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디아블로2: 레저렉션' 번역 스타일을 변경한다고 10일 밝혔다. 블리자드 측은 유저가 20년 이상 익숙하게 사용한 표현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블리자드는 500여 개에 달하는 기본 아이템 명칭은 음역으로 변경한다. 예로 벌리스터(Ballista)는 '발리스타'로 다듬는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고유 몬스터(슈퍼 유니크 몬스터) 중 많은 수는 고유 명사로 판단해 음역으로 바꾼다. 블리자드 측은 "예전 몬스터 이름에 익숙한 플레이어가 좀 더 직관적으로 몬스터를 식별하고, 예전 전투 경험을 경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일례로 베타 테스트 시점에 시체불꽃(Corpsefire)으로 등장한 몬스터는 '불타는 시체'로 바뀐다. 뼈파괴자(Bonebreaker)는 '본브레이커'로 변경된다.


물약, 보석 등급, 룬 이름도 기존 익숙했던 표현으로 개선된다. 이 빠진 자수정(Chipped Amethyst)은 '최하급 자수정', 완벽한 자수정(Perfect Amethyst)은 '최상급 자수정'으로 되돌아간다.


룬 이름도 예전 버전으로 돌아간다. 단, 기존 룬 이름 중 원문이 변경되었거나 업데이트되지 않았던 Io (16번 룬), Jah (31번 룬) 룬의 경우 변경된 원문을 반영하여 수정 적용한다.


변경되는 번역 스타일은 PC 버전의 경우 게임 출시와 동시에 적용될 예정이다. 콘솔 플랫폼은 출시 이후 각 콘솔 업데이트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텍스트 언어와 음성 언어를 각각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예로 한국어 텍스트+영어 음성, 한국어 텍스트+한국어 음성 선택이 가능해진다. 이 설정은 시네마틱 영상에도 적용된다.

블리자드 측은 "최고의 게임 플레이 경험을 느끼실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