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에 대기열 입장을 제한하는 새로운 제재가 도입된다.


라이엇의 플레이어 행동 관련 체계 팀의 기획 리드와 제작 리드인 BarackProbama와 TimTamMonster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불건전 행위를 일삼는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제재 방식 도입을 예고했다.

자리 비움(행동을 하지 않는 자리 비움(AFK)과 고의성과 무관한 탈주의 총칭)에 대한 제재 수위는 현행 0~3단계까지 총 4개 단계에서 8개 단계로 확대된다. 기존 최고 제대 수위인 3단계를 넘어선 4단계부터는 대기열 입장 제한이라는 새로운 제재가 추가되며 단계가 올라갈수록 3일, 7일, 14일로 제한 시간이 길어진다.

대기열 입장 제한이 적용된 플레이어는 제재 내용을 설명하는 팝업 알림과 함께 MOBA 게임 모드를 시작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입장 제한이 만료되면 이어서 기존 제재 방식이었던 대기열 입장 지연이 현재 최고 단계로 이어서 적용된다.

예를 들어 5단계 제재 수위가 적용된 플레이어는 3일간 대기열 입장 제한이 걸리고 만료 이후에는 5번째 게임까지 15분씩 대기열 입장 지연이 걸리는 식이다. 특히 제재 수위 단계는 시간을 기반으로 하지 않고 자리 비움 없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방식으로만 낮출 수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기존 방식인 대기열 입장 지연의 경우 자리 비움으로 폐를 끼친 후 자신의 시간도 낭비 당하는 경험을 통한 행동 교정을 목표로 한 제재라고 밝혔다. 하지만 통계상 전 세계적으로 약 9%의 플레이어가 반복적인 자리 비움을 감행한다. 이에 새롭게 추가된 대기열 입장 제한은 상습 자리 비움 유저를 한동안 플레이어 인구에서 퇴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편, 라이엇게임즈는 게임의 연결상태가 지역마다 다를 수 있어 글로벌 적용에 앞서 일부 지역에서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게임플레이 담당 팀들과 함께 뒤쳐졌을 때의 역전 여지가 부족하지는 않은지, 게임 내 다른 불건전 행위에 대한 대응 방법이 충분한지, 인터넷 연결 상태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등 자리 비움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