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8일, 검은사막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보물 물약 개편, 아이템 획득 증가 UI, 창고 잡동사니 판매 기능, 신규 무료 반려동물 등 유의미한 패치가 다수 이루어졌다. 이번 패치 내용은 기존 검은사막 콘텐츠의 개선과 유저 편의성 측면에서 이루어졌으며, 지난 8월 1일, 27일 심야 토크에서 다룬 내용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 자원 회복제 통합, 보물 물약(무한 물약) 개편

이제 투지/정신력/신성력 등 캐릭터마다 달랐던 소비 자원을 회복하는 물약의 종류가 하나로 통합된다. 이에 따라 생명력 회복, 자원 회복 물약의 구분이 분명해졌고, 무한 자원 회복 물약이었던 '오도어의 정령수'의 자원 회복량도 +325에서 +375로 다른 물약과 동일하게 조정됐다.

일명 '무한 물약'이라고 불렸던 보물 물약 2종의 획득 방식도 개선됐다. 이제 오네트/오도어의 물약을 만들기 위한 제작재료는 하위 '천장 재료'를 통해서 확정적으로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오네트의 물약 제작재료 중 하나인 '셰레칸의 선단'을 얻기 위해서는 해당 아이템이 나올 때까지 오직 운에 의지하며 몬스터를 사냥해야 했지만, 이제 '용의 이빨'이라는 재료템 100개를 모으면 NPC 메린돌라에게서 교환할 수 있다.

특히 '오네트의 정령수'의 경우 제작재료를 하나씩 모을 때마다 그에 상응하는 '하위 단계 정령수'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오네트의 제작 재료 중 하나인 '셰레칸의 선단'과 NPC 메린돌라에게서 받은 '마르지 않는 약수'를 조합하면 '축복이 담긴 정령수'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추후 보물 재료를 하나 더 얻었을 때 '축복이 가득한 정령수'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고, 최종적으로 '오네트의 정령수' 완제가 된다.

이러한 하위 단계의 정령수는 회복력 효과는 조금 낮지만 똑같이 '무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유저들은 사실상 '필수 아이템'으로 여겨졌던 오네트의 정령수를 만들기 위해 모든 재료가 다 모일 때까지 노가다를 해야 할 부담을 덜게 됐다. 단, 오도어의 정령수는 직업에 따라 회복 효율이 달라질 수 있어 하위 단계 물약이 따로 적용되지 않았다.

참고로 9월 29일 정기 점검 전에 보물 물약을 보유한 유저는 NPC 메린돌라에게서 '아침을 그리는 꽃잎', '새벽을 그리는 꽃잎' 의뢰를 완료해 각 정령수를 '고대의 정령수'로 업그레이드하고 제작자의 이름을 새길 수도 있다. 또한 보물 물약을 소유할 때 획득하는 '아침을 여는 자', '새벽을 여는 자' 칭호가 파란색이 아닌 노란색으로 설정되어 일반 유저들과 구분된다. 단, 이는 천장 방식이 아닌 기존 완제 재료 드롭 방식으로 획득한 정령수여야만 한다.


▲ 오네트의 정령수 제작 방법

▲ 오네트의 정령수 하위 물약 제작 방법

▲ 오도어의 정령수 제작 방법

▲ 기존에 이미 보물 물약을 보유했던 유저는 물약의 명칭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 아이템 획득 증가 주문서 UI 추가, 창고에서 잡동사니 아이템 판매 가능

아이템 획득 증가 주문서(이하 '아획줌')를 ON/OFF 할 수 있는 UI가 추가됐다. 해당 UI는 아획줌을 사용하면 활성화되며, 마우스 드래그로 위치를 옮길 수 있다. 해당 UI에서 보유한 아획줌을 자유롭게 사용해 최대 10시간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0에서 2단계까지 효율을 조정할 수도 있다.

아획줌 UI 0단계는 비활성화 상태로, 아획줌의 효과를 받지 않는 대신 시간이 소모되지 않는다. 1단계는 아이템 획득 확률을 100%, 아이템 획득 수량을 50% 증가시킨다. 2단계는 아이템 획득 확률과 수량 모두 100% 증가하지만 시간이 2배 빠르게 차감된다. 참고로 효율이 좋은 상급 아획줌의 경우 사용 시 60분이 아닌 120분을 충전시킨다.

단, 해당 UI는 단계 변경 시 5분의 재사용 대기 시간이 있다. 하지만 기존 아획줌 사용 시 반드시 30분에서 1시간 가량 꼼짝없이 사냥을 해야 했던 불편이 해당 기능의 추가로 사라지게 됐다. 이로써 검은사막 유저들은 이전보다 사냥 시간을 보다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모든 도시 및 마을 창고에서 교역품 및 아이템을 즉시 판매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제 검은사막 유저들은 사냥을 하다가 창고 관리 메이드를 통해 마을 창고로 보낸 잡동사니 아이템을 따로 옮기지 않고 바로 창고에서 판매할 수 있다. 참고로 창고에서 즉시 판매가 가능한 물품은 잡동사니 뿐 아니라 상점 판매가 가능해 은화를 획득하는 물품, 펄 상품이 아닌 물품, 강화되지 않은 장비까지 모두 포함된다.


▲ 아획줌 ON/OFF UI가 추가됐다.

▲ 온오프 뿐만 아니라 2단계까지 효율을 조정할 수도 있다.

▲ 창고에서 각종 아이템을 바로 판매할 수 있다.



■ 정령의 향수 비약 신규 연금식, 무료 반려동물 '로렌의 토실이' 추가

최근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져 유저들의 요구가 많았던 정령의 향수 비약의 통합 거래소 상한가격이 약 30% 높아졌고, 획득처가 개선됐다. 이제 정령의 향수 비약 제작 재료 중 하나인 연보라꽃을 대신해 자주꽃, 노란꽃, 하늘꽃, 파란꽃을 사용할 수 있으며, 해당 꽃들의 채집 후 재출현 시간도 대폭 감소했다.

또한 주요 제작 재료 아이템인 '죽은 나무의 정수'를 더 쉽게 얻을 수 있도록 말라버린 이끼 나무 벌목 시 획득 확률이 기존 대비 20% 상향됐다. 또한 고리 나무와 이끼 나무를 수액 채취하면 죽은 나무 정수를 낮은 확률로 획득할 수 있다.

신규 및 기존 유저들을 위한 무료 반려동물도 추가됐다. 세렌디아 메인 의뢰를 모두 완료한 유저는 가문당 1회 '[반려동물] 로렌의 토실이' 의뢰를 완료해 1세대 토끼 외형 반려동물을 얻을 수 있다. 해당 의뢰는 '추천 의뢰-[모험 지원] 반려동물, 모험의 동반자' 탭에서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이로써 검은사막 유저들이 무료로 얻을 수 있는 반려동물은 총 5마리가 됐다. 발레노스 지역의 복실이, 세렌디아 지역의 토실이, 칼페온 지역의 델페, 메디아 지역의 주나이드, 발렌시아 지역의 앵앵이가 그러하다. 여기에 가끔 이벤트로 지급되는 쿠쿠 등을 포함하면 숫자는 더 늘어난다. 한번에 데리고 다닐 수 있는 반려동물의 수가 5마리라는 점에서, 신규 유저도 의뢰만 잘 수행하면 5마리의 반려동물을 모두 부릴 수 있게 된 것이다.


▲ 세렌디아 지역 무료 반려동물, 토실이가 추가됐다.

▲ 정령의 향수 비약 획득처 추가로 공급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