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온라인으로 PUBG 위클리 시리즈: 동아시아(이하 PWS)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 3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초반부터 다수의 킬을 추가하던 젠지가 17라운드서 네 번째 치킨을 확보하며 대망의 우승 팀이 됐다.

13, 14라운드에선 매드 클랜이 2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3치킨 클럽'에 합류했다. 13라운드서 매드 클랜은 14킬을 올리며 기세를 올리던 젠지를 무너뜨리며 값진 우승을 기록했다. 2세트에선 행운의 신이 매드 클랜에게 활짝 웃어줬다. 일찍이 점령한 건물로 안전 구역이 연달아 축소되며 큰 이득을 봤고, 후반 전원 생존한 채 밖으로 나와 가뿐히 우승했다.

15라운드, 동쪽을 지배한 기블리 e스포츠와 서쪽을 지배한 다나와 e스포츠가 치킨을 둔 정면 대치를 시작했다. 선제공격에 성공한 다나와 e스포츠가 우위를 점한 상황, '스피어'가 홀몸으로 3킬을 몰아치는 슈퍼 플레이를 해내며 브이알루 기블리가 치킨을 가져갔다. 그러자 다나와 e스포츠는 '서울'의 활약을 앞세워 16라운드에서 바로 우승을 차지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17라운드가 분수령이었다. 안전 구역이 갓카 남서쪽 평야로 줄어드는 와중 ATA 라베가는 안전 구역 밖에서 GEX에게 발목이 잡혀 조기 탈락했다. 매드 클랜도 중반 교전에서 '대바-이엔드'를 잃었는데, 젠지는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먼저 타격 당한 상황에서 수류탄을 통해 반격에 성공하며 유일한 전원 생존 팀이 됐다. 이후 '에스더'가 날카로운 사격으로 매드 클랜의 남은 2인을 마무리했고, '이노닉스-아수라'가 남은 패잔병들을 처리하며 젠지가 단독 1위로 우뚝 올라섰다.

최종 우승 팀을 가릴 18라운드, 초반 이동 과정에서 이엠텍 스톰X가 '레이닝'을 잡아내며 젠지가 활짝 웃었다. 후반 불리한 안전 구역을 받은 젠지는 차량에 탑승한 채 ATA 라베가를 정면으로 들이받는 초강수를 던졌다. ATA 라베가의 빠른 대처에도 불구하고 '섀도우'가 사망했고, '스패로우-맥조라'도 머지않아 쓰러지며 젠지가 우승을 확정 지었다. 매드 클랜은 '이엔드'의 맹활약으로 치킨을 추가하며 그랜드 파이널 최종 2위를 기록했다.

PWS: 동아시아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젠지에겐 2021 PUBG 글로벌 챔피언십 시드와 함께 5,000만 원의 추가 상금이 주어졌다. 이로써 젠지는 총 9,200만 원의 상금을 가져가며 PUBG 명가의 자존심을 제대로 살렸다. 한편, 젠지를 비롯해 그랜드 파이널에서 2위부터 8위를 기록한 팀들은 PCS5: 아시아에 진출해 중국 팀들과 대결한다.


■ PWS: 동아시아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 최종 결과


출처 : PWS 공식 중계 화면, 젠지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