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 창구 프로그램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창구 프로그램은 구글플레이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와 함께 국내 앱·게임 개발사의 콘텐츠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개발사 상생 프로그램이다

네오위즈가 창구 프로그램 1기 Top 3로 선정된 개발사 '스티키핸즈'를 지난 2월 인수했다. 창구 프로그램 2기에 선정된 개발사 '드림모션' 또한 지난 5월 크래프톤에 인수됐다. 9월에는 창구 프로그램 2기 Top 3 개발사 '플레이하드'가 넵튠에 인수됐다.

▲ 플레이하드 신중혁 대표

2016년 설립된 플레이하드는 어드벤처 게임 '레드브로즈', '공장 주식회사', '히어로 팩토리' 등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개발사다. 레드브로즈로 2016년 구글 인디 게임 페스티벌 Top 3 개발사에 선정된 이후,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드 단계 투자를 유치하고 법인을 설립했다. 올해 9월 플레이하드는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으며 중견 게임 개발사 넵튠에 인수되었다.

향후 플레이하드는 올해 안으로 방어형 게임 등 총 2~3개 신작 게임을 선보이며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플레이하드는 2016년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 Top 3 선정 이후 2020년 구글플레이 창구 프로그램 Top 3에도 선정됐다. 플레이하드는 창구 프로그램을 통해 총 3억 원의 사업화자금과 구글플레이의 성장 지원 패키지를 제공받았다.

▲ 드림모션 이준영 대표

2016년, 크래프톤의 전신인 블루홀에서 다년 간 함께 일하며 팀워크를 쌓아온 이준영 대표와 류성중 CTO는 게임 개발 스타트업 드림모션을 설립했다. 블루홀에서 '테라'를 함께 개발한 이 대표와 류 CTO는 '핵심 재미에 집중한 고품질의 게임을 누구보다 빠르게 만들자'라는 비전 아래, 드림모션에서 약 5년간 3개의 액션 및 전략 게임을 출시하고, 올해 5월 기준 24명 규모의 회사로 성장시켰다.

2016년 10월 '건스트라이더 : 탭 레볼루션' 2019년 1월 '로드 투 발러 : 월드워2'를 출시했으며, 지난 1월에는 세 번째 작품인 '로닌: 더 라스트 사무라이'를 선보였다. 지난 5월, 크래프톤이 드림모션의 인수를 발표했다.

▲ 로닌

'로닌: 더 라스트 사무라이'는 사무라이를 소재로 한 로그라이크 액션 RPG 게임이다. 일본 전국 시대에 주군을 잃고 생존한 사무라이가 복수의 여정을 떠나는 내용으로, 게임 제목인 '로닌'도 일본어로 '주군을 잃은 사무라이'를 의미한다. 정교한 타이밍 액션 전투와 유려한 수묵화 스타일의 아트가 특징이다. 로닌: 더 라스트 사무라이는 2021년 5월 기준 구글 플레이 누적 다운로드 389만, 앱 마켓 누적 다운로 드 약 430만을 달성했다.

드림모션은 자금, 인력 등 모든 것이 부족한 스타트업의 현실적 한계로 창구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제4회 인디 게임 페스티벌 Top 20에 선정돼 처음으로 드림모션의 이름을 알릴 수 있었고, 그 이후에는 창구 프로그램 2기에 선정돼 비즈니스를 한층 더 성장시킬 수 있었다.

특히, 창구 프로그램을 통해 '로닌: 더 라스트 사무라이' 개발비의 일부를 지원받아 성공적으로 게임을 글로벌에 런칭할 수 있었다. 글로벌 출시 이후에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피처링을 비롯해 스토어 성과 분석, UX 개선 등 여러 컨설팅으로 성과 극대화에 큰 도움을 받았다.

▲ 스티키핸즈 '솔리테어' 시리즈

2016년 설립된 스티키핸즈(대표 김민우)는 10명으로 구성된 모바일 게임 전문 개발사다. 스티키핸즈는 솔리테어 팜 빌리지 출시 전 '솔리테어 : 쿠킹 타워', '솔리테어 : 에이지 오브 솔리테어' 등의 솔리테어 카드 게임 시리즈를 비롯해 퍼즐, 보드, 아케이드 등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했다.

스티키핸즈는 창업 후 3년이 흐른 시점에 창구 프로그램 모집 공고를 보고 참여하게 됐다. 12주간의 경연을 거쳐 유저와 심사위원의 투표로 Top 3를 선발하는 오디션 '100인의 선택, 턴업 2019'에서 Top 60 발표 당시 57위였으나 스티키핸즈의 개발 역량과 경쟁력을 입증해 최종 2위로 선정됐다. 창구 프로그램 Top 3 수상 혜택으로 주어진 게임 지표 분석 및 비즈니스 전략 설정 컨설팅과 광고 수익화 컨설팅을 통해 게임을 개선해나갈 수 있었다. 창구 프로그램 참여 이후에도 구글플레이 콘솔, 파이어베이스 등 구글플레이의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활용해 서비스를 지속 업데이트하고 있다.

창구 프로그램 이후 스티키핸즈의 매출 증가액은 174% 가량 상승했다. 솔리테어 시리즈는 평균 150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으며, 글로벌 매출 비중이 70%를 차지한다. 소규모 개발사로 인력 충원에 보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창구 프로그램 이후 디자이너 2명, 프로그래머 1명을 충원해 현재 1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21년 2월 네오위즈는 스티키핸즈의 개발 역량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인수를 결정했다. 향후 스티키핸즈는 네오위즈의 글로벌 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시너지를 내 솔리테어 명가로서 보다 더 높은 퀄리티의 게임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창구 프로그램 1기에 참여한 개발사는 총 500억 원에 이르는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43%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국내외 총 7,200만 신규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또한 매출은 평균 54% 성장했으며, 고용 임직원 수가 45% 증가하는 등 창구 프로그램 이후 성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