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트리가 아닌 여러 국가의 배를 운용하다보면 가끔 이 배를 대체 어떻게 타야하는건지 고민이 될 때가 있다. 대표적으로 해당 트리의 지뢰함이라 불리며, 자경 패스를 권유받는 함선들이 속하는데, 이들은 티어 대비 나쁜 화력을 지니고 있거나, 피탐지 부분에 약점이 있어 운용이 어려운 함선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워쉽이 서비스를 시작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고, 이런 배들도 과거와 달리 여러 차례 상향이 진행되면서 유저들의 저평가와 달리 실성능이 상당히 우수한 함선으로 변모한 경우가 있다.

기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과거 성능이 너무 나빠 버려둔 트리지만, 오랜만에 손을 대었더니 성능이 좋아 깜짝 놀란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실제 성능과 비교하여 저평가가 심한 함선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정리해봤다.


▲ 최근 뒤늦게 일순양 트리를 올리면서 그 성능에 깜짝 놀란 대표적인 함선 이부키




■ 모가미의 옆그레이드 버전? 실제로는 자오와 견줄만한 성능! - 이부키

일본 순양함 트리의 9번째에 위치한 이부키는 모가미와 끊임없이 비교당하며 애매한 성능이라 저평가를 받는 함선이다. 실제로 평가란을 살펴보면 모가미에서 155mm 포로 재미를 본 후, 자경을 쌓아 바로 자오로 올리라는 의견이 남아 있고, 카탈로그 스펙으로도 주포의 포문수는 물론 선체의 스펙 자체도 큰 차이가 없는터라 대체 뭐가 좋아지는건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모가미와 견줄만큼 나쁘지 않고, 오히려 상위 티어이자 최종 병기인 자오와 견줄만한 우수한 성능이다.

먼저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것은 사거리의 증가다. 모가미와 비교하여 기본 사거리부터 16.54km로 1km 가량 늘어나는데, 여기에 소모품으로 정찰기를 활용할 수 있고, 9티어부터 열리는 강화 장치를 통해 23km까지 저격이 가능하다. 특정 국가에 따라서는 전함 입장에서 아예 사거리가 부족해서 반격을 가할 수 없을 정도다.


▲ 정찰기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도 19km 저격이 가능하다!



탄속의 차이가 있으나, 구축함이나 선회력이 좋은 순양함을 제외하면 장거리에서도 적 함선을 무리 없이 맞출 수 있고, 화재율 역시 매우 높은 편이다.

여기에 시너지를 일으키는 것이 우수한 기동성으로 최대 속도, 선회 반경 모든 점에서 자오를 능가한다. 전함 입장에서는 20km 부근에서 대놓고 저격하고 있는 이부키를 발견해도 이를 어찌할 수 없다. 기습적으로 쏜 것이 아니라면 보고 피하기 충분한 기동력인데다, 설사 맞더라도 자오와 비슷한 매직 아머 판정으로 과관 등으로 흘려내기 쉽기 때문이다. 주포의 회전 속도도 36초인 자오에 비해 30초로 상당히 부드럽기에 카이팅에 있어서 유리한 측면이 많다.

추가로 9티어부터는 자체 체력 회복 수단인 군함 수리반이 달리기 때문에 모가미와는 비교도 안되는 생존성을 자랑하고, 피탐에 있어서는 자오와 동일하기에 아슬아슬하게 은폐 뇌격을 뿌릴 수 있다.

즉, 전체적인 성능으로는 모가미에 비해 범용성이 압도적으로 늘어나고, 자오와 비교해도 포문수를 제외하면 오히려 이부키가 앞서는 부분이 상당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성능이다. 일본 중순양함 운영법이 사실상 완결되는 함선이기에 이부키가 타기 힘들다면 자오 역시 타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 개인적으로 명중률이 우수한 유저를 만난다면 자오보다 더 악마같은 성능이 이부키였다




■ 짭선대후라는 굴욕적인 별칭을 지녔지만, 생각보다 강하다? - 프리드리히 데어 그로세

독일 전함 트리가 전체적으로 이미지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이미지가 나쁜 함선을 꼽으라면 9티어에 배정되어 있는 그로세가 있다.

비스마르크와 비교하여 별로 나아지지 않은 주포 DPM, 둔해진 선체, 커진 피탐지, 그에 따른 피탄 면적 등 내구도와 장갑을 제외하면 대체 뭐가 좋아졌는지 체감하기 어려운 함선이다. 실제로 8티어 비스마르크에서 부포맛을 즐기며 올라온 유저들이 1차적으로 절망하는 티어기도 하고, 주포의 포문수는 물론 부포 성능이 일취월장하는 10티어까지 엄청난 고통을 받아야 하기에 자경으로 패스하는 유저들도 상당히 많다.

하지만 그로세 역시 나름 숨겨진 히든 스탯(?)이 존재한다. 바로 대선제후에도 없는 80mm 갑판장갑의 존재인데, 이를 통해 특정 상황에서는 대선제후 이상의 탱킹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 대선제후보다 더 두꺼운 갑판 장갑을 활용할 줄 아느냐에 따라 평가가 갈린다고 볼 수 있다



중장거리 교전에서는 이런 장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근거리전에 들어가면 역시 헤드온 상태에서의 피해를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

어차피 장거리 저격전 양상에서는 9티어나 10티어 모두 고통받는 것은 동일하나, 근접 돌격전 양상이 되면 오히려 대선제후보다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형편없다고 여겨지던 성능도 어느 시점부터 조금씩 버프를 먹기 시작했다. 정확하게는 독전함 공통으로 주포 분산도가 상향되었고, 부포 사거리와 관통력 버프가 있었는데, 딜자판기 소리 듣던 과거와 달리 그로세를 운용하는 본인이 근접전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성능을 충분히 살릴만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주포 부분에서는 여전히 아쉬운 점이 많으나 탱킹이나 돌파력에 관해서는 확실히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대선제후와는 다른 방향성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는 점만 주의하면 저평가 이미지를 딛고 올라설 충분한 힘이 생겼으니 더이상 무의미한 자경을 태울 필요는 없을 것이다.


▲ 개인적으로 420mm보다 406mm 주포로 빠르게 근접전에 들어가는게 승률이 훨씬 높았다




■ 범용성에 대해서는 골리앗을 능가하는 영중순의 최종 병기! - 드레이크

타는 인구수가 극도로 적은 영국 중순양함 트리는 자체적으로 저평가가 심한 트리 중 하나다. 트리 전반의 특성으로는 고효율의 고폭탄과 우수한 장갑, 그리고 생존성이 있는데, 공방 기준으로는 이런 장점들을 모두 살리기가 어렵기에 평가가 나쁜 것이다.

특히 아시아 서버에서는 느린 재장전 시간과 더불어 짧은 사거리는 도저히 용납하기 힘든 부분인데, 9티어 드레이크만큼은 다르다. 무엇보다 9티어부터 달 수 있는 사거리 증가 강화 장치를 사용할 수 있는데다, 10티어에도 없는 정찰기 소모품을 쓸 수 있어 탄속이 느린 점만 극복한다면 전함들의 혈압을 올리기에 충분하다.

주포 구경 역시 234mm로 포문수를 제외하면 10티어와 동일하고, 최대 내구도를 제외하면 장갑 수치도 큰 차이가 없다. 저평가가 심한 부분은 실제로는 위에서 언급한 이부키는 물론 미중순보다도 빠르기에 장거리에서 맞추는데 큰 불편함은 없다.

타기가 어렵다는 부분도 함선의 운용이 특이한데서 나오는 문제인데, 실제로 유저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대전함용으로 타는 불지르는 순양함이 아니라 자신과 동급의 순양함들을 잡는데 최적화 된 함선이기 때문이다.


▲ 많은 유저들이 놓치는 부분으로 쌍조타 세팅 시, 조타 시간이 무려 5초대다!



오히려 전함을 상대로는 어중간한 장갑 두께가 방해가 되어 재미를 보기 힘들고, 라인전 상황에서 상대 순양함들의 어그로를 흡수하면서 아군 전함이 싸우기 쉽도록 상황을 만드는 것이 가장 베스트다. 물론 이러한 부분은 어지간히 운영 능력이 좋거나, 혹은 전함이 드문 클랜전과 같은 상황이 아니라면 발휘하기 힘글기에 세간에 저평가가 꼭 틀렸다고 할 순 없을 것이다.

특히 기본적으로 피탐지가 우수하기에 강화 장치에서 은폐 강화를 빼고 조타 강화를 넣는다면, 5.3초의 조타 시간을 볼 수 있는데, 이를 이용하여 중원거리 전을 유도한다면 상당 부분 이득을 볼 수 있다.

즉, 전함에 포커스를 맞추지 말고 순양함과의 싸움만을 본다면, 이만큼 주도적으로 전투를 할 수 있는 함선은 많지 않다. 전함 상대로는 정찰기 상태에서 철저하게 최대 사거리를 유지하여 회피 사격을 실시하고, 순양함 상대로는 거리를 좁히면서 상대의 모듈을 모조리 부숴버리는 쪽으로 운용하면 분명 드레이크의 새로운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이부키와 마찬가지로 사거리 + 조타 세팅 후 컬쳐쇼크를 받았던 함선이다




■ 타는 사람이 적어 알려지지 않은 OP 구축함? - 오그네보이

소련 구축함 2차 트리는 육성하는 유저의 수가 극히 드물기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고, 그만큼 전체적으로 저평가 된 부분이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티어별로 최상위권의 승률에 랭크되어있다.

오그네보이는 2X2라는 적은 포문수로 저평가를 받으나, 실제로는 준수한 DPM과 화력을 자랑하며, 화재율과 사거리가 우수하기에 8티어 생태계에서 충분히 써먹을 수 있는 주포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8티어 구축함에게 보기 드문 군함 수리반 소모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며, 이를 통해 상대 구축함과의 딜교환이나 생존성에서 크게 앞서갈 수 있다.


▲ 당장 미국의 8티어 키드도 군함 수리반을 통한 딜교환으로 고평가를 받는 함선이다



어뢰 성능은 9티어나 10티어보다 재장전 시간 대비 성능이 더 우월하며, 본인의 적은 피탐지와 더불어 소련 트리 최고의 어뢰정으로 군림할 수 있다.

기동성은 40노트를 넘어가던 성능에서 37노트로 다소 아쉽지만, 선회 반경과 조타 시간은 매우 빨라 기동전에 적합하며, 이를 받쳐주는 엔진 부스트, 대공 방어 사격, 연막, 수리반 등이 존재하기에 여러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즉, 유지력 측면에서 그 어떤 트리의 구축함보다 우수한면을 보여주고, 티어 대비 어뢰의 성능이 최고점을 찍는 시기이기에 일본 구축함스러운 운용도 가능하다. 특화된 부분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라는 저평가가 많은데, 적어도 오그네보이는 티어 대비 최강의 스펙을 지닌 구축함이라 불릴만하다.


▲ 어뢰정으로서는 여기서 정점을 찍는다고 볼 수 있다




■ 전함이 아닙니다! 대형 순양함적 관점에서 접근하면 엄청난 성능! - 아마기

일본의 아마기 역시 저평가가 이루어진 함선 중 하나다. 저평가의 주요 원일을 찾자면 이전까지 타고 다녔던 후소나, 나가토와 달리 완전히 순양 전함으로 설계된 디자인이라 적응이 힘든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마기는 전함보다는 대형 순양함의 특징에 더 가까운 함선인데, 조타가 매우 느리다는 점만 제외하면 최고 속도나 선회 반경은 대형 순양함급과 별 차이가 없다.

오히려 대형순양함임에도 상당히 둔한 독일의 에기르나 일본의 아즘마 등과 비교하면 오히려 더 순양함에 가까운 기동이 가능할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함은 전함인지라 당연히 대형 순양함에 비해 화력과 방어력은 훨씬 좋다. 반대로 주포의 성능이 티어 대비 아쉬운 성능이기에 순수 전함급의 펀치력을 기대하기에 2% 부족하다.

즉, 기존 전함 트리에서 봐왔던 전형적인 헤드온식 운영법이 아닌, 순양함과 비슷한 운영이 필요한 함선으로 본인이 전함 트리만 겪어본 유저였다면 당연히 성능이 눈에 차지 않을 것이고, 반대로 대형 순양함 경험이 풍부한 유저가 아마기를 몰아본다면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뛰어난 성능에 고승률을 기록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 장갑 구조가 좀 요상한 편이지만, 일반 대형 순양함보다는 우월하다




■ 크렘린으로 가지 전 마지막으로 겪어야 할 난관? - 소비에츠키 소유즈

소유즈는 소련 9티어 전함으로 7티어 시노프부터 이어지는 3X3 구성의 포문수에 사거리만 조금씩 늘어난 형태라 화력 증가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저평가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공격력이 아주 우수한 편인데, 구경은 동일할지라도 사용하는 탄이 다르기 때문에 탄속과 관통력은 진일보한 상태다. 안그래도 빠른 편이었던 주포 회전 속도도 소유즈에 와서 30초대를 찍게 되며, 갑판 장갑의 두께도 60mm로 상승하여 방어력이 상당히 오른다.

장갑 구조면에서는 한계가 있으나, 어차피 측장의 약점은 소련 트리의 공통된 약점이니 소유즈만의 문제라 볼 수 없고, 오히려 티어 대비 압도적인 장갑 수치로 9탑방에 배치된 경우 무적에 가까운 탱킹을 선보일 수 있다.

즉, 10티어로 끌려가면 다소 평범한 장갑에 낮은 DPM의 주포로 약점이 쉽게 노출되지만, 9탑방을 기준으로 본다면 동체급에서는 모든 점에서 상위권에 속할정도로 좋은 성능이다.


▲ 탱킹 능력만 놓고 본다면 크렘린 이상의 효율을 가지고 있다


여러 차례 하향이 이뤄진 10티어 크렘린과 비교하면 탱킹 효율은 더 높을 정도이며, 주포 성능 역시 구경에 따른 절대 관통값을 제외하면 탄속이나 명중률면에서는 충분히 차별화를 둘 수 있다. 기동성도 아예 선회가 돌아가질 않는 크렘린에 비해 아직 양호한 수준이라 어느 정도의 회피 기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포인트다.

물론 티어 대비 열악한 대공 성능이나,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DPM쪽도 아쉬운점이 많으나, 엄청난 내구도와 탱킹력, 그리고 주포의 위력을 생각하면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충분히 9티어에 상위권에 속하는 함선이다. 9티어 프리미엄 함선 라인이 워낙 막강해서 저평가를 받는 것일뿐, 정규 트리에서는 우수한 함선이라 할 수 있다.


▲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탄속 역시 크렘린보다 훨씬 빠르며 탄도도 저각이다




■ 과거에는 분명 역대 최악의 함선이 맞다 - 마한

미구축 트리를 육성하면서 누구나 한 번씩 거쳐가야하는 역대 최악의 지뢰 함선으로 6티어 최강자급인 패러것에서 순식간에 똥배를 몰게 된 환경 변화에 견디지 못하고 많은 유저들이 자경으로 패스한 함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인식은 다소 과거의 것으로 실제로는 오랜 기간에 걸쳐 조금씩 상향이 이루어졌고, 현재는 7티어 구축함 중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함선이다.

먼저 패러것이 대놓고 포격 구축함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면, 반대로 마한은 어뢰정에 좀 더 가깝게 설게되어 있다. 어뢰의 사거리가 9.15km로 늘어났고, 양 현에 있는 어뢰를 모두 쓴다면 10티어 기어링 못지 않은 어뢰밭을 반들 수 있다.


▲ 한쪽으로 8발만 쏠 수 있지만, 선회력이 좋기 때문에 탄막 양쪽 모두 활용하기가 쉬운 편



그렇다고 포격 능력도 결코 뒤떨어지는 편이 아니다. 아직 단장포 구성이지만 밴슨과 동일한 구성에 재장전 시간이 미묘하게 더 빨라 DPM은 더 높다. 당연히 동티어에 배치된 일구축이나 소구축, 독구축 등 타국과의 포격전에서 앞서며, 내구도는 평범하지만 기동성이 좋아 나이프 파이팅에 적합하다.

최대 약점이라 손꼽히던 피탐지도 현재는 여러 상향을 거쳐 6.6km까지 내릴 수 있으며, 동티어에서 최대 크기인것은 동일하나 따지고보면 패러것과 동일한 피탐이기에 예전에 비해서 부담감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오히려 최근 메타에서는 단순히 구축간의 맞대결 위주로 캡전이 결판나는 것이 아니기에 연막 사용 타이밍을 잘 잡으면 딜교환에서 이득을 볼 수도 있다.

패러것과 피탐지가 동일해졌기에 이전 티어와 같은 운용을 하더라도 이제는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티어 대비 우수한 어뢰 투발량으로 라인에서 존재감을 뿜어낼 수 있다. 단순히 적 구축함에 쫓기는 상황에 당황하다 침몰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타고 있는 배의 강점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운용한다면 분명 자경 패스의 유혹에 지지 않고 향후 미구축 운용의 큰 자산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 물론 기자는 피탐지가 7.4km인 시절에 타서 승률이 똥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