. 마지막 상황, 김정민이 골을 넣지 못하면서 승부차기 끝에 박기홍이 승리했다.

3세트, 박기홍은 권창환을 상대로 3분 만에 첫 골을 넣었다. 전반전은 박기홍이 리드한 채 끝이 났고, 권창환은 만회 골을 넣어 1:1을 만들었다. 박기홍은 흔들리지 않았다. 레반도프스키를 활용해 후반 77분에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4세트, 골이 없이 시간이 흐르고 있던 상황, 후반전도 중반을 지나가고 있었다. 이때, 위기의 새들러는 정성민이 중거리 슛을 시도해 굴절에 굴절을 거쳐 박기홍의 골문을 흔들었다. 승부를 결정지을 마지막 5세트도 골 가뭄이 이어졌다. 서로 수비가 강한 측면도 있었고, 2:2 상황이라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전반-후반 동안 승부를 보지 못했고,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 골을 넣은 건 정성민이었고, 새들러가 3:2로 위즈폭스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어진 2경기에서는 리브 샌드박스가 몽상을 3:1로 제압하며 4강에 올랐다.

1세트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1승 1무 1패씩을 기록한 송태훈과 변우진이 나왔다. 첫 골은 전반 15분 송태훈이 성공시켰다. 변우진은 후반전에 들어서자 침착함을 되찾아 동점을 기록했고, 역전 골까지 넣어 변우진의 리브 샌드박스가 승리했다.

변우진은 2세트 초반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김경식을 상대로 전반 10분이 되기 전에 1:0을 만들었다. 김경식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4분에 굴리트를 활용해 멋진 동점골을 넣었다. 한 골을 먹힌 변우진은 더욱 불타올랐다. 오히려 각성의 계기가 된 것처럼 상대를 더 강하게 몰아쳐 두 골이나 추가해 3:1을 만들었다. 시간이 급한 김경식은 공격에 집중했다. 계속 유효타를 만들었고, 86분에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간이 없었다. 결국, 변우진이 김경식까지 잡고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몽상의 마지막 주자는 이호였다. 변우진과 동시대부터 활동한 선수라 기존 경기 양상과는 조금 달랐다. 서로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팽팽하게 맞섰다. 90분 동안 골이 터지지 않아 연장으로 흘렀다. 여기서 이호가 극적인 골을 성공시켜 몽상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하지만 다음 타자는 원창연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원창연의 분위기가 썩 좋진 않지만 이호를 1:0으로 꺾어내면서 분위기도 살리고 리브 샌드박스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 2021 3분기 한국 대표 선발전 토너먼트 6강


1경기 새들러 3 VS 2 위즈폭스

1세트 김정민 3 VS 0 박진성
2세트 김정민 0 VS 0 박기홍(승부차기 승)
3세트 권창환 1 VS 2 박기홍
4세트 정성민 1 VS 0 박기홍
5세트 정성민 1 VS 0 성제경

2경기 몽상 1 VS 3 리브 샌드박스

1세트 송태훈 1 VS 2 변우진
2세트 김경식 2 VS 3 변우진
3세트 이호 1 VS 0 변우진
4세트 이호 0 VS 1 원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