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하드웨어 유저라면 모름지기 경험에 의거한 선입견을 하나둘씩 가지고 있습니다. 선호하지 않는 브랜드부터 시작하여 제품 모양새, 특정 기술, AS 등 기억에 남는 장점이나 뇌리에 박힌 단점들이요. 특히 게이밍 모니터에 애착을 갖고 있는 기자만 하더라도, 24인치 크기가 넘는 모니터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습니다. FHD 해상도를 가진 32인치 모니터는 사용하는 내내 불만이 가득했고 잘 쳐줘봐야 27인치까지였죠.

누군가 기술은 인간의 삶을 윤택하고 풍요롭게 만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시간이 지나면서 디스플레이 화질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고 이를 경험해 보니 신세계가 열리더군요. 그때부터 게이밍 모니터에 대한 견해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화질 덕후가 되어버려 "누가 요즘 24인치 풀치디 씀? 그거 완전 사무용 모니터 아니야?"처럼 앞서 말한 선입견에 변화도 생겼죠.

화질이 높아지니 보는 맛을 높이려 더욱 거대한 사이즈의 모니터를 찾게 됐습니다. 눈과 화면 중앙, 주변부의 초점거리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 몰입감을 높인 커브드 형태도 마다하지 않았고요. 그리고 명색이 게이밍 모니터니까 이에 맞게 고주사울은 물론이고 빠른 응답속도를 필요로 합니다. MSI 옵틱스 MAG322CQR는 이런 까다로운 소비자의 니즈를 과연 충족할 수 있을까요?





■ 제품 스펙


  • 제품 제원
  • 제품명: MSI 옵틱스 MAG322CQR
  • 종류 / 곡률: 커브드 모니터 / 1500R
  • 모니터 크기: 80cm / 32인치
  • 해상도 및 화면 비율: QHD(2560 x 1440) / 16:9
  • 패널 및 최대 주사율: VA / 165Hz
  • 픽셀 크기 및 색영역: 0.2724 x 0.2724 mm / DCI-P3 98%, sRGB 124% (Typical)
  • 휘도, 밝기: 300 nits
  • 응답속도: 1ms (MPRT)
  • 크기 및 무게: (스탠드 포함) 710.4 x 513.6 x 266.5 mm (WxHxD) / 7 kg
  • 명암비 및 시야각: 3,000:1 / 178°(H)/178°(V)
  • 연결성: 2x HDMI(2.0b), 1x DP(1.2a), 1x USB Type C
  • USB 포트: 2x USB 2.0, 1x USB 2.0 Type B(PC to Monitor)
  • 월마운트: 100 X 100
  • 부가기능: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 /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 안티글레어 / 게임모드 / FPS 카운터 / 게임 타이머 / 멀티스탠드 / 미스틱라이트
  • 가격: 435,250원 (21.10.12 기준 인터넷 쇼핑몰 최저가)

  • 제품 개봉에 앞서 스펙부터 살펴볼까요. MSI 옵틱스 MAG322CQR은 16:9 화면비를 갖춘 32인치 QHD(2560x144)의 모니터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옆으로 길게 늘려진 와이드가 아니고 적당한 직사각형의 모니터입니다. QHD란 FHD(1920x1080)보다 더 많은 픽셀을 가지고 화면이 더욱 선명하게 보이는 해상도 단계입니다. 화면 크기가 넓은데 비해 적은 픽셀을 가진 FHD의 경우, 화면이 흐릿하게 보일 수 있죠. MSI 옵틱스 MAG322CQR는 32인치 QHD 해상도로써 합격입니다.

    모니터 양옆을 구부린 패널인 커브드가 적용됐습니다. 커브드 모니터의 큰 특징이라면 안구에서부터 화면 중앙까지의 거리와 모니터 가장자리 초점 거리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함이며, 게임 플레이의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또한, MSI 특유의 초슬림 베젤 기술이 탑재되어 깔끔한 디자인을 갖췄으며, 듀얼, 트리플 모니터를 구성할 때 위화감이 없는 게 장점입니다.

    게임 결과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요소라면 모니터의 주사율과 응답속도가 있겠습니다. 움직이는 물체를 초당 165장까지 나타내 더욱 부드럽게 보이게 만들고 1ms(MPRT) 응답속도로 화면 잔상을 줄여줍니다. 소소한 장점이라면 화면 찢어짐(테어링) 현상을 어느정도 완화시켜주는 지싱크 호환, AMD 프리싱크 지원이라는 점도 포함됐네요.





    ■ 제품 외관 및 게임 플레이

    ▲ 포장을 벗길때 가장 설레더라고요

    ▲ 커브드가 적용된 디스플레이

    ▲ 제품보증서 및 퀵 스타트 가이드

    ▲ HDMI, DP, 전원케이블이 동봉됐습니다

    ▲ 모니터를 지탱해줄 V형 스탠드

    ▲ 여분 나사까지

    ▲ 스탠드암

    ▲ 보기만 해도 견고해보입니다

    ▲ 100*100 월 마운트가 적용됐습니다

    ▲ 체결 이전에 모니터 뒷면좀 살펴보고 가시죠


    ▲ 2x HDMI(2.0b), 1x DP(1.2a)를 지원합니다

    ▲ 모니터 설정이 가능한 4방향 조이스틱



    ▲ 나사로 빡시게 고정해줍니다

    ▲ 마지막으로 V형 스탠드를 체결하면 조립 끝입니다




    ▲ 모니터 하단 중앙에 각인된 msi 로고


    ▲ 엘리베이션, 틸트가 적용됐습니다

    ▲ 엘리베이션

    ▲ 틸트


    ▲ 선정리 깔끔하게 하라고 스탠드에 구멍까지 뚫려있네요


    ▲ 확실히 QHD가 보는맛이 있네요



    ▲ 파크라이6를 다운 받아놓길 잘했어 후후

    ▲ 테스트를 빙자한 신작 게임 즐기기(?)

    ▲ VA 최대 장점 - 명암비가 우수해 암부 표현력이 뛰어납니다




    ▲ 거거익선! 모니터는 역시 클수록 좋습니다









    2021년 10월 7일 유비소프트에서 출시한 파크라이6 위주로 게임 플레이를 진행했습니다. 참고로, MSI 옵틱스 MAG322CQR 구매자 대상으로 파크라이6 게임 코드 증정 이벤트가 진행 중이라고 하니 참고하시는 게 좋을듯합니다. 파크라이6 스탠다드가 6만 5천 원, 얼티밋 에디션이 13만 원인 걸 감안하면 푸짐한 이벤트가 맞겠네요.

    행사 기간은 10월 7일부터 10월 31일, 재고 소진 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게임 코드가 사용되면 이벤트가 자동적으로 종료되니 이 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MSI 옵틱스 MAG322CQR 모델 구매 외에도 여러 MSI 게이밍 모니터와 하드웨어 제품들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하네요. 보다 자세한 사항은 MSI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작은 FHD 모니터로 부족하다면? MSI 옵틱스 MAG322CQR


    IT 하드웨어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 보면, 다다익램이라는 말을 흔치 않게 봅니다. 램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얘깁니다. 정형화된 크기나 스펙, 가격까지 제각각인 모니터 영역에서는 이와 같은 사례가 적죠. 하지만 MSI 옵틱스 MAG322CQR를 사용하면서 한신과 유방의 사기열전 중 다다익선(多多益善), 그리고 이의 파생인 거거익선(巨巨益善)이라는 성어를 실감하게 됩니다.

    기자는 주로 24인치 FHD 게이밍 모니터를 고집해왔는데, 32인치 이상의 모니터를 써보니 PC 게임뿐만 아니라 엑스박스, PS 등 여러 플랫폼에서도 플레이의 유리함을 느꼈습니다. 모니터가 크니 가까이 딱 붙어서 할 필요도 없고 멀리서 시청이 가능했죠. 앉아서 하는 게임이 아닌 누워서 즐기는 게이밍 영역이 열리는 겁니다.

    커브드 모니터의 장점은 모니터 크기가 클수록 진가를 발휘합니다. 눈과 화면 중앙, 주변부의 초점거리가 다른 평면 패널에 비해 커브드는 모니터 양옆에 곡률이 존재해 초점거리의 오차를 줄여 왜곡을 최소화하며,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MSI 옵틱스 MAG322CQR는 32인치, QHD 해상도, 165Hz 주사율, 1ms 응답속도 등 게이밍 분야와 VA 패널, 3,000:1 명암비 등 멀티미디어 분야까지 노린 모니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제품은 단일 모니터로도 사용하기에 훌륭한 스펙을 갖췄으며, 또한 16:9 화면비와 초슬림 베젤이 적용된 것을 미루어 보았을 땐 더블, 트리플 모니터 구성이 용이합니다. 단일 와이드 모니터가 아닌 멀티 모니터 환경 구성 시 추천드릴만 한 제품입니다.