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PCS5 아시아 3주 2일 차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2일 차에도 중국 팀들의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매서운 경기력을 뽐내며 1일 차 선두에 올랐던 페트리코 로드가 2주 차에 이어 3주 차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PCS5 최종 우승 팀이 됐다.

7~9라운드에선 페트리코 로드와 17게이밍이 각각 두 번째 치킨을, 다나와 e스포츠가 첫 치킨을 확보했다. 와중 페트리코 로드는 1일 차에 이어 킬 포인트까지 꾸준히 누적하며 단독 1위 자리를 유지했다.

10라운드 미라마, 격전지는 로스 레오네스 남서쪽 평지였다. 중반 베로니카7이 남쪽에서 페트리코 로드를 무너뜨리며 2, 3위를 기록 중이던 17게이밍과 뉴해피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17게이밍과 뉴해피는 견제를 위해 서로에게 총구를 겨눌 수밖에 없었는데, 이에 두 팀의 측면에 있던 체인지 더 게임이 활짝 웃으며 이이제이로 치킨을 가져갔다.

에란겔에서 펼쳐진 11라운드에선 페트리코 로드-17게이밍-뉴해피가 중반을 넘기지 못하고 모두 전멸했다. 젠지는 다수의 킬을 몰아치며 기세를 올렸으나 안전 구역 밖에서 멀티 서클 게이밍과 기블리 e스포츠에게 발이 묶여 탈락했다. 다나와 e스포츠는 북쪽에서 숨을 죽인 채 타이밍을 노렸다.

24분경 남은 5개 팀이 나란히 3인 생존하는 흥미진진한 구도가 연출됐다. 대치 중 멀티 서클 게이밍이 기블리 e스포츠와 데토네이션 게이밍 화이트를 차례로 쓰러뜨리며 기세를 잔뜩 올렸다. 이에 질세라 다나와 e스포츠도 체인지 더 게임의 두 명을 잡아냈다. 그러나 체인지 더 게임의 홀로 남은 'LingQiang'이 '살루트'를 기절시켰고, 멀티 서클 게이밍이 곧바로 뛰어와 모든 적을 쓸어내고 두 번째 치킨을 확보했다.

12라운드 미라마의 첫 안전 구역이 극단적으로 동남쪽에 치우쳐져 생성됐다. 페트리코 로드가 17게이밍을 견제하다가 꼴찌로 탈락하며 멀티 서클 게이밍과 뉴해피에게 막판 역전 기회가 주어졌다. 그러나 멀티 서클 게이밍은 이동 과정에서 다나와 e스포츠에게 허무하게 쓰러졌다. 반면 뉴해피는 안전 구역 서쪽에서 끈질기게 버티며 유일한 전원 생존 팀이 됐다.

뉴해피의 설렘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방에 있던 다나와 e스포츠에게 일격을 당한 후 담원 기아의 원거리 저격에 3위로 탈락했다. 이후 데토네이션 게이밍 화이트가 담원 기아와의 2:2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PCS5 아시아의 마지막 치킨을 획득했다.

한편, 페트리코 로드는 PCS4 아시아 최종 우승에 이어 2연속 PCS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PGC 2021 진출을 확정 지은 페트리코 로드가 2021년을 어떠한 성적으로 마무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PCS5 아시아 3주 차 및 최종 결과



출처 : PCS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