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인디 개발자와 게이머들의 축제의 장인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2021'이 개최됐습니다. 올해도 온라인에서 편안하게 행사를 관람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플랫폼인 'BICPlayG'와 온라인 전시장이 마련되었는데요.

BIC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장에서는 121종에 달하는 출품작들의 데모 버전을 직접 다운로드받고 플레이할 수 있어 출시된 혹은 출시 예정인 다양한 인디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출품된 모든 인디 게임들이 저마다의 즐거움으로 무장했지만, 개인적으로 인상 깊게 즐겼던 작품을 추려서 소개해볼까 합니다.

참고로 기사에 소개하진 않았지만 이 밖에도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 많으니 온라인 전시장을 한 번 살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 BIC 2021 온라인 전시장 페이지




게임명: 울트라 에이지
개발사: 넥스트스테이지
장르: 어드벤쳐, 액션
플랫폼: PC, PS4, NS

K-데빌 메이 크라이라는 별명으로 많은 게이머의 주목을 받았던 게임이죠. 9월 9일에 콘솔 버전으로 출시됐지만, 아직 PC 버전은 출시 미정인 상태인데요. 올해 BIC에서 PC 버전의 데모를 플레이해볼 수 있게 됐습니다. 넥스트스테이지가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한 화려한 그래픽과 이에 어울리는 다양한 액션을 느껴보고 싶다면 한번 체험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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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명: Inked
개발사: Somnium Games
장르: 어드벤쳐, 캐쥬얼
플랫폼: PC, 모바일

최근 해본 게임 중에서 가장 감성적인 게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잉크로 그린 세계는 고퀄리티의 그래픽이 아니었음에도 시선을 사로잡았고 퍼즐 요소는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구조로 되어 누구나 빠르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어드번쳐로서 스토리텔링도 튼튼하니 감각적인 퍼즐 게임을 찾는다면 이 게임을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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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명: Firegirl
개발사: Dejima
장르: 어드벤쳐, 액션, 로그라이트
플랫폼: PC, PS4, PS5, XBOX ONE, XSX|S, NS

화마에 맞서 싸우는 소방관을 소재로 한 게임 중에서 판타지와 액션에 중점을 둔 게임입니다. 2D와 3D가 어우러진 독특한 그래픽으로 화재 현장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죠. 액션 게임으로서의 손맛과 플랫포머 특유의 점프 액션도 괜찮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PC에서 조작 최적화가 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게임 패드로 플레이하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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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명: Labyrinth City
개발사: Darjeeling
장르: 어드벤쳐, 캐쥬얼
플랫폼: PC, NS

전 세계 30개국에 출판된 인기 미로책 '미로 탐정 피에르'를 게임으로 각색한 작품입니다. 그림책 느낌 그대로 게임 속에 녹인 귀여운 그래픽과 독특한 미로가 인상적인 게임이죠. 플레이어는 각종 사물과 사람으로 이뤄진 미로를 돌아다니면서 수수께끼와 퍼즐을 풀고 괴도X를 찾아야 하는데요. 동화 감성의 독특한 퍼즐 게임을 찾고 계신다면 이 작품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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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명: The Legend of Tianding
개발사: Creative Games & Computer Graphics Corporation
장르: 어드벤쳐, 롤플레잉, 액션
플랫폼: PC, NS

일제 강점기 시절, 대만의 국민 영웅으로 이름을 날렸던 '랴오 티안딩'의 일대기를 게임으로 각색한 작품입니다. 쿵푸를 활용한 전투로 액션의 손맛을 살렸으며, 다양한 콤보 공격으로 단조로움을 날린 것이 특징이죠. 역사를 활용한 게임들이 역사적 사실에 집중한 나머지 재미에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 게임은 역사와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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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명: 페이티드 얼라이브
개발사: 로드스타즈
장르: 롤플레잉, 시뮬레이션, 리듬, 기타
플랫폼: 모바일

카드를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전략 RPG입니다. 턴제 카드 게임의 아쉬운 단점으로 지목되는 지루함과 긴장감을 해소하기 위해 고심해서 만든 흔적이 보인 게임입니다. 실제로 해보면 짜임새 있는 구성과 방식에 금세 빠져들 겁니다. 정식 출시 이후에는 클랜을 통한 플레이어 커뮤니티도 살리고 점령전과 같은 RVR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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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명: Box It Up! Inc.
개발사: 팀테이프
장르: 액션
플랫폼: 모바일

단순한 게임 방식이지만 한 번 빠져들면 엄청난 중독성을 지닌 게임입니다. 평소에 짐 정리하는 거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거 무조건 취향 저격입니다. 3라인의 택배 컨테이너에서 알맞은 칸에 짐을 옮길 뿐인 게임이지만, 순간의 판단력과 빠른 손동작을 요구하니 쉽게 질리지 않아요. 특히, 상자를 넣을 때 느껴지는 타격감이 하스스톤급이라 나도 모르게 계속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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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명: 메트로 블로썸
개발사: 제정신 스튜디오
장르: 어드벤쳐, 롤플레잉
플랫폼: 모바일

소재부터가 독특합니다. 서울에 시체꽃이 만개했다는데 진짜 시체꽃이에요. 다소 고어하니 일단 호러 게임에 약하시다면 넘어가 주세요. 게임은 TPRG 스타일의 모바일 텍스트 RPG로 스토리텔링에 로그라이크 요소가 섞인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덱빌딩과 오염, 각성이란 시스템으로 즐거움을 더했죠. 음산한 느낌만 참고 넘긴다면 짜임새 있는 스토리에 푹 빠질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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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명: 당신의 안녕을 위하여
개발사: 당신의 안녕을 위하여
장르: 추리 어드벤쳐
플랫폼: PC

부검과 해부로 범인을 색출하는 추리 어드벤쳐 게임으로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동물에 빗대어 표현한 작품입니다. 꽤 사실적인 해부 방식으로 이런 쪽에 내성이 없다면 거북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이 점만 넘기신다면 기존 추리 게임에서는 느껴볼 수 없는 독특한 게임 플레이를 통해 신선한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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