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계열사인 올리브 스튜디오에서 창단 예정이었던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팀 '코코몽 라이더스'가 창단을 앞두고, 말을 번복하다 결국 무산됐다.

올리브 스튜디오는 지난 6월 23일 팀에 입단할 수 있는 우선 협상권이 주어지는 대회를 열며, 팀 창단에 대한 의지를 불태운 바 있다.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리그 시즌1 개인전 우승자인 런민기를 중심으로 창단 예정이었으나 며칠 전 런민기가 개인 방송을 통해 팀 창단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해당 이슈에 대해 코코몽 라이더스는 16일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당시 "온라인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구단 운영 취소와 관련된 소식은 소통 과정 중 착오에서 비롯된 잘못된 내용이다. 올리브 스튜디오는 기존 계획한 대로 코코몽 라이더스 팀을 정상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불과 하루 만에 번복됐다. 최대한 선수들과 협의 하에 팀을 창단하려고 했지만, 선수들과 협의점이 맞지 않았다고 한다. 코코몽 라이더스 운영을 총괄하던 이창헌 대표는 "마지막 순간까지 코코몽 라이더스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시즌2 참가는 무산됐다. 아쉽고 무거운 마음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실무적인 착오로 구단 운영 취소 통보라는 오류가 발생했던 부분에서 선수들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를 해결하고자 직접 책임지고 팀 운영 정상화를 약속했고, 런민기 선수를 비롯한 선수 여러분과 누구도 거치지 않고 직접 소통하며 팀 운영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업계 최고 수준으로 운영하기 위해 여러 협의를 진행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팀 운영은 어렵게 됐다.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주최 측과 논의해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선수들과 팬 여러분께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도 올리브 스튜디오의 일 처리 방식에 아쉬움을 전했다. 업계 관계자 A는 "코코몽 라이더스의 창단 소식은 이미 6월부터 어느 정도 정해진 소식이라, 러쉬 플러스 최고의 인기 선수인 런민기를 원하던 다른 팀들도 기회비용이 날라간 셈"이라고 전했다.

한편, 런민기 측 입장도 들어보기 위해 소속되어 있는 샌드박스 네트워크에 이번 이슈와 관련해 문의했지만, 별다른 입장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