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MP가 기존 단독 기사는 오보였다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이 신규 게임 승인을 중단한다'는 단독 보도가 오보였다고 밝혔다.

SCMP는 기사를 수정하면서 "원문은 당국이 새로운 게임 승인을 중단했다고 잘못 보도(incorrectly reported)했다"며 "이후 당국이 승인 과정을 늦춘다는 내용으로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SCMP는 기사 내용에서 '완전 중단' 부분은 삭제하고 '보류'로 논조를 바꿨다.

▲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신규 게임 승인이 올해 8월 멈췄다

SCMP 보도를 정리하면 중국 당국은 미성년자 게임 중독을 줄이는 게 최우선 과제다. 그런데 당국이 올해 상반기까지 신규 게임 승인이 과하게 이루어졌다고 판단했다. 당국은 미성년자 게임 중독 조절을 위해 신작 게임 승인을 다소 미룬다는 계획이다. SCMP는 이 내용이 기밀이어서 취재원을 익명 처리했다.

승인 보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SCMP는 승인 보류에 대해 국가신문출판서(NPPA)에 문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NPPA는 중국 내 게임 서비스에 필요한 판호 발급 부서로 잘 알려져있다.

한편, 중국 매체 인민망 등에 따르면 당국은 텐센트, 넷이즈 등 주요 게임사 경영진을 불러 웨탄(約談)을 지난 9일 진행했다. 웨탄은 중국 정부 기관이 업체를 대상으로 질타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일종의 군기 잡기로 알려져 있다. 이 자리에서 텐센트 등은 현금 결제 유도와 동성애물을 금지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