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드게임즈는 27일 오픈한 자사의 신작 모바일 게임, '트릭컬'을 10월 2일까지 OBT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또한 테스트 종료 후 유저들의 피드백 수렴 및 개선 기간을 거쳐서 추후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식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트릭컬'은 다양한 종족의 캐릭터를 수집, 조합해서 시너지를 구축하는 수집형 모바일 RPG다. 초창기 오토배틀러 장르로 개발 중이었으나, 인기 작가 '디얍'을 메인 일러스트레이터로 영입한 이후 오토배틀러에 수집형 RPG를 가미한 게임으로 작업 방향을 변경했다.

당초 트릭컬은 27일 오후 5시 오픈이었으나, 다운로드 전환이 지연되는 등 초기부터 이슈가 발발했다. 이후 다운로드가 정상적으로 진행된 후에도 게임플레이 중 네트워크 연결 문제창이 뜨는 등 오류가 보고 지속적으로 보고됐다. 이에 에피드게임즈는 오후 8시까지 긴급점검을 진행했다. 그럼에도 구글 결제 거부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 27일 오후 8시 이후 게임 접속은 가능해졌지만 상품 구매가 안 되는 등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에피드게임즈의 한정현 대표가 직접 사과문과 공지를 작성,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27일 오후 9시 53분에 1차로 올린 사과문에서는 초기의 다운로드 이슈 및 서버 오류에 대한 경위를 언급했다. 처음에는 구글플레이 검수 과정에서 업로드 테스트를 우선시하다가 외부 접속이 허용돼 업로드 테스트 과정에서 유저들이 게임에 접속하게 된 것이 오류의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테스트 이후에는 서버 오픈 과정에서 기술적 결함이 발생, 정상 접속이 불가능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한정현 대표는 개발에 대한 재투자 확대 및 유저에게 신속히 알리는 환경과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한정현 대표는 28일 오전 12시 20분, 공식 카페에 구글 결제 오류 및 OBT 전환에 관한 공지를 올렸다. 구글 결제 거부 현상에 관해서 구글 계정 오류로 해결을 위해 구글이 요청한 서류를 등기로 송부했으나, 구글에서 해결해주지 않는 한 문제 해결에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와 더불어 잠시 서버가 열린 사이에 유저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으며, 게임을 더 가다듬어야 할 필요성을 느겼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정현 대표는 '트릭컬'을 OBT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최초 공지에는 OBT 이후 계정이 초기화된다고 발표했으나, 1시 30분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재논의 중이라는 공지가 발표됐다. 이후 28일 오전 2시 16분, 한정현 대표가 직접 공지를 올려 OBT 이후 계정을 초기화하지 않을 것이며 BM을 비롯한 게임 품질의 전반적인 개선을 약속했다.

▲ OBT 전환 결정 이후 28일 오전 2시 16분에 추가로 공지를 올렸다

또한 정식 출시가 연기된 것에 대해 사전예약 보상 및 오픈 시간 지연 보상과 별개로 OBT에 참가한 유저 모두에게 3성 유닛 '아멜리아'와 아이돌 아멜리아 스킨, 다이아 등을 지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식 서비스는 10월 2일 테스트 종료 후 피드백을 거쳐서 10월 내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며, 상세한 일정은 추후에 별도 공지로 올릴 예정이다.

한정현 대표는 공지 말미에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모든 것은 대표의 불찰이며 트릭컬을 출시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개발팀은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부디 모든 실망과 분노, 불신은 대표인 저에게 보내주시고, 금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GM 및 개발팀에게는 작은 응원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 작은 글로서 모든 단원님들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더욱 더 낮은 자세로 단원님과 함께 이야기나가는 트릭컬의 대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전했다.

트릭컬 다운로드 미 전환 및 서버 오픈 지연 안내
에피드게임즈 한정현 대표의 사과문
트릭컬 결제 오류 안내 및 OBT 전환 공지
트릭컬 OBT 서비스 정책 정정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