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이 다시 한번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금일(26일), 담원 기아-젠지 e스포츠-T1-한화생명 e스포츠가 롤드컵 참가를 위해 아이슬란드 출국길에 올랐다. 2019년 이후 2년 만에 롤드컵 무대를 서는 T1의 '페이커'가 롤드컵 우승 출사표를 던졌다.

지금까지 3번의 롤드컵 우승 커리어를 쌓은 '페이커' 이상혁은 명실상부 최고의 커리어를 보유한 베테랑임에도 국제대회를 위해 "비행기를 타는 것은 오랜만"이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슬란드까지 비행시간이 꽤 걸리지만, 라이엇에서 전세기를 준비해줬기에 편히 갈 수 있게 됐다", "시차 적응을 위해 잠을 적게 잘 생각이다. 준비해온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페이커'는 많은 국제대회에 참가했지만, 북유럽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슬란드에 대해 특별히 기대되는 부분이 있는지 묻자, "아이슬란드 특유의 자연 경관이 기대된다. 북유럽은 처음 가게 됐는데 지금까지 가봤던 나라들과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다."고 답했다.

워낙 많은 팬의 관심을 받고 있는 '페이커' 와 T1이다보니 그들 행보 하나, 하나에 팬들이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 이번에 새롭게 공개되는 T1의 유니폼과 유럽에서 사용할 솔로랭크 아이디에 대해 묻자 "아이디는 항상 즉흥적으로 생각해서 정하는 편이다. 현지에 도착하면 고민해 보겠다. 새로 바뀌는 유니폼은 괜찮은 것 같다. 그동안 유니폼이 워낙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큰 감흥은 없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번 그룹 스테이지의 핫 매치 중 하나로 꼽히는 T1과 EDG의 대결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대해 '페이커'는 "준비하던대로 잘 하면 될 것 같다."며 덤덤하게 소감을 말했고, '플레이-인 스테이지 경기들을 보며 어떤 챔피언이 나올지 지켜보고 메타에 맞는 전략을 잘 수용해서 경기에 임하겠다. 열심히 노력해 좋은 결과 만들어 볼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롤드컵으로 향하는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